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세대 수시 경영학과 합격: 임OO(명덕외고)

 안녕하세요. 이번에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저의 면접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도 수험생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이채린 선생님 class의 장점

먼저, 이채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해 주시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세 시간 동안 두 번 정도 말할 기회를 갖게 되는데, 선생님께서는 학생들 한명 한명이 부족한 점을 모두 지적해 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의견을 제시할 때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으로 말하는 대신 개인적 측면만을 주로 언급하는 경향이 있어서 선생님께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가끔은 조금 매섭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것 모두 도움이 되는 조언이니 속상해 하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자신의 면접 방식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표 분석에 뛰어나신데, 이번 년에는 안타깝게도 표 해석 문제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연대에서는 언제든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유형이니 꼭 잘 들어두시기를 바랍니다.

파이널 수업마다 두 번씩 있는 모의 면접도 선생님 수업의 큰 장점입니다. 연대 특기자는 준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것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리스크로 작용하는데, 특히 저는 생각이 느린 편이었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신경 써야 했습니다. 모의 면접에서는 조교 선생님이 시간을 재시고, 시간이 종료되자마자 바로 면접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십니다. 또한 면접실에 들어간 이후에도 실전처럼 면접이 진행되고, 가끔은 조교 선생님께서 압박 질문도 던져주시기 때문에 실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상황들을 모두 겪어볼 수 있습니다.

2. 내년도 수험생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첫 번째로,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출문제는 3년 치 정도로 꼭 두 번 이상 풀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번년도 면접 문제처럼 표가 등장하지 않는 등 문제 유형이 바뀌는 변수는 있을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공급하는 기출문제는 그 학교의 출제 방식과 난이도를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비단 연대 특기자에만 해당되는 조언은 아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도 생각보다 실천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 적어 봅니다.

두 번째로,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교수님의 표정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대학마다 교수님들의 표정이 상이한데, 표정이 좋다고 해서 지나치게 들뜨거나 좋지 않다고 해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교수님들이 지으시는 표정은 ‘컨셉’일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연대 경영 같은 경우에는 모든 교수님들이 면접자에게 웃어 주시고 고개를 끄덕여 주셨는데, 아마 자신감을 주시려는 목적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표정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을 이미 들은 적이 있어서 평소 하던 대로 답변하고 나왔는데, 저보다 전에 나온 친구는 귀가하는 길에 어머니에게 교수님이 웃어 주셨다며 합격할 것 같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그 친구가 합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경영을 쓴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 교수님도 그런 반응을 보이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면접을 본 다른 대학교에서는 교수님께서 내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지만, 그 대학에서도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결론은 교수님의 표정은 합격 여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면접은 자신감입니다. 당황하거나 말이 꼬이더라도 그런 적이 없다는 듯이 뻔뻔하게 구는 능력도 필요해요. 그리고 교수님들은 말솜씨보다는 그 내용물에 더욱 주목하신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수험생 분들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