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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서울대 수시 독어독문학과(일반전형), 연세대 독어독문(활동우수형), 고려대 독어독문 합격 : 이OO(대일외고)

    2020 서울대 수시 독어독문학과(일반전형), 연세대 독어독문(활동우수형), 고려대 독어독문 합격 : OO(대일외고)

     

    안녕하세요, 저는 대일외고 독어과를 다녔던 학생이고, 이번 수시에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합격이라는 결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기간 이후부터 이채린 선생님의 서울대, 고려대 구술 수업을 들었고, 결과적으로 이 수업은 저의 면접 대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배우고 얻은 것들을 후배님들과 다른 학생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두렵고도 힘든 것이 바로 면접 연습인데,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

    우선 저는 수시 6개를 서울대, 연세대 2개 전형, 고려대 2개 전형, 성균관대 로 구성하여 면접을 최대 5번 봐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준비하는 시간을 줄여서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소위 말해 더 높은 대학일수록 면접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수시에 집중하실 분은 수능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아까워하고 불안해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일한 대학 내에서도 전형별로 면접 유형과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교의 전형계획을 외울 수 있을때까지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입시 전형이 수시로 변화하는 특성상, 작년과 달라진 점을 확인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스스로 분석이 가능하신 분은 스스로 하시고, 복잡해서 불편하신 분은 구술 관련 서적을 읽거나 학원에 가서 구술을 전문적으로 분석하시는 선생님의 요약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여유롭게 구술을 준비하신다면 전자의 방법을, 급하게 구술을 준비하신다면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와 비슷하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중심으로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은 학교별 면접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부턴 주관적으로 적어보자면, 첫 번째로 서울대 면접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독창적인 답변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인문 지문 한 개와 사회 지문 한 개, 총 두 개의 지문이 출제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문 지문은 고등학교 범위의 교과서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고, 거의 예상할 수 없는 주제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 지문은 과거에는 그래프 해석까지도 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쉬워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자신이 지원하는 과에 따라 더 집중할 지문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독어독문학과를 지원한다면 아무래도 인문 지문을 더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면접 당일날 너무 당황하고 시간분배가 안 된다 싶으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고려대 면접은 제가 느끼기에는 모범답안이 존재하고, 듣고자 하는 답이 명확합니다. 그 이유는 고려대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 1차에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여 면접에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려대 면접을 두 번 보았을 때 모두 공장제 면접이라고 느낄만큼 체계적이고 엄숙하고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고려대 면접이었습니다. 따라서 연습량과 실력이 비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법과 정치 등 사회탐구 교과서에서 직접 연계되는 개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의외로 그 해의 시사 이슈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추구하는 답변 구조가 어느 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스스로든지 학원에서 공부하든지와 관계없이 연습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형별로 면접 시간이나 난이도가 차이가 나며, 전형별로 전공적합성을 따지는 정도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가 있기 때문에 면접에 오는 사람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면접을 늦게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저는 이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올해와 같은 난이도로 수능이 출제된다면, 최저 점수로 학생들이 많이 걸러져 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연세대 면접은 먼저 면접을 보는 전형을 합격하여 활동우수형의 면접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합격한 전형은 내년에 없어지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에게 들은 바에 따라 활동우수형을 설명하자면, 서울대나 고려대 면접을 준비한다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대의 예전 기출들을 연습하고 복잡한 그래프나 표 제시문을 어려운 난이도로 공부해 놓는다면 크게 긴장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더우드 같은 영어가 필요한 면접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연습량과 암기량이 실력과 비례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의 다른 학교들은 면접이 없거나 있더라도 제시문 면접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서연고의 제시문 면접을 대비한다면, 총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학교별, 전형별, 학과별로 모두 면접의 특징과 면접이 추구하는 답안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꾸준히 이른 시기부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 대하여

    우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유명하기 때문에 수업 등록 자체도 어렵고, 꾸준히 연습하려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시를 모두 끝낸 지금,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수업을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제공되는 자료가 유익합니다. 선배들의 합격수기, 구술면접 빈출 주제, 사회탐구 교과서와 연계되는 점, 꼭 알아두어야 할 사회 용어나 시사 이슈 등 여러 가지의 자료가 제공됩니다. 이 자료들을 읽는 것은, 자료에서 본 것이 면접 주제로 나오길 기대해서라기보다는, 예시를 물어보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나 기본 상식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꾸준히 양질의 자료를 제공받는대로 성실히 읽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2) 수업시간 중 낭비되는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다른 면접 수업도 들어보았는데, 중간에 시간이 붕 뜨거나 혹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인강처럼 2배속을 하고 싶은 수업도 있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비록 수업 형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시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사용하고 쉬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연습을 할 때는 힘들고 짜증날 수 있지만, 3시간 동안 두뇌를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실력 향상에는 두뇌를 풀파워로 3시간 동안 돌리는 수업이 확실이 좋습니다.

    3) 조교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강의가 좋습니다. 조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이채린 선생님 외에도 여러 명의 선생님들이 계시고, 3시간 동안 3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다면 겹치는 선생님 없이 다양한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듣게 됩니다. 답변을 하고 직후에 생생한 피드백과 평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가끔씩은 서울대학교 선배분들도 오시는데, 그 분들 또한 정확하게 평가를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설렁설렁 피드백해주시는 분이 없고, 모두 부족한 점을 확실히 말해주십니다. 3번의 시뮬레이션이 끝난 뒤에는 한 강의실에서 직접 해설 강의를 해주시는데, 저는 이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도 서울대 면접 준비를 했었는데, 이때는 해설강의가 없었고, 다소 부실한 해설지만을 받았습니다. 해설지의 문제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도 너무 지칠 때는 바로바로 복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직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설을 해주시기 때문에, 면접의 내용이 더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4)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이 잘 되는 수업입니다. 저는 여러번 수업을 들었는데, 끝날때마다 항상 수업 방식과 학생들의 의견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형식이 바뀐 적도 있습니다. 복잡한 방식이더라도, 가장 효율적으로 여러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점이 감사했습니다. 한 번은 바뀐 덕분에 조교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이채린 선생님과도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난 적이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 앞에서도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답변을 들을 수도 있어서 매우 좋았고, 애초에 학생들을 위해서 매번 새롭게 수업을 구상하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다른 구술학원의 수업도 들어보았고, 같은 학원의 다른 선생님의 수업도 들어보았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학원 자체를 선정할 때는 아토즈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선생님들이 대부분 괜찮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그래서 여러 차례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시는 문제나 3시간 동안의 수업 진행이 정말 체계적이어서 지칠 수는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느껴지고, 몸은 힘들지만 집에 가면서 성취감도 느낍니다. 저도 대치동까지 매번 오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정도는 견딜 가치가 있는 수업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3. 내가 합격하게 된 노하우

    솔직히 말해서 저는 100% 성공적인 내신이나 면접을 통해 합격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노력과 적당한 운이 필요한 것이 결국 입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 이해하기 쉬운 제시문이 나오는 운, 면접 당일날 컨디션이 좋을 운, 경쟁률이 낮을 운 등입니다. 이러한 운은 정말 크게 작용하지만,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노력이라는 부문만이라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정으로 가고 싶은 마음, 남들이 준비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준비하는 마음가짐, 자신의 취약점을 알고 그것을 서서히 개선하는 자세 등입니다. 면접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러한 계획을 확실하게 구상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상식이 정말 풍부하거나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 외에는 면접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실 것입니다. 수능도 중요한데, 면접 준비를 하느라 고3인데도 수능을 챙기지 못한다는 두려움, 연습을 해도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두려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1년간 그런 시기를 거쳐왔기 때문에 얼마나 몸과 마음이 힘든지 이해하고, 어떤 위로도 완벽하게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저 참고 견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교수님께 대답할 때 우는 것보다는 면접 준비를 하면서 우는 것이 낫고, 면접이 모두 끝난 뒤 후회하는 것보다는 후회없을만큼 연습하는 것이 낫습니다. 진정으로 구술 준비에 열정을 다한다면, 시간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꾹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견딘 후에는 기쁜 일만 있기를, 수시 6장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이팅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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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0-03-22 20: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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