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수시 농경제사회학부(일반전형) 합격 : OO원(한영외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1. 사회과학 지문 준비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문제의 형식이나 구조를 파악하고, 이후 어떤 구조로 답변을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반박/재반박, 유비추리, 스펙트럼식 비교 등 다양한 답변 및 논증 구조를 준비하였고, 문제상황에 따라 적절한 논증 구조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답변 구조를 각각 비교해보며 어떤 구조가 스스로에게 잘 맞는지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답변 구조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배경지식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채린 class에서 매회 나눠주셨던 사례대비형 자료집, 시사자료집, 주제정리자료, 주제별 집중 발췌자료 등을 읽으며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기부를 정독하며 제 활동들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따로 노트에 정리하였고, 이를 실제 서울대학교 면접 대기실에서 읽어보며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일주일에는 이채린 class 파이널 수업을 들으며 처음 보는 지문이나 순발력, 시간 분배 등을 체화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연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수리 면접 준비
수리 면접의 경우는 평소 접하는 수능이나 내신형 문제와는 굉장히 결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처음 접했을 때는 그러한 문제의 신선함과 난이도에 겁을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면접장 내에서 3문제를 모두 풀어내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렇기에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다 어려울거야’ 라는 스스로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리면접의 평가 포인트는 답을 도출하는 데까지의 사고와 논리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면접 전에 개념을 명확히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학의 정석을 정독하였습니다) 또한, 수리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만이 아니라, 문제 푸는 과정을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 수학선생님께서 주신 문제들을 풀고 이를 선생님께 설명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설명 과정에서 내가 어떤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또 어떤 개념을 생략해서 설명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힌트를 주셨을 때, 빠른 사고를 통해 답을 풀어내고자 하였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교수님께서 질문이나 힌트를 던지셨는데, 이에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이를 활용하여 결국 풀이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드렸던 것이 저의 합격요인이 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1. 타학원에 비해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 이채린 CLASS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각자의 답변 질이 좋았고, 추가 질문도 굉장히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수업에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을 이해하며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채린 선생님 수업은 명성이 높아 인기가 많은데도 수업인원에 철저한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절히 분배된 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매회 제공되는 다양한 자료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내에서 뿐 아니라 수업의 연장선 상에서 스스로 추가적 학습이 가능하였기 때문입니다.
#2. 많은 횟수의 모의면접을 통해 시간관리와 멘탈관리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30분 안에 사회과학 제시문과 수리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수리 문제를 풀기 위해 적어도 20분 정도는 반드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사회과학 제시문을 정리하고 답변을 구조화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항상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멘탈을 잡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리문제를 풀다 보면 시간에 쫓겨 사회과학 문제를 부족하게 준비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면접실에서 즉각적인 사고를 통해 답변을 이끌어내었던 경험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차별화된 생활기록부가 가장 큰 합격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학술 스터디 등에서도 단순히 생기부 채우기용으로 표면적인 연구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항상 학문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오랜 시간 연구를 진행하며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면접 때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서울대면접을 첫번째 순서로 들어갔기 때문에 정말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면접실에 들어가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다 말하고 오자’라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수학문제의 경우 제가 준비한 풀이에 대한 확신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당하게 제 풀이를 진행해나갔고, 이에 대한 교수님들의 표정이나 반응을 살피며 답변에 확신을 담아 설명 드렸습니다. 답을 내지 못한 문제도 아는 선에서 최대한 풀이과정을 논리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면접을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남기는커녕,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을 확실히 다 전달한 것 같아 후련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구술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였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 꼭 선후배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