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2018-02-08 23:11

2018 서울대 수시 불어불문학과 합격: 이민주(대전여고)

2018 서울대 수시 불어불문학과 합격: 이민주(대전여고)

 

저는 지방에 살아서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많이 듣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와 고려대 두 학교 모두 이채린선생님의 구술 대비반을 들었고 결과적으로 두 학교 모두 합격했습니다!!!

 

1. 우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방대한 양의 자료입니다. 면접에 처음 임하는 친구들을 배려해서 기본적인 면접태도부터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심화주제까지!! 정말 다양한 자료가 주어졌던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방에서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학원에서 집가는 기차 안에서 면접 자료들을 봤던 것 같습니다.

 

2. 수업 도중에 진행되는 시뮬레이션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실전상황에서 준비시간을 어영부영 날릴 수도 있는데 미리 학원에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가서 제가 계획한 대로 답변을 구상하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시문을 분석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확실히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3가지!! 이 글을 보는 학생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1. 면접은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자신감을 가지는 것 만이 합격요건이라는건 아닙니다. 사실 논리성이나 창의성같은 부분은 면접준비하며 단기간에 갖추기가 힘들어요! 반면 학과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 기출이나 후기를 읽으며 면접준비를 충실히 해나간다면 자신감은 금방 쌓을수 있습니다. 내면의 자신감은 반드시 표정이나 태도, 목소리에서 들어나기 때문에 교수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수 있습니다.

 

2. 면접 중간에 교수님 표정이 좋지 않더라도 혹은 대답을 못했더라도 쫄지 마세요!!! 뒤의 후기에 나오겠지만 저의 대답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어요ㅠㅠ 사실 교수님이 정말 웃지 않고 저에게 생기부 질문만 하시는 바람에 면접 보고 와서 떨어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아무도 합불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면접 중간에 망쳤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끝까지 자기 논리를 유지하며 웃으며 좋은 인상을 남기세요.

 

3. 내년 입시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면접 대기실에서 준비시간이 30분이었습니다. 30분을 정말 잘 이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인문학 사회과학 2종류의 제시문이었습니다. 저는 제시문에 대한 답을 구상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면접보러 들어가기전에 한번 저의 답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생각해 10/10/10 시간을 체크하며 인문학분석/사회과학분석/답변점검으로 시간을 배분하였습니다. 각자 필요대로 시간 정해두고 꼭 효율적으로 시간 사용하세요!

 

혹시 후기도 도움이 될까 싶어 올립니다.

(똑똑)

: 안녕하세요. 수험번호 ~ 입니다!

여교수 : 네 여기 앉으세요

: !!!

여교수 : 그럼 인문학 제시문부터 해볼까요?

: . 우선 1번문항 부터 답변하겠습니다. 우선 제시문 ()는 상대를 설득할때 상대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제시문 ()를 보게되면 제시문속의 환자들은 치료의 당위성 그러니까 자신들이 치료를 받아야 완쾌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으나 그 과정이 고통스럽다는것 또한 알기에 이를 회피하려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의 경우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동원해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줄 것입니다. 하지만 제시문 속 화자는 상대방의 고통을 피하려는 속내를 읽고 고통스러운 치료과정보다는 완치후의 효과를 강조해 환자들을 설득할것 같습니다.

2번 답변하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정치 반대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가지 근거를 들겠습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제시문 ()의 화자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시간을 대중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것보다는 가시적으로, 일시적으로 그들이 원하는것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뒤에 근거를 더 붙였는데 지금 기억이 잘 안납니다ㅜㅜ)

남교수 : 근데 학생 그런 경우도 있잖아. 설득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로부터 비롯되는건데 말잘하는 사람이 정치가 대신 유세나 연설같은거 하는경우 그런경우는 어떻게 생각해??

: 아 저는 정치가를 대신해 언변기술을 가진 사람이 그의 입장을 대변하는건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본 제시문()의 화자는 대중을 선동하는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치에 나서는것을 반대한것 뿐입니다.

남교수 : . 니가 본 상황은 ~~~구나.

여교수 : 그래요. 자 다음 사회과학 답변해보세요

: ! 1번부터 답변하겠습니다. 우선 제시문 ()는 타자기의 발명으로 1차적 작문과정으로 이루어지던 글쓰기가 또 한번의 작문 즉 2차적 작문으로 이어지며 편리성이 극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제시문 ()는 택시 운전사를 사례로 들며 지도의 발명이 공간파악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시문 ()()모두 타자기와 지도라는 새로운 시대의 부산물로 인해 단순한 인간의 인지로 이루어지던 감각활동이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교수 : 여기서 제시문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편리성 증가보다는 뭔가 다른게 더 있는거 같지 않나?

: !!! 네 물론 편리성도 증가하였지만 제시문을 다시보니 니체가 새로운 언어가 탄생했다고 하는것으로 보아 또다른 발견의 계기가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여교수 : 그래요 2번 해보세요

: 우선 제시문 ()는 사람들이 F자 읽기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모든정보를 수용하기보다는 첫문단 그리고 문단의 첫부분만 선별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이러한 F자 읽기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우선 장점은 정보 습득의 효율성 증가입니다. 모든 정보를 다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 가공으로 인한 시간 허비를 줄일수 있으므로 시간적인 부분에서 효율성을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의 일부분 수용은 분명 단점도 존재합니다. 모든 정보를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놓칠수 있습니다.

여교수 : 학생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갑자기 제시문에서 벗어난 질문이라 살짝 당황했음)

: 아 저는 아무래도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있는 스크린 세대이기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받아들이진 못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스크린 세대라는 말듣고 교수님 두분 껄껄 웃으심)

남교수 : 그래요 학생은 왜 불문과 지원했어?

: (준비해간 지원동기 말함)

남교수 : 올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붐이 일었나 다들 그 책만 읽었네. 자소서에 쓴 3가지 책 말고 다른책 또 없어요?

: 문학을 평소 좋아하는 편이라 ~ 할러드 호세이니의 연을쫓는아이~

남교수 : 흐음 자소서에 실존주의 철학을 언급했네. 학생 실존이 뭐라 생각해?

: (어영부영 대답하다가 결국 잘모르겠습니다 오늘 면접끝나고 더 공부해보겠습니다라 대답했어요 )

남교수 : 그런말이 있잖아 실존은 본질에 우선한다 실존이란 본질이란 뭔 차이야?

(잘 몰랐던 분야라 솔직하게 모르겠다 함)

남교수 : 자 학생!! (연필을 집어들며) 이연필이랑 학생이랑 차이가 뭔가??!

: 연필은 존재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저는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입니다.

남교수 : 목적? 연필도 목적있잖아! 쓰는거.

: (살짝당황) 하지만 그러한 목적은 인간에 의해 부여된것이기에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남교수 : 맞아. 거기서부터 실존과 본질의 차이가 시작되는거야~~~~(계속 설명해주심. 사실 말을 주고받기보다는 제가 일방적으로 듣는입장이라 최대한 눈 초롱초롱하게 고개끄덕이며 들었던것 같아요)

여교수 : 수고했어요. 이제 다 끝났어요.

: 아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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