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앙대 수시 도시계획부동산학과 합격: 방OO(정신여고)

고3 초반에 이 수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이걸 쓰고 있다니 너무 기쁘네요.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파이널 수업 전과 후로 논술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알려드릴게요.

1.파이널 수업 전

파이널 전까지 중요한 것은 ‘양’과 ‘복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월부터 이채린선생님 논술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논술에 대해 문외한이었기에 베이직 특강부터 들었습니다. 기본부터 시작하면서 대충 논술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 틀을 잡아갔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논술 문제를 풀고 첨삭 받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초기에는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이 별로 늘지 않는다’,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요. (그게 사실 저랍니다ㅎㅎ) 하지만 포텐은 마지막에 터지는 법! 꾸준히 하다가 보면, 그 양이 쌓여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될 거에요. 저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감을 익힐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주제를 파악하는 것도 용이해지고 어휘력, 논리력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간부족’이라는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요. 이때 ‘양’에는 ‘복습’의 과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답안과 예상 답안을 비교해보고, 예상 답안을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리라이팅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모르거나 궁금한 점은 꼭 첨삭 선생님께 많이 물어보세요! 저도 답안지에 질문하거나 첨삭 받을 때 질문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답니다.ㅎㅎ

2.파이널 수업 후

파이널 때는 자신이 지원한 학교의 기출문제나 모의논술을 풉니다. 이때 학교별로 추구하는 답안 형식과 그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다 따로 준비합니다.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중앙대 특강을 들었는데,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문제와 그 답안을 보면서 그 학교의 문제 패턴이 보이고 답안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이채린 선생님께서 중앙대에서 쓰지 말아야 할 서술어 등 몇가지 특징을 알려주셨는데 그런 것들이 중앙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때도 혼자서 복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예상 답안을 많이 읽었어요. 여러 답안을 겹쳐보고 분석하면서 보이는 특징들을 잘 기억하고 그에 맞게 시험장에서 썼습니다. 파이널만큼 중요한 것은 학교 논술 시험! 즉 실전입니다. 저는 6장의 수시 카드 중 5장을 논술로 썼기 때문에 많은 학교의 논술 시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 시험을 보면 종종 제시문이 겹치거나 주제가 비슷한 학교가 나타나기도 하고, 단기간에 많은 문제를 접하고 써보기 때문에 실전감각을 익히면서 논술 실력도 향상되요. 이처럼 실전은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논술에만 투자하시면 안된다는 거에요. 저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때, 그리고 수능 2달 정도 전부터는 논술을 미뤄두고 학업에만 전념했어요.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항상 ‘논술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논술만 바라보지 마시고 각각의 시기에 중요한 것들을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9월정도에 원서접수를 하는데 논술은 정말 소신껏 넣기를 권합니다. 경쟁률 때문에 고민하다가 막 넣지 말고 정말로 희망하는 곳에 넣어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힘내시고 수험생활 성실하게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