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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전형] 연세대 2011 수시 자유전공 합격 성윤석(검정고시)

    연세대 2011 수시 자유전공 합격

     

    성윤석

     

     

    저는 올해 재수를 하면서 학원 이사장님과 기타 입시 관련 업체들로부터 올해는 수시의 모집 비중이 크게 확대되어, 이제 현역뿐만이 아니라 재수생도 수시 모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에는 주 1회 논술 수업이 있어서 저는 재수생활 초반부터 어설프게나마 논술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흥미롭기는 했지만 60명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수업이다 보니 역시 큰 도움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학원의 논술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됐는데, 남들보다 일찍 논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4월 즈음에 적당한 학원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 배우기 시작한 뒤로 전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 매주 리라이팅은 반드시 하고, 선생님께 배우는 모든 중요한 내용은 따로 노트에 필기하여 머리속에 구조화 시키기 위해 꾸준히 복습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재수생이 수능이 아닌 공부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되느냐는 우려의 말들도 나왔지만 전 입시를 본격 준비하면서부터 귀가 아프게 들었던 우선 선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권유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수능 공부보다 창의적인 논술 수업이 훨씬 흥미로워 뻑뻑한 재수생활에서 그나마 논술학원이 활력소로 느껴져 제 뜻을 더욱 굳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 계속 참여하며 추석 때는 연대 파이널까지 들었습니다. 그때 단하루도 수업에 빠지지 않았는데 이때의 수업이 엄청난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첨삭을 받다 보니 그 동안의 수업으로 거의 틀을 잡은 글쓰기가 완벽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단한 체계를 갖게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에게 하나 충고하자면 그 동안 수업을 착실히 해오고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는 전제하에, 시간상 조금 무리가 가더라도 추석 기간의 파이널은 3일 이상은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집약도 자체가 평소랑 차원이 다릅니다. 거기서 얻는 향상도는 일반적으로 주말에만 받던 정규반 수업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이 때 열심히 한 것이 연대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을 다듬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추석 파이널만 노리고 와서 준비를 열심히 하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는 재능의 유무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큰 성과를 내기 힘듭니다. 특히 글에 있어서 완전 초보라면 적어도 1~ 2달 정도 간의 준비는 해야지, 분량도 미쳐 채우지도 못하면서 그 일주일간의 연습으로 뭔가가 달라지길 기대하는 것은 허황된 생각일 뿐입니다.

    올해 연대 시험을 보고 나서 기존의 유형과 크게 달라졌다는 말들이 주위에서 많이 들려왔습니다. 저도 시험을 보고 나서 그렇게 느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충실하게 기본기만 연습을 해온 운동 선수들이 다른 운동을 접하더라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것처럼 논술의 기본 원리나 학교가 요구하는 글을 꾸준히 연습해온 것이 결국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불량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없듯 평소 광범위한 독서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양질의 재료를 준비하는 꼭 필요한 일임을 특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을 하면서 이채린 샘이나 첨삭 샘들과 얘기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조언을 드리자면, 논술의 첫 단계는 무조건 독해인 것 같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다면 설령 자신이 펼치는 주장이 다소 틀리더라도 크게 감점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습니다. 첨삭을 받으며 제가 독해력이 남들보단 뛰어나고 그런 방향성이 확실히 잡힌 글을 쓰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글의 논리가 다소 어긋나도 제시문의 핵심을 잘 파악했다는 것을 드러내면 큰 감점을 피할 수 있단 말씀도 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논술이란 보너스 점수를 따려고 적극적으로 덤비는 공격적 자세보다는 기본 점수에서 감점을 피하려는 수비적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첨삭 선생님을 한 분에게 고정하는 것보다는 여러 선생님과 첨삭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양한 글쓰기 방식이나 선생님의 견해 등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엔 첨삭을 받아 왔던 선생님들에게만 계속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해오던 선생님께 첨삭 받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고 신뢰도 가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런 경향을 보이는 듯 하더군요. 하지만 실제로 신뢰도에 있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주관적인 말이기는 하지만 제가 첨삭을 거친 선생님 중에 좋지 않게 느낀 분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선생님에 따라 융화되기 어려운 문제는 제가 붙임성 좋은 타입이라 그런지 딱히 불편한 점 없었습니다. 선생님마다 장점이 있어 여러의견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글이 장황하고 난잡한 감이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아내려다 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이 글을 보는 후배님들이 악바리 같은 근성과 훌륭한 전략으로 험난한 수험생의 길을 헤쳐나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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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3-10-23 23:55
    조회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