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수시 인문광역(지역균형전형) 합격 : 연OO(전주사대부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학생부 면접과 연대 활동우수형 면접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면접을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이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서울로 학원을 다닌다는 게 무척이나 번거롭고 어렵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학생부를 면밀히 검토하여 문항을 만들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나름 처음에는 시작이 좋았지만 곧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혼자 학생부를 보니 매번 같은 시각으로 머물러서는 더 이상의 발전이 없고 처음 준비한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맴돌았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했으며 어떻게 답변을 마련해야 하는지도 막막했습니다.

한 번뿐인 서울대 지균 면접의 기회를 이렇게 날릴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채린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연세대 활동우수형 면접수업과 지균 면접 수업을 함께 수강했습니다. 첫날 수업에 갔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제 학생부 한 장 한 장에 선생님이 질문으로 나올 수 있는 것들을 문항으로 만들어 정리해 놓으셨습니다. 학생부에 대해 질문으로 구현될 수 있는 예상 문항을 리스트업해 놓으셨습니다. 학생부 전체를 파악하고 세밀한 부분부터 꼼꼼하게 다 체크를 하셔서 면접 문항으로 다 끌어내셨습니다. 학생부를 이렇게 자세하게 검토할 수 있을까에 놀랐고 수준 높은 질문 수준을 보고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도 면접관에 따라 질문으로 나올 수 있다며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끌어내주었습니다. 질문만 마련해 주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해 어떻게 답변을 마련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도 분명한 지침을 주었습니다. 제 생각을 반영하여 소통하면서 답변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면접 수업은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되었고 매시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첫날 학원에 다녀와서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준비하고 채워나가나 하는 생각에 초조하여 눈물이 났었는데 마지막 날에는 학생부에 대해 더 이상의 준비는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안일하게 준비해서 면접에 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식겁하기까지 했습니다.

면접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관의 질문은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준비했던 질문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여유롭게 답변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준비로 당당하게 면접에 임하게 되니 실질적으로 면접에서 면접관의 꼬리 질문으로 다소 당황스러운 문항조차도 준비된 답변을 응용하여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

2)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지방 일반고에서 수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며 왜 명문 고등학교에서 명문 대학을 많이 보낼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단 학생부에 있어 정량적으로 나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볼륨업 될 수 있는 부분을 채우고자 하였습니다. 예상하기 어려운 세특과 행특처럼 선생님이 적어주시는 부분이 아닌 온전히 나의 노력으로 정량적으로 채워지는 부분은 독서, 봉사, 성적, 수상입니다. 여기서 수상은 입시제도의 변경으로 더 이상 중요한 이슈가 아니니 독서와 봉사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독서는 이미 고등학교 입학 전에 3년 동안의 독서 목록을 마련해서 과목별로 어떻게 기록될지를 미리 적어보고 이를 목표로 채워갔습니다. 물론 목표했지만 읽지 못한 책도 있고 중간중간 전에는 생각지 못했지만 필요하여 넣은 책도 있지만 미리 독서 목록을 만들어 놓은 덕에 학생부 독서 부분이 매우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읽은 독서 목록이 아닌 읽을 독서 목록을 미리 만들어 채워나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봉사활동 역시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3년 동안 내가 지속적으로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봉사를 찾았습니다. 지역의 봉사단원으로 등록하여 봉사를 해왔습니다. 매달 동일한 봉사활동이 기록되어 단발적인 봉사가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성 있는 봉사를 해왔음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외 봉사와 교내봉사의 균형을 위해 교내봉사 중 꾸준히 할 수 있는 멘토링 봉사를 병행하였습니다. 봉사의 질뿐만 아니라 봉사의 양도 생각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봉사를 신청해 나갔으며 2,3학년 때는 지원학과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봉사하며 전공적합성을 봉사에서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지방 일반고의 세특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잘 작성된 세특에 대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내 세특을 독창적이고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매 학기 매 과목마다 지원학과의 성격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간단하게는 보고서나, 발표로 표현하고 강조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포스터, 신문, 논문, 설문조사, 동영상 등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연결하여 확장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노력을 크게 평가해 주셨고 이에 대해 세특을 잘 작성해 주셔서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나만의 활동으로 채워진 세특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입시는 너무나 어렵고 힘듭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듭니다. 그러나 끝이 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지는데 어떻게 효율적으로 어떤 전략으로 결과를 내는지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좋은 전략과 노력의 힘으로 결과에 웃음 짓는 여러분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