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수시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 합격 : 김OO(명덕외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학원을 다니는 것 외에 개인적으로 공부한 것만 언급하자면 저는 사회과학 면접보다는 수리 면접에 훨씬 중점을 두어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푼 문제 중 몰랐던 풀이가 있거나 특정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의 경우 아이패드에 모두 정리해 두었습니다. 수리면접을 대비하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문제집은 수학의 정석 실력편으로, 특히 도형 파트가 유용했습니다. 도형 외에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부분은 미적분 부분으로, 이 부분은 인강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의 정석과 인강 문제집 역시 모르는 문제나 참신한 방법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모두 아이패드에 옮겨 수시로 보았습니다. 확률과 통계 단원의 경우 문제를 보자 마자 풀이가 떠올라야 하는 문제가 많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풀이까지 아이패드에 옮겨 공부했습니다.

사회과학 면접의 경우 먼저 제 생기부를 기반으로 답변의 큰 방향을 설정했습니다(e.g. 큰 정부 지향 or 작은 정부 지향). 전공에 맞는 사례를 들기 위해 자소서 4번에 썼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또 ‘합리성’ 등 면접 지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에 대해 저만의 정의를 생각해보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아토즈 이채린class에서는 답변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3시간의 수업시간 동안 문제 2세트, 시뮬 1세트를 풀었으며 거의 모든 수업에서 2문제를 모두 답변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뮬의 경우 촬영된 저의 답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목소리 톤이나 제스처, 빠르기 등에서 수정할 점을 스스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때마다 매번 이채린선생님, 그리고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 앞에서 답변을 함으로써 긴장도 줄일 수 있었고, 반복되는 문제 패턴과 사고 방식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3) 합격하게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먼저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술 대비도 내신과 같이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문제도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아이패드에 정리한 문제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해당 유형/사고를 익히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고, 사회과학 면접 대비를 위해 봤던 책에 있던 사례도 한 번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세 번은 보고 완결된 문장으로 입으로 옮겼을 때 비로소 답변에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면접 당일의 상황에 대해서 말하자면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날에는 전혀 뜬금없는 수학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아예 처음 접해보는 제시문 형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차치하고 문제가 잘 풀리든 안 풀리든 편안한 마음으로 문제를 푼 것이 답변을 잘 구성하고 말하고자 한 바를 명확히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특히 고3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보다도 마인드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심각해지려면 얼마든지 심각해질 수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모두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되, 합/불합 여부처럼 자기 손에 달리지 않은 일은 그냥 운명에 맡긴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매사에 ‘아님 말고’식으로 임한다면 면접에서 어떤 문제가 나오든 편안하게 풀고 준비한대로 모두 답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과학 계열에 지원하는 모든 학생이 수리면접을 가장 부담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학원에서 준 문제를 못 푼다고 해서 면접에서도 못 할 거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꾸준히 열심히 배우면 안 풀리던 문제도 바로 풀리는 날이 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