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 수시 경영학과(논술 전형) 합격 : 이OO(서현고)
안녕하세요. 2021학년도 연세대학교 논술전형 경영학과 합격생 이OO입니다. 김도현 선생님께 연세대학교 논술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이번 수기를 통해 후배 여러분께 제가 논술을 준비했던 과정과 김도현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한 이유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나의 논술 준비 과정
저의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설명해 드리기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제 상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저는 김도현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듣고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에 논술우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성균관대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작년에 연세대학교 논술 수업도 함께 들었지만 아쉽게도 시험엔 불합격했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올해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에 다시 지원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추석 즈음부터 논술 학원에 다녔고, 학교생활과 논술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수험생 대부분이 생각하듯 논술은 공부해도 합격하지 못하리라 예상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경쟁률이 워낙 높기도 했고, 주어진 학교생활에 더 충실해야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준비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던 중, 선생님께 제 답안이 ‘합격권’에 가깝다는 말을 듣고선 제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작년에도 성균관대학교 논술시험에 합격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적중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합격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저는 논술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학업과 병행하느라 시간도 많지 않았고, 논술은 양으로만 공부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풀이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저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말씀하신 핵심적인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수업 시간 이외의 다른 노력은 하지 않았고, 매주 학원에서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근거로 논하기’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시험을 준비했고, 시험 직전에는 선생님께서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은 문장을 예쁘게 잘 다듬는 것보다도 자기가 가진 논리를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셔서 시험장에서 그렇게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중요한 요소를 계속해서 생각하며 논술시험을 치른 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 학원에서 글을 작성할 때보다 그 요소를 더 답안에 드러내고자 노력했기에 더 긴장되는 상황이었음에도 오히려 평소보다 더 좋은 질의 답안을 작성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제가 깨달은 점은, 논술은 ‘똑똑하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이 시간이 없습니다. 다른 전형도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부족한 시간 안에 논술 성적을 향상하려면 단순히 수동적으로 수업을 듣고 학원에 다니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쓸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며 공부하고,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두 시간씩 글을 쓰는 것이 지겨운 작업이지만, 쓸 때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글의 합격점을 자신의 글에 나타낼 수 있도록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도현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한 이유
2019년과 2020년 2년간 김도현 선생님의 연세대학교 수업을 들어오면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추상적이지 않은 강의와 정확한 합격 포인트였습니다.
우선 김도현 선생님의 해설 강의는 문제 풀이에 직접 적용하기가 쉽습니다. 간혹 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면 강의가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느껴져서 강의를 듣고 나면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잘 모르겠고, 막상 직접 답안을 작성하려고 하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하나도 모르겠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김도현 선생님의 강의는 우선 강의 내용이 추상적이지 않아 이해가 잘 됩니다. 제시문을 분석하실 땐, 제시문의 주장과 근거를 명확히 구분해서 설명하시고, 제시문을 처음 읽을 때와 다른 제시문과 비교해서 볼 때 각각 어느 정도까지 파악해야 하는지를 직접 보여주시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며 어떻게 제시문을 분석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답안을 구성하실 땐 그전에 분석한 제시문 중 어느 부분을 답안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활용해서 논지를 펼쳐나가야 하는지 직접 보여주시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내가 답안을 작성할 때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의가 추상적이지 않고 실제 문제 풀이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 있으므로, 강의를 듣고 나서 직접 강의내용을 내 문제 풀이에 적용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김도현 선생님은 어떤 내용을 적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작년부터 연세대학교 논술의 추세가 약간 변했습니다. 기존 시험은 제시문이 어렵고, 그에 따라 논의의 방향을 설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논의의 방향은 잡기 쉬우나, 그 논의의 근거를 찾는 것이 어려워져 적절한 근거를 찾고 이를 통해 논의를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한 합격 지점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올해 수업 도중 이러한 추세의 변화를 계속해서 언급하시며 근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직접 제시문으로부터 근거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시며 현실적으로 어떻게 학생들이 제시문을 읽으며 그 제시문의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강조해서 알려주신 합격 포인트에 집중해서 시험을 봤더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김도현 선생님의 강의는 추상적이지 않아 명확하고, 분명한 합격의 길입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이렇게 좋은 만큼, 전 선생님을 믿고 2년 연속으로 선생님의 수업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내용을 항상 염두하고 최대한 그 부분을 드러내려고 생각하며 글을 적는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논술은 어쩌다 합격하는 로또가 아니라 철저하게 설계된 사고력 검증 시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경쟁률이 높다고 포기하지 말고, 내 답안에 명확한 논리와 합격 포인트만 마련하면 합격할 수 있으니까 희망을 품고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후배 여러분들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합격 수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