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수시 농경제사회학부(지역균형전형), 연세대 경제학과(추천형) 합격 : 김OO(경화여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면접을 1주 반 정도로 매우 짧게 준비했습니다. 정시, 수시 모두 준비하고 있었기에 수능 직전인 10월에 면접 공부를 하는 게 부담이 되었고, 따라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저처럼 정시, 수시 다 준비하는 학생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시간 활용 면에서, 면접 준비 기간 1주 반 동안은 오로지 면접 공부만 했습니다. 중간중간 힘들 때 수능 공부 암기 조금하고, 면접을 12~14시간씩 올인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 방법의 면에서, 연세대학교 최근 기출문제를 다 풀고, 학원에서 새롭게 받은 문제에 적용해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첫째로, 연세대학교는 계열을 가리지 않고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되기에,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유형, 그에 맞는 해결법을 알아가려고 했습니다. 특히 연세대학교는 항상 도표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심층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방법들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초를 쌓았다면 두 번째로는 처음보는 문제를 시간을 재고 실전적으로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시간 압박이 심한 추천형 면접에서는 시간 안에 문제 유형(평가, 적용분석 등등)에 따라 기본적인 틀 구성, 시간 분배 연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유려한 표현이나 발상보다 시간 안에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는 게 핵심같아요! 차별화하기 위해서 한 두 가지 포인트를 공부해가고, 기본을 챙기는 걸 중점으로 내용을 구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 안에 짧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 정리한 키워드들을 보면서 말하는 것까지 실전적으로 수십 번 트레이닝 했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면접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 안에 정확하게 답변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에서 이채린 선생님 class를 선택하기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 압박이 꽤 있는 면접에서는 긴장감을 극복하고 루틴대로 행동하도록 하는 ‘실전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은 수업 자체에서부터 학생들이 직접 말하는 데에 초점을 두셨기에 훨씬 실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시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방법과 실전 시뮬레이션이 엄청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긴장감 있는 분위기에서 처음 보는 문제지를 풀고, 바로 피드백 받다보면 그 자체로 실전력이 길러지고, 피드백을 통해서 어조부터 시간 분배 방법, 차별화 할 수 있는 내용의 소스까지 배워갈 수 있어서 이후 답변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답변을 거의 못하고 정신 없을 수도 있는데, 직접 약점 기록하고, 선생님 피드백 중 또 다시 활용하고 싶은 부분 메모하고 정리해놓으면 갈수록 실력이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면접 공부와 실전 모두 ‘본질’과 ‘플러스 알파’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면접 공부를 할 때, 본질은 ‘어떤 제재가 나오더라도 제대로 읽고, 정리하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기에 이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뻔한 얘기지만, 수능 국어에서 어떤 글이 나오더라도 결국 잘 읽을 수 있는 자기만의 독해방법이 있어야 하듯이, 면접도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고, 새로운 문제에 적용해보면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처음 본 지문도 격파해버릴 수 있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플러스 알파로 앞서 말했던 차별화 포인트를 준비하면 됩니다. 본인 견해 제시 문항에서 반론과 재반론 틀을 이용하겠다던지처럼 미리 몇 가지 소스들을 준비해보고, 연습할 때 꼭 녹여서 연습해보세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채린쌤이 강조하시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실전 면접에서도 본질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답변을 그리 유려하게 하지 못한 편인데도, 5분을 꽉 채워서 대답하고, 자신있는 어조로 차분히 답변을 이어가는 정말 기본적인 면접 태도를 지킨 것이 합격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바라보면서 차분히 답하는 기본 태도를 꼭 연습하시고, 이후 제스처나 문장 등을 정리하면서 플러스 알파를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제재를 너무 예측하려고 하시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코로나 관련 제재가 나올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하고 이에 관한 배경지식을 쌓아갔었는데, 실전에서 죽음 관련 제재가 나와서 긴장도가 높았습니다. 역시나 어떤 제재든 같은 틀로 답할 수 있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금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제재 관련 배경지식은 플러스 알파의 부분입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입시는 전략과 전략을 그대로 실행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시 전략을 짤 때에도 생기부 활동 준비, 자소서 작성, 면접 준비 등에 시간을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의견이 매우 다양했는데, 자소서를 여름방학 때부터 써봐야한다거나 한 달 전부터 써도 된다거나 등 의견이 제각각이여서 결국 스스로의 결정과 추진력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모의고사가 끝나고 딱 1주 반~2주 정도 자소서를 썼습니다. 본인의 수시 정시 밸런스를 고려해서 적정 기간을 선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준비 기간이 짧은 대신 서울대만 집중해서 자소서를 썼고, 연세대, 고려대는 모두 자소서 없는 전형에 넣었습니다. 1주 반이라는 기간 안에 두 개 이상의 학교 자소서를 썼다면 만족스러운 자소서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도 좋은 자소서를 쓴 팁을 알려드리자면, 제 진정한 관심사를 진지하게 드러내면서 차별화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윤리 과목이나 윤리 책에 관심이 많았어서 생기부 시작을 윤리와 관련해서 썼어요. 그리고 이러한 관심사가 어떻게 경제학과 연결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활동을 하면서 성장하고 경제학을 진심으로 전공하고 싶어졌는지 그 이야기를 앞 문단에 풀었어요. 뒷 문단에는 경제학 중에서도 제가 관심있는 응용경제학 분야에 대해 언급하고, 그 쪽과 관련해 어떤 활동과 연구를 하면서 흥미가 깊어졌는지 썼어요. 서울대가 원하는 학자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서 점점 주제가 좁아지고 깊어지면서 제가 나중에 학자가 된다면 이런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는 뉘앙스로 썼습니다!
서울대가 특히 학자상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느 대학이나 학문적 호기심을 가장 중요시하기에 생기부, 자소서에 심도있는 탐구 과정, 그 주제에 대한 열정을 담으면 모두 다 합격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진솔하게 활동을 하고, 진지한 고민을 쉬운 문장으로 풀어낸다면 여러분들의 노력을 충분히 인정받을 겁니다!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