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대 수시 교육학과 합격: 문OO(인덕원고졸)

 1. 어떻게 합격을 할 수 있었는지?

저는 작년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서울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일반전형으로 다시 도전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지만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그 과에 대한 본인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과를 결정할 때 성적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잔뜩 겁을 먹고 저의 점수를 남겨서 지원을 했습니다. 그러면 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물론 지역균형전형은 1차가 없고 저는 최저를 맞췄기 때문에 면접까지 갔으나 그 과에 대한 저만의 이야기가 부족했던 점이 면접에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적도 중요합니다. 성적이 터무니없이 낮다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선에 있다면, 저는 자신의 생활기록부, 희망 진로에 적합하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과를 선택하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인상 깊었던 말은 단순히‘ ~~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한 ~~가 되고 싶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정말로 본인의 미래 희망 진로 방향에 대해서 정말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전형 면접을 볼 때에도 웬만하면 거의 진로에 대한 질문이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에 다문화 관련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세계화로 인한 다문화 학생들이 형평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만약 본인이 그런 진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면접을 보기 전에, 자기 소개서를 쓰기 이전에 부모님과 선생님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하면서 결정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쫄지 말라’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가 최고(?)의 대학은 맞지만 그 곳에 지원할 수 있는 여러분들도 그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신 훌륭한 인재임을 항상 느끼고 자신감을 가지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면접을 대비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힘들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원하는 꿈 이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 수업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우선 1단계가 합격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준비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1단계 합격이후 한 1-2주 정도 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아토즈 이채린class에서 압축된 핵심 수업을 통해서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답변하는 방식에 대한 이채린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시뮬레이션 제시문 지문 파악만이 아니라 면접에서 대답하는 형식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문단의 앞에 자신의 주장을 먼저 언급하고 근거되는 문장을 서술해야 한다.’라든지, ‘제시문을 줄줄이 읽으면 안 되고, 핵심만 언급해야 한다’는 이채린선생님의 지도는 제가 면접 준비하면서 형식만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도 면접관 입장에서 학생의 대답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러면 학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에 대답을 간단히 메모하고 그 메모를 의지하여 면접에 임해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도 답변의 큰 틀을 잡아놓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립되는 제시문들이 나올 경우, 간단히 표를 그려 대립되는 핵심어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도움이 되었던 점은 많이 나오는 주제를 다룬 제시문을 통해 주된 주제에 대한 논제를 정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민주주의’ ‘토의’ ‘다수결’등 많이 나오거나 생각할 필요가 있는 분야에 대한 제시문을 다룬 이후 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주제에 대한 시뮬과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채린선생님께서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논리를 강조하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따라서 제시문마다 하나의 정답을 제시해주기 보다는 여러 학생들마다 각기 다른 답안에 대해서 상세하게 평가해주셨습니다. 이것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논리적으로 답안을 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