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려대 수시 교육학과 합격: 정OO(고양국제고)

 우선, 제 경우에 고등학교 입시 이후로 면접 준비는 이채린 선생님 수업이 처음이었습니다. 제시문 면접 방식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어떻게 지문을 분석하고 답변을 구성하는지 배우고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면접 준비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 분석 방법과 답변 구성 등 기본에서부터 어떻게 답변을 더 풍성하고 매끄럽게 하고 추가질문에는 어떻게 대비할지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면접을 준비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점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면, 먼저 답변 구성 방식이 있습니다. 지문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질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낸다하더라도 적당한 길이로 답변을 구성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답변을 간결하게 하려고 하면 근거 없이 빈약해보였고, 답변을 길게 하려고 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잃어버리는 게 제 문제였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답변의 기본적인 틀을 연습하면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문을 다각적으로 읽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제시문 면접에는 두 지문의 논지를 비교하라는 질문이 많은데 처음에 이것을 접했을 때에는 문제를 푸는 것에 급급해서 다각적으로 비교하는 것에 미숙했습니다. 그러나 이채린 선생님께서 언제나 지문을 다각적으로 보고 분석하는 것을 강조하셨고, 이에 따라 의식적으로 여러 가지 범주와 관점을 찾아 비교하는 연습을 하면서 비교 문제에 대한 답변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문의 말을 스스로의 단어로 바꾸고 지문에도 스스로의 답변에도 항상 한계나 보완점을 찾아내는 습관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 제시문 면접의 경우에 도표를 해석하면서 도표에 어떤 한계가 있는지 찾아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또한, 제시문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스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야 하는 질문의 경우에도 스스로의 주장에서도 한계점을 계속해서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준 높은 모의면접이 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해주기도 하고 학생들끼리 기출을 풀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 비용 상의 문제로 학교에서 개인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자체제작 문제나 모의면접 경험은 한정될 수밖에 없는데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의 모의면접이 그 부분을 확실하게 보충해주었습니다. 우선, 이채린 선생님께서 직접 제작하시는 모의문제의 완성도도 굉장히 높아서 오히려 실제 면접에서 문제를 대할 때 훨씬 수월하게 풀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면접과 똑같은 환경을 주고 여러 번 모의면접을 해보면서 실제 면접 대비를 훨씬 든든하게 할 수 있었고, 개인별로 구체적으로 해주시는 피드백 덕분에 제 답변의 오류를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합격한 고려대학교 일반전형 교육학과 면접 후기입니다. 먼저, 일반면접의 경우에 ‘나눔을 실천한 경험’, ‘그 경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전공과 관련하여 소개하고 싶은 활동’으로 자소서와 생기부만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들이므로 제시문 면접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시문 4개와 질문 3개, 숙지 시간 20분과 일반 면접 포함하여 답변 시간 약 10분으로 구성된 면접이었습니다.

지문은 (가) 관용의 긍정적 측면, (나) 관용의 부정적 측면, (다) 사궁(사회적 약자) 구제책, (라) 우리나라의 난민에 대한 찬성, 반대 여론, 차별금지법 이었습니다.

질문은 1.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해보시오

2. 제시문 가, 나, 다를 바탕으로 제시문 라의 상황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시오

3.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이야기해보시오.

제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면접을 보면서 3번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합격에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식 개선, 규범 확립, 지원 시스템 구축의 3단계로 나누어 답변을 구성했습니다. 먼저, 인식 개선 단계에서 ‘다름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리 같은 문화권이더라도 모든 개인은 다른 존재라는 점에서 다름은 배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존중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이러한 자세로부터 제시문 (가)의 인간 존중 차원에서의 진정한 관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 규범 확립에서는 제시문 (다)의 차별금지법과 같은 규범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지문에서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차별을 두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만이 아니라 차별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지원과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제시문 (라)에서처럼 반대 여론을 막기 위해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다문화 사회에 정착하려는 노력을 고려한 지원 체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장-근거-반론-보완’의 순서로 답변을 준비했기 때문에 면접관이 더 말하고 싶은 점을 물으셨을 때, 3번 답변에서 인식 개선 단계에 대해 교과 개념을 활용하여 반론하고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다름’과 ‘틀림’을 헷갈릴 우려가 있다고 보았는데, 이것을 ‘극단적 문화 상대주의’로 설명했습니다. 인류보편적인 규범을 훼손하는 행위의 경우에는 ‘다름’으로 당연하게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틀림’으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는데, 이러한 질문 3번에 대한 답변이 제 합격에 특히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아토즈에서 배우고 연습했던 것들이 3번만이 아니라 1, 2번 답변에서도 빛을 발하면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한 번 답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드백받은 것을 다시 정리해보고 혼자서 반복적으로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이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배운 면접 대비를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소리 내서 말하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은 스스로 계속해서 연습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