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중앙대 수시 경영학과, 이화여대 경영학과 합격: 최OO(배화여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이화여대와 중앙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올해 처음 학원을 등록하고 이채린 선생님의 합격수기를 읽던 날에는 제가 정말 이 합격수기를 쓸 수 있을 거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집근처 학원에서 논술을 배웠지만 논술에 대한 감도 못 잡을 뿐 아니라 시간 내에 완성한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제 기억엔 3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글씨도 못쓰기로 소문난 저였기 때문에 논술을 괜히 시작해 돈만 날렸다는 후회로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다가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성균관대 수업을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첫 날 수업을 듣자마자 왜 진작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았을까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정말 늦은 시점에서야 제대로 된 논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고, 당연히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했지만 합격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중앙대와 이화여대 수업을 번갈아 들으며 매일 매일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다시 써보며 차분히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처음 써보는 두 학교의 논술을 준비하며 부족했던 제 실력이 조금이나마 점점 나아짐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첨삭 선생님들의 자세한 코멘트와, 사소하더라도 잘한 부분은 꼭 칭찬해주고 넘어가셨던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험 전날까지도 수리 문제를 푸는 족족 틀리기도 했고, 전보단 나아졌다고 하나 남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실력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 그냥 우선은 최선을 다하자! 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합격 발표가 나는 날까지도 전 제가 논술로 합격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두 군데 모두 그것도 최초합으로 합격한 것을 보고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논술로 두 군데나 합격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이 수기를 보는 시기가 언제가 되었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고,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최저를 충족한다면 수능 후 1주일 간 정말 열심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물론 제 합격에 그리 나쁘지 않은 수능 성적과 내신 그리고 약간의 운도 작용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그 날 바로 그 방법대로 따라 풀어보며 실력을 높였던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몇 번의 시도 끝에 알게 된 논술 공부의 가장 좋은 방법은, 선생님께서 쓰시는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빼곡히 필기하는 것 보단, 자신이 놓친 부분만 다른 색의 펜으로 보충하며 적고, 수업을 최대한 열심히 들으며 선생님의 풀이 방식을 체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이왕이면 그날 바로!) 적었던 것을 가볍게 다시 보고 선생님의 풀이 방법대로 다시 실전처럼 써보는 것입니다. 전 이 간단하면서도 정석적인 방법을 몰라 이채린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고생하며 시간만 날렸으니, 여러분들은 저처럼 시간 낭비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논술을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정확히 쓰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멋들어지게 글을 써 심사위원의 눈에 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항상 논술을 ‘잘’쓰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논술을 정확히 쓰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부터는 사소한 단어나 문장보다는 논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쓰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제가 화려한 필력으로 글을 잘 써서가 아닌 단지 요구한 사항을 모두 맞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예전부터 만약 언젠간 제가 합격해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나도 합격했다고 그러니까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논술은 운이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운이 작용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전 힘들게 1년간 논술을 준비하며, 논술은 로또다, 라고 말하며 논술 전형을 우습게보고 비하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났었습니다. 논술은 글쓰기 실력에 좌우되는 게 아닌 항상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며, 충분히 다른 전형만큼 노력의 결과가 따라오는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술만 열심히 해서는 안 됩니다. 겉으로는 최저 충족과 논술 실력만을 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수능 성적을 중시하는 학교들이 꽤 있기 때문에 수능에 무조건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되 논술 그리고 내신까지 틈틈이 열심히 챙기신다면 반드시 글에서 그 노력이 나타날 것이고,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못했다면 전 아마 논술로 절대 합격하지 못하고, 지금쯤 다른 학교들의 추합을 기다리며 마음 졸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게 이런 마음편한 최초합을 선물해주신 이채린 선생님과 첨삭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고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분들 모두 원하는 결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