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려대 수시 미디어학부 합격: 이OO(OO고)

저는 학생부 종합 전형과 정시전형을 위주로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수시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에 1차에 합격했을 때 구술 면접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연세대 논술이 끝나고 실제 준비 기간은 짧았고, 학교 기말고사와 일정이 겹쳐 오전에는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1시부터 학원에서 면접을 준비하고 집에 와서 부모님과 함께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에서는 기출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방면의 주제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그 자리에서 들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알 수 있고,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답변 또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이렇게도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은 모범답안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핵심 포인트를 알려주고 거기에 자신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덧붙일 수 있다고 수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답변을 생각할 수 있고,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두 선택지 모두에 대한 근거를 알려주시기 때문에 사고를 확장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수업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면접과 동일하게 혼자 생각해보고 말해보는 것입니다. 기출문제는 이채린 선생님이 설명해주시지만 단지 수업을 듣고 ‘이렇게 말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거나 글만 쓰는 것과 다시 한 번 동일한 시간 내에 준비하고 부모님 앞에서 제대로 이야기 해보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반드시 집에 가서 그 날 받은 기출문제를 다시 시간을 재고 풀고 말해봐야 합니다. 또한 면접문제는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문제를 다시 보더라도 새롭게 대답할 수 있고, 더 확장된 예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봤던 문제를 지하철 이동시간에 계속 읽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 자세는 학원에서 모의면접 동영상을 보내주는 것을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은 논술과 달리 글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 대상자의 자세와 용모 등도 평가합니다. 제 문제점은 안경 때문에 콧잔등을 찡긋거린다는 점과 머리를 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보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행동을 조심했고 차츰 문제점이 개선되었습니다. 이렇게 연습한 후에는 모의면접 선생님께 이렇게만 하면 합격할 것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생활기록부 기반 면접은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동시간이나 학교에서 생활기록부를 여러 번 읽었고, 제가 했지만 오래되어 기억나지 않는 행사 등은 모두 정리하여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또한, 독서사항은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전형을 제외하고 물어본 적은 없으나 혹시 몰라 독서목록까지 정리해서 외웠습니다. 또한, 학교와 학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려대학교에서 나온 학과설명집 중 미디어학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미디어학의 특성, 타대학과 비교하여 고려대 미디어학부에만 있는 커리큘럼, 장점을 정리하여 실제 면접에서 활용하여 대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았고 해본 적도 없는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했더니 실전에서 떨지 않고 차분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 여러분도 기출문제와 수업을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