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려대 수시 경제학과(일반전형) 합격 : 정OO(명덕여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구술면접준비를 일찍부터 하지 않았고 수능 이후에 시작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일반전형 면접까지 시간은 2주 정도였기 때문에 학원을 2~3개 다니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말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부 기반 면접은 보편적인 질문 위주이지만, 자신의 학생부에 있는 주요 활동과 주요 독서 기록을 핵심이라고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3번씩 읽어보고 주요 활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만들어 주시는 예상질문들이나 제가 예상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머릿속에 구조화시켜서 답변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배경지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하는 학교마다 문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기출문제의 유형을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려대학교 일반전형의 기출문제를 가장 먼저 공부했고 고려대학교에서 요구하는 면접 답변의 기본적인 틀(비교분석, 대조, 두괄식 답변, 구체적인 사례 등)을 바탕으로 모의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나누어 주는 시사 이슈 자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이슈를 읽어볼 시간적 여유는 없어서 모의면접이나 기출문제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답변하기 어려웠던 특정 주제에 대해서만 찾아서 공부하면서 배경지식을 쌓았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면접대비를위해3개의 학원을 다녔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채린 class를 통해 가장 실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다른 학원들과 달리 고려대학교 기출문제를 다룰 때 문항과 답변을 세부적으로분석해주시는데, 제가 준비한 답변과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부분은 적절하게 분석했는지 구체적으로 첨삭해주시듯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채린 class만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토의와 면접 시뮬레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 분석이 끝나면 8명~10명 정도가 하나의 그룹이 되어서 모의면접을 했습니다. 하나의 지문과 문제에 대해서 각자가 생각하는 답변이 다른 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들으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실제 면접 때 이런 방향으로 답변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시뮬레이션은 면접 대기실, 면접 준비실, 면접실, 총 세 개의 장소에서 실제 면접의 진행순서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이 정말 실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10분 내외의 준비시간에 맞추어 10분의 준비시간이 정확하게 주어지고 면접실에 들어가서 처음보는 면접관 앞에서 준비한 내용을 말해야 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10분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이렇게 준비한 덕분에 실제 고려대학교에서 면접할 때는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면접 전날 시뮬레이션을 3번이나 할 수 있었기에, 면접 당일에 많이 떨지 않고 평소처럼 말할 수 있었습니다. 시뮬을 3번이나 진행한 학원은 이채린class밖에 없었어서 면접 전날, 괜히 초조해서 몇번 더 연습해보고 싶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ㅎㅎ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저는 면접 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수능 이후 2주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면접에 합격하게 된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저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가장 좋은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감 있는 말투와 표정이 꼭 필요합니다. 평소 말할 때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둘째, 면접 문제의 유형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기출문제를 보면 고려대학교에서 내는 문제들에 공통적인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기출문제나 모의문제를 연습할 때도 이 기본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해야 답변 전달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배경지식이 많고 자신이 있어도 어색하고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2주만에 면접으로 합격하는데 가장 기여한 것이 매일 2번 이상 모의면접을 한 것입니다. 실제 면접 때와 같은 환경에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볼수록 긴장을 덜 하고 더 편하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면접 준비는 꼭 1년 전부터 준비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오래 준비하면 배경지식도 많이 쌓을 수 있고 유형을 여러 번 공부할 수 있지만, 저처럼 수능 이후 2주동안만 효율적으로 대비하면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기에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면접 준비를 해본 적이 없던 저는 이미 면접을 준비해왔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차근차근 꾸준히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이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남은 입시를 최선을 다해 치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