2019 고려대 수시 노어노문학과 합격: 장OO(OO고)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추천2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 최초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수험 생활 내내 목표로 삼았던 학교에 합격하고 이렇게 수기까지 작성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입니다.
처음에 저는 면접 준비를 혼자 해 보겠다고 마음먹었고, 실제로 면접 일주일 전까지는 학교 선생님 몇 분의 피드백만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2차 면접인 서류 기반 면접은 바로바로 대답이 가능해서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1차 면접인 제시문 면접이었습니다. 이제껏 그 같은 형식의 면접은 해본 적도 들어 본 적도 없는 저로서는 무척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애써 쥐어짜낸 답변은 형편없었습니다. 제가 혹여 상처라도 받을까 최대한 조심스럽게 피드백을 해주셨던 학교 선생님들조차 거리낌 없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실 정도로요. 그래도 면접 준비 초반에는 변명의 여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건 이제껏 해본 적이 없으니까 못하는 거고,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늘겠거니 하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 할수록 답변이 늘기는커녕 조잡해졌습니다. 제가 너무 멍청한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만 커졌습니다. 결국 시간이 한참 지나 면접이 1주일 뒤로 다가왔는데도 답변 실력이 전혀 늘지 않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저는 그제야 조금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면접 상황에서 저의 약점은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말문이 막혀도 당황했고, 제시문이 한 번에 이해되지 않으면 겁부터 먹고 답변 전체를 망치곤 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에는 자신감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였으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이 같은 약점에 대한 지적은 부모님이나 친구들, 학교 선생님들께 수도 없이 받아왔지만 쉽게 고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최소 예닐곱 명에서 최대 스무 명의 학생들과 한 강의실에 모여 면접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같은 적당한 압박감이 결과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듣는 사람이 많은 만큼 부끄러운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전보다 몇 배는 더 꼼꼼하게 제시문을 읽었고, 주어진 시간 안에 논리적인 답변을 구성하기 위해 머릿속에 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했습니다. 또 차례를 기다리면서 다른 친구들의 답변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이것 역시 저의 답변을 반성하고 개선할 점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답변이 끝날 때마다 선생님께서 논리상 오류를 꼼꼼하게 지적해 주시고, 제시문을 읽었을 때 해석의 방향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 주셨기 때문에 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 면접에서 가져야 할 적절한 태도나 말투에 대한 조언도 해 주셨고요. 그 덕분에 면접 당일에는 너무나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채린 선생님을 비롯한 학원의 선생님들 덕분에 저는 제 고질적인 약점도 극복하고, 보다 논리적인 답변을 구성하는 방법도 배우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집이 먼 탓에 학원까지 왔다 갔다 하느라 힘들기도 했고, 다른 잘하는 친구들과 스스로가 비교되어 마음고생도 잠시 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나 간절히 바랐던 학교에 합격했으니 전부 감사하기만 합니다. 도와주신 학원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