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수시 중어중문학과(일반전형), 고려대 경영학과(계열적합형) 합격 : 김OO(한영외고)

안녕하세요! 올해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최종합격한 김OO입니다. 선배님들의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면접날을 기다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합격 수기를 쓸 날이 오다니 저도 잘 믿기지가 않네요. 제 글이 2023학년도 구술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구술면접은 여름방학 시기부터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면접 준비 초반에는 다양한 주제의 제시문을 접하고 답변을 마련해보면서 저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특히 다른 친구들의 답변과 선생님의 피드백, 면접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프리파이널 이후부터는 여태까지 수업 때 받았던 시사 자료와 제시문을 분야별로 분류해서 정리해 두고, 다시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국 구술 면접은 실전 감각을 잊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제시문을 꾸준히, 자주 읽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함께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에 비해 저는 상대적으로 말을 잘 더듬고, 메모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 또한 꾸준히 제시문을 복습하는 습관을 통해 조금씩 극복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분야별로 분류해 두었던 제시문들의 답변들을 유형화하는 과정을 통해 저만의 답변 구조를 만들면서 어느 면접에서든지 중요한 ‘다각적 관점에서의 접근’ 또한 제 답변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에서는 아토즈에서 진행하는 여러 번의 면접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능 준비로 잠시 잃었던 실전 감각을 되살리고, 기출 제시문들을 다시 보며 간단히 답변 구조를 점검하면서 정리하였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여름방학 때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알기 전에는 대치동에 있는 다른 학원에서 구술 수업을 들었었습니다. 같은 학교 선배가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추천해주었을 때는 구술 면접 수업이 내용이나 운영 방식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수업을 들어보니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장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이 저의 합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수업방식의 측면에서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업에서 준비한 답변을 모두가 발표하고, 이채린 선생님의 개별 피드백을 받고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수업이 거듭되면서 저의 약점을 보완하며 답안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실전 감각 또한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때는 모의 면접을 여러 차례 실시하고, 지원 대학에 맞게 세부적인 기준에 따른 피드백을 통해 최종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class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선생님께서 특정 답안만을 주입하지 않고, 학생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섞어 답안을 마련하되, 더 나은 답변이 될 수 있도록 학생마다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업 초반의 제 답변은 핵심도 분명하지 않고, 가점이 될 만한 창의적인 포인트도 적었는데, 자유로운 답변이 가능한 분위기에서 피드백을 차근차근 적용해나가다 보니 실전에서는 그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친구의 답변과 이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 자신의 답변에 최대한 적용하여 발표하는 방식도 처음에는 익숙치 않고 메모해둔 내용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로 답변을 해야 해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것이 오히려 실전에서는 순발력으로 작용해 교수님의 질문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대처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구술 면접에 있어 답변 내용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자신감과 전달력’입니다. 답변할 때 한 번도 더듬어선 안되고, 아나운서처럼 말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답변에 자신감을 갖고 최대한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답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자신감이 없고 작은 목소리로 답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전달력이 떨어지고, 청자의 입장에서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준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해나갈 수 있기에, 초창기부터 지나치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에 목소리가 작고 구술 모의 면접 시 자주 더듬는 편이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여 메모를 간소화하고, 답변 준비 시간에 발표의 전체적인 틀을 간단하게 생각하고 면접장에 들어가는 습관을 들인 것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메모에 의존하지 않다보니 오히려 답변 내용이 머릿속에 분명히 남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하고싶은 말

수험생 여러분이 이 글을 언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고3 생활은 치열하게, 후회없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수험생 생활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나름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합격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돌이켜 보면 내신 공부 더 할걸, 하는 후회가 꽤 많이 남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험은 흘려보내되, 남아있는 내신 시험이나 수능, 면접 준비에도 꼭 최선을 다하시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당당히 지원하여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