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강대 수시 지식융합미디어학과 합격: 박OO(경기여고졸)

안녕하세요. 2019학년도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 논술전형으로 최초합격한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생 박00 학생입니다. 저는 자연계열 학생이었지만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서강대학교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중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를 2018학년도까지 알바트로스 창의전형에서 대다수의 학생을 선발했기에 내신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련활동도 모두 자연과학과 관련되었던 저에게는 도전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19학년도에 논술전형이 새롭게 생기게 되어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할 수 있게 좋은 강의 해주신 이채린 선생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1. 인문논술을 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방안

수리논술만 열심히 준비하였던 저에게는 인문논술은 너무나도 생소하고 낯선 영역이었습니다. 재수를 자연계열 기숙학원에서 하였기에, 인문논술은 대비하기도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인문논술은 서강대학교만을 지원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서강대학교 논술유형에만 집중하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저는 학습계획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이었기에, 논술공부시간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즉 일주일에 한 번씩 저녁자습시간 2시간에 배치하였습니다. 인문논술도 수리논술과 마찬가지로 각 대학별로 유형이 있다 생각하여 서강대학교 인문사회계열 논술 기출문제와 예시답안, 채점기준 3개년치를 꼼꼼히 분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문제와 제시문을 읽고 답안을 어떻게 작성해야할지를 전혀 모르겠어서 예시답안을 먼저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제시문 분석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제시문을 입장별로 분류해보기도 하고,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글을 쓰기 전 연습장에 표를 만들어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글에 뼈대가 세워지는 것 같아 글을 완성하기가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사실 이걸 온전히 독학으로 다 하지는 못했습니다.

2. 이채린 선생님 강의의 장점과 도움되었던 점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수강하면서 강좌 하나로 논술에 대한 자세가 바뀔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문논술은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려한 문장이 보기에도 좋고 또 합격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문장에 더 신경 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족이 늘어나고 문장 길이도 길어져 한 문장 한 문장을 쓸 때는 몰랐지만 완성된 글을 읽어보면 핵심 내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언급하시고, 제시문에서 키워드를 찾고 핵심을 중심으로 자신의 답안에 활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파이널 수업에서는 실제 서강대 모의,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 2개를 실전모의고사로 풀어보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였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년도에 출제되었던 문제와 유형이 아주 비슷하다고 느껴서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수업에서 했던 실전모의고사에서 저는 제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더러, 이채린 선생님께서 해주신 해설과 많이 다르게 글을 썼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실전모의고사 해설에서 제시문을 분류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시는 것을 주로 하여 수업을 하셨는데, 이것이 정말 명쾌했습니다!! 설명이 이해하기도 쉽고, 선생님의 설명대로 개요를 잡고 글을 쓰면 전과 달리 깔끔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의 해설에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버린 나머지 제시문 분류를 정확히 해내지 못한다는 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러한 문제점은 집에서 선생님의 해설 필기를 보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3. 후배들에게 조언

논술은 최저가 높은 곳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고 최저가 낮거나 높을수록 경쟁률이 높은 경향을 띱니다. 최저를 맞추지 않으면 그동안 논술을 준비한 노력이 허무해지고 최저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은 정시로도 수시로 썼던 대학에는 진학하지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수능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수시 6장 중에 최저가 제일 높은 대학교로 ‘무슨대학교 최저 꼭 맞추기!’ 이런식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험생분들 중 특히 현역분들은 논술과 수능을 어떻게 동시에 준비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내신도 챙겨야 하고, 수능은 또 따로 공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논술에 투자할 시간이 거의 없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논술전형으로 3학교 이상을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자습시간이 제일 많이 생기는 날 즉 일주일에 하루 2시간~3시간 이상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가서 첨삭을 받아가며 논술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이나 논술이나, 어쨌든 둘 다 시험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 큰 시험에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보다는 정시를 바라보았던 저는 어떻게 하면 실전에 강해질까를 항상 생각하였습니다. 생각해본 결과 결국엔 욕심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욕심을 버리라고 하면 그게 당연히 잘 안될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ㅠㅠ..수능까지, 그리고 논술까지 2달 간의 시간이 남은 9월쯤부터 저는 무조건 긍정적인 생각을 했고, 사소한 것에라도 웃고 다니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우울한 생각은 되도록 자제하고, ‘어떻게든 잘될거야!’ 라는 암시를 했습니다. 불안과 욕심이 자신을 잡아먹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고, 공부는 공부따로, 감정은 감정따로인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은 마인드 컨트롤이 반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4. 논술 실전 팁

저는 서강대학교 시험을 치르기 전 시험장에 시험시작 약 1시간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 저는 서강대 수업 때 이채린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판서와 말씀들을 적은 필기를 다시 복습하였습니다. 파이널 수업 때 했었던 논술실전모의고사의 제시문을 보면서 스스로 분류작업을 해보았고, 공통점 차이점을 명확하게 찾아 개요 짜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글 읽는 것과 개요를 짜는 실전 감각을 익힌 뒤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시험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시간관리입니다. 서강대학교는 아예 다른 두 주제를 다루는 2문항을 100분 안에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서강대학교를 지원한 학생이라면 다른 학교에 비해 시간이 촉박하다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을 세부적으로 1번 문항은 45분, 2번 문항 50분 이 정도로 잡고 개요 짜는데 1번 문항은 20분~25분, 2번 문항은 25분 정도로 잡고 나머지는 쓰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개요 짜는 시간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조절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1년의 입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ㅎㅎ...1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이채린 선생님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시는 그대로만 따라간다면 입시에서 논술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