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대 수시 인류학과(일반전형), 고려대 경영학과(일반전형) 합격 : 황OO(한영외고)

1) 구술 전형에서 합격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

제가 구술 전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었습니다. 면접을 연습할 때에도 이를 염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은 거의 70%정도가 학원에서도 강조해주신 것처럼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안 좋은 면만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다가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되 다른 사람의 말하기 방식, 내용적 측면에서의 장점을 부분적으로 차용하여 자신의 것처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열린 마음으로 사고하다가 보면 다른 사람이 그저 비교 대상이 아니라 배울 게 많은 상대로 느껴지고 그들의 답변을 참고하다가 보면 내 답변도 풍부해져서 자신감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과 타인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태도와 같은 마인드 컨트롤이 저의 합격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고려대학교 면접은 태도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설사 제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몰라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와 시선처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답변을 구성할 때 더듬거리고 답변 중간에 끊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자칫 자신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답변을 하기 시작하면 제가 하는 말이 실제로 무엇인지 몰라도 다 아는 것 마냥 떨지 않고 자신 있게 막힘없이 말하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급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시선처리와 제스처에 신경을 썼습니다.

2) 타학원과 비교했을 때 이채린 선생님 수업만의 장점:

제가 생각한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의 장점 첫번째는 선생님과 조교 선생님들 모두 따뜻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학생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 주신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일반전형 면접을 보기 전에 타 학원을 다니면서 고려대학교의 다른 전형인 특기자 전형의 면접을 봤고 대기번호를 받았습니다. 특기자 전형을 할 때에는 다른 학원들을 많이 다녔는데 오히려 이 때는 더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가 타 학원에서는 면접을 할 때 요점만 집어서 학생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조언 해주는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과 달리 면접을 하는 학생이 잘 못한다는 느낌을 받도록 질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학생의 생각을 더 들어주고자 하는 이채린 선생님의 고려대학교 구술 수업이 타 학원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수업의 순서가 좋았습니다. 먼저 고려대학교의 경향성과 답변 구성 방법을 이채린 선생님의 기출 해설을 통해 들어서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그 후에 그룹으로 나뉘어서 조교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과 여러 개의 모의 면접 제시문을 10~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답변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그 그룹의 모든 친구들이 답변을 함으로써 잘하는 친구의 답변만 듣지 않고 다양한 친구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잘하는 친구만 계속 말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모든 친구들에게 발언권을 준 수업 방식이 저의 답변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이와 같은 과정 중에 고려대학교 면접보다 더 긴 지문 (더 높은 난이도로!)으로 만들어진 시뮬레이션을 실제 준비시간인 10분에 맞춰서 할 수 있었던 점이 실전 감각을 키워주고 실제 면접에서 제시문이 더 쉽다고 느끼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기부 질문 준비에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 어떤 생기부 질문이 나왔는지 다 정리해주시고, 예상 질문들을 뽑아서 학생들이 정리할 수 있도록 프린트로 만들어주신 것이 실제 저의 생기부 질문 답변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예상 질문과 비슷한 질문이 나왔지만 다른 과를 쓴 제 친구는 이채린 선생님께서 정리해주신 학추2 질문에서 생기부 질문이 나와서 완벽히 준비해 간 답변을 말할 수 있었다고 말을 전해왔습니다.

3) 합격한 노하우:

저 같은 경우에는 경영학과를 썼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500명이 오고 나머지 400명보다 면접을 어느정도 잘 봐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직시했고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저의 생각의 깊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요점만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조언해주신 것을 토대로 저만의 말하는 방식을 구축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시문 면접 1번에 주로 나오는 ‘비교하시오’ 문제 유형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A제시문과 B제시문은 ~<공통점>~한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비교 기준1>, <비교기준 2>에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앞에 두괄식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그 후 <비교 기준1>, <비교 기준2>에서 제시문 A, B의 입장이 각각 어떻게 다른 지를 비교하여 설명하였습니다. (물론 일반전형은 3분 내로 말해야 했기 때문에 기준을 1개만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체계화하면서도 자기 방식대로 말하는 것이 고려대 면접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매일 학원에서 3세트한 것 외에도 고려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출 형식을 스스로 4세트씩 더 연습했습니다. 저처럼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말하기 방식을 고려대학교의 요구 사항에 맞게 구축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고려대학교 기출 지문에서 이러한 내용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이를 간단하게나마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적어도 수능특강이나 개념서를 각각 2회독 하고자 하였고 간단한 문제를 통해 사례에 대한 적응력도 키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만약 저처럼 선택과목에 윤리가 없으신 후배님들은 이렇게 개념을 간단하게 (너무 깊이 있게 말고.. 더 헷갈릴 수 있어요!) 머릿속에 정리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게 윤리와 관련이 있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실제로 저는 이타주의에 관한 지문이 나왔습니다)

4) 후배들을 위한 조언

저는 자신감 없이 떨면서 고려대학교 특기자 전형 면접을 보고, 대기 번호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면접은 진심으로 70%가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설령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해도 면접위원님들께 확신에 찬 목소리와 눈빛으로 자신의 말을 나름 조리있게 전달한다면 반드시 붙을 수 있을 거에요! 또한 위에서 말했듯이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친구들의 답변도 참고하여 자신만의 방법으로 더 풍부한 답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두괄식으로 답하는 것은 필수적이니깐 이 점 잊지 마세요!

이채린 선생님의 조언 중에 ‘너무 학원에서 가르친 것 같이 구조화해서 말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구조화해서 말하라’고 했던 것이 저는 가장 공감이 갔어요. 그리고 이를 듣고 저 또한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답니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고려대학교 면접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조화해서 전달하는 면접이에요! 이 점만 염두하시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