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대 수시 역사교육과 합격: 정OO(영천고)

 * 커리큘럼

개인 생기부를 제출한 후 분석이 이루어짐. 이후 학생의 학과 특성과 어울리는 면접 팀을 형성하고, 담당 선생님을 배정받음. 면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들(ex.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을 익힘. 개인 생기부를 바탕으로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의 ‘자율/동아리/봉사활동/진로활동’과 수상, 독서 등 생기부 내에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해 질의 응답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답변을 세우는 전략을 짬. 자소서를 바탕으로 1번항목부터 4번항목까지 답변 대응전략을 세우고, 생기부나 학교생활에 대해 질문하며 면접의 마무리를 지음.

1) 서울대 합격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을 위해 어떻게 구술로 합격할 수 있었는지 조언!

우선, 실제 서울대학교 지역균형 면접에서 예상했던 질문범위 외의 질문이 이어져 당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역균형 면접에서는 질문들이 교양수준에서 주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질문을 주고받기 보다 일방적으로 답변을 해야하는 압박면접이 이루어져 힘들었습니다. 물론, 실제 면접장에서 학원에서 받았던 질문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학원에서 면접 시뮬레이션을 최대 10번 이상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질문에 대응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익혀 당황치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접에서는 자신의 학교생활이 담겨 있는 자소서와 생기부에 대해 본인이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전공이나 진로와 관련이 없는 활동을 대학 진학을 위해 면접장에서 억지로 엮으려 한다면 교수님께서는 눈치를 바로 채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장에서는 최대한 자신이 이 학교에 오고 싶어한다는 진솔성을 드러내고 가식은 숨기는 것이 구술 면접 합격의 정도(正道)라고 생각합니다.

2) 수업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

이채린class에서 학생 혼자라면 준비하기 힘들고, 미처 생각치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한 번 더 짚고 넘어감으로써 빈틈없는 면접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는 학생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범위 밖에서도 질의응답이 이루어지기도 했기 때문에 자소서와 생기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인지하게 되어 어떠한 질문이 주어지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질문을 담당 선생님이 학생에게 단지 던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담당 선생님과 함께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답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준비하는 학과의 특성 상 나올 수 있는 전공 적합성 질문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역사교육과를 지망했지만, 교내 커리큘럼 상 한국사와 세계사, 동아시아사 중 한국사밖에 배우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동아시아사나 세계사에 관해 면접 질문이 나온다면 당연히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그 점을 선생님께서 알아채시고는 이러한 점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면접을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3)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우선 후배들에게 대학 입시가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학 입시를 끝내고 난 뒤로는 오히려 진로에 대한 걱정이 새로이 생겨나게 되었고, 앞으로 더 큰 시험이 수두룩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후배들이 당장 넘어야 하는 야트마한 둔덕보다는 저 높은 산봉우리를 보고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솔직하게 면접을 본 후 후련함보단 아쉬움이 더 컸기에 제가 원하는 대학을 합격하리라곤 생각 못 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장을 나서는 순간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그 노력이 언젠가 빛을 발할 때가 분명히 올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노력의 열매가 제게 주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 그리고 모두들에게 요행을 바라기보다는 정석의 길을 따라가기를 또, 선택과 집중보다는 보다 많은 경험을 후회없이 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