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대 수시 언론정보학과 합격 : 신영채(권선고)
1. 김탄 선생님 CLASS를 통해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었나요?
김탄 선생님의 수업은 딱딱한 강의식이 아니에요! 사실 수업을 하면서 수업이라기보다는 학생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대화를 하면서 학생에 대해 많은 걸 알고, 그걸 통해 대답할 때 이용하면 좋을 정보를 가려내 주시더라고요. 자기도 몰랐던 자기를 찾아내는 느낌? 면접에서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탄 선생님은 거짓말보다는 솔직한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도록 많이 북돋워주셨어요.
또, 면접 연습을 할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얘기해주세요. 사실 지역균형 면접은 인성 면접에 가까울 정도로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도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김탄 선생님 수업은 확실히 도움이 되었어요! 면접하면서 제가 면접 고수가 된 기분이 들었거든요. 특히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끼리 피드백을 하도록 하시는데, 면접관의 눈으로 다른 친구들의 면접 연습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게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교재를 주시는데, 교재에 있는 키워드를 활용하는 법이라든지, 기본적인 인성 질문이라든지, 모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키워드 활용하는 걸 중점적으로 연습하면 말할 때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느낌이 나요.
2. 면접은 어떘나요?
일단 전혀 긴장되지 않아요. 제가 타대학 면접을 본 경험이 있어서일지도 모르지만 분위기 자체가 어렵지가 않았어요. 일단 한 강의실 내에 다른 과 학생들을 포함해서 모두 앉혀요. 수험번호와는 조금 다른 면접 번호를 주시고 면접 번호가 적힌 자리표대로 앉게 되는데, 순서는 반드시 그 번호대로는 아닌 것 같았어요.
교수님들은 두 분이 계셨어요. 꽤 가까운 곳에 계셨는데, 다소 젊으신 남녀 교수님 두 분이셨어요. 면접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시고, 질문도 어렵지 않았어요. 동아리, 진로, 교내 활동, 독서 골고루 물어봐주셨어요. 9분이 지나면 밖에서 조교님이 문을 한 번 똑 두드리시고, 10분이 되면 똑똑 두 번 두드리셔요. 그냥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다보니까 똑똑 하셔서 깜짝 놀랐었네요. 시간이 엄청 빨리 가고, 끝나고 나오면 이게 끝인가 싶을 정도로 면접은 어렵지 않아요.
3.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은 무엇인가요?
저는 원서를 쓸 당시에 주변의 우려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경쟁률이 높은 과니까요. 하지만 제가 가장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과라서 소신 지원했어요. 그런데 면접 준비를 하면서 생각한 것은, 정말 자기가 가고 싶은 학과를 선택해야 해요. 여의치 않는다면 그 학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원하도록 노력해야 해요. 돌이켜봤을 때 제가 긴장을 전연 하지 않고 대답이 술술 나왔던 것은 제 자신과 제가 지원한 학과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덕인 것 같아요.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되니까 마음에 거리낌도 없고요. 그리고 나의 학과에 대한 애정을 교수님들이 알아봐주실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교수님들 눈 바라보며 당당하게 면접을 보는 게 좋아요. 면접 내용보다는 태도를 많이 보시는 느낌이 있었어요.
면접 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교수님들이 시키실 확률이 높아요. 최대한 기억에 남도록 준비해 가시는 게 좋아요. 그러면 교수님들이 채점하시다가 "아~ 그 마지막에 '~~'라고 말한 애?" 라고 기억해주실 수 있으니까요.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