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려대 수시 경영학과(학교장추천2) 합격 : 안OO(분당대진고)

Q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먼저 합격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제시문 면접에 나올 수 있는 분야들에 대해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올해 있었던 화제에 대한 기사를 찾아 읽거나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직접적으로 면접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기사나 뉴스에서 보았던 사례들이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사례를 드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웠던 교과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었는데 특히 사회문화나 생활과 윤리 같은 경우 제시문과 연관지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실제로 제시문 면접 문제가 윤리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이라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시 시험장을 떠올려보면 우당교양관에 들어가서 가번호를 부여받고 각 학과마다 정해진 대기실에서 대기를 합니다. 경영학과는 오전이라 8시 20분까지 입실을 하였고 5조 15번을 부여받아 15번째로 면접을 보러 가는 줄 알고 대기실에서 생기부 면접 준비를 하기 위해 생기부를 열심히 읽고 있었는데 조교분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첫 번째로 면접 보실 거라면서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처음이라고 해서 당황했지만 짐을 챙겨 면접을 응시할 친구들, 그리고 조교분들과 함께 옆건물이 sk미래관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후 한 교실에 40명? 정도의 친구들과 함께 제시문 문제를 풀게 됩니다. 문제 풀이 시간은 21분이 주어졌고 기존에 알고 있던 20분보다 1분의 시간을 더 주셨습니다. 책상에는 파일에 넣인 제시문과 문제풀이용 메모지 한 장, 볼펜이 놓여 있습니다. 저는 볼펜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잘 나오지 않아 감독관님께 말하니 가지고 온 볼펜이 있으면 개인 볼펜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셔서 개인 볼펜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 풀이 시간이 끝나면 각자 메모지를 들고 면접실로 이동합니다. 면접실에는 면접관 두 분이 앉아 계시고 맞은 편에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인사를 하고 착석하니 면접관 중 한 분께서 제시문 면접을 7분 진행한 후 학생부 면접으로 넘어가겠다고 안내를 해주시고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작성한 내용 중 추가 질문을 받을 만한 내용이 있어 말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냥 말해버렸는데 아무래도 면접시간이 짧다 보니 추가 질문은 하지 않고 바로 학생부 면접으로 넘어갔습니다. 학생부 면접에서는 다른 한 분께서 두 질문을 하셨는데 본인의 진로와 지원 학과를 연관 지어서 이야기해보라는 것과 고려대학교에 입학한다면 하고 싶은 활동을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평소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아 첫 번째 질문에는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답을 하였고, 두 번째 질문에는 고려대학교에 있는 동아리 중 제가 참여하고 싶은 동아리에 대해 답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면접관 두 분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등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셨고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또한 생각보다 면접시간이 짧아 생각해놓았던 답변을 다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시간 분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시문 면접에서 전공과 관련지어 말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시간 압박이 있는 상태에서 제시문 문제를 풀기 때문에 한정된 분야에서 근거 혹은 사례를 들고자 한다면 잘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지원 학과는 경영학과였지만 전혀 관계없는 사례를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합격하였습니다. 전공에 대해서는 면접관께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학생부 면접에서 질문하시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은 학생부 면접에서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Q2. 타 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최종합격을 얻기까지는 이채린 선생님의 시뮬레이션 수업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긴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면접이라 그런지 전날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전날 타 대학 면접을 망쳤다는 생각에 이 면접은 꼭 반드시 잘 봐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면접에 임할 때는 생각보다 떨리지 않고 큰 실수 없이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시뮬레이션 수업이 몫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은 면접관이 1분밖에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실제 면접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을 때는 긴장되고 떨렸지만 반복적으로 진행하다보니 긴장과 떨림이 점차 줄어들었고 이러한 영향이 면접에서 떨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고 나올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면접 전날에 진행된 시뮬레이션 수업도 수강을 하였는데 이 수업을 통해 면접에 대한 감을 유지할 수 있었고, 긴장과 떨림에 익숙하게 해줘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Q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 사례는 아니지만 같이 면접을 본 친구의 경우 제시문 면접 도중에 시간이 다 되어서 말을 마치지 못하고 학생부 면접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면접을 보고 나와서 친구가 시간 분배를 못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했다며 속상해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친구도 합격했습니다. 시간에 너무 연연해하거나 중간에 말이 끊겼다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만 대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