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대 수시 언론정보학과 합격: 이OO(경기외고)
≫ 고등학교 3학년 한 해의 면접 준비
서울대학교 면접이라면 1년 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원이 이끌어주는 것을 따라가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저는 학원 밖에서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겨울방학 – 노트를 마련하기
수능 준비와 함께 3학년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가장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내신이나 수능 준비를 함과 동시에 책을 읽거나 뉴스를 볼 때,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노트를 정해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면접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여름방학이나 2학기가 되면 다양한 범위의 이슈를 다뤄보기 쉽지 않으므로 이때에 여러 범위를 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학년 1학기 – 독서토론 동아리: 생각의 깊이를 키우기
3학년 1학기는 내신을 준비하고 생기부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면접과 생기부를 동시에 챙기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 독서토론 동아리를 추천합니다. 3학년이 되어서도 시간을 충분히 쪼갠다면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할 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책의 몇 개의 챕터라도 뽑아서 함께 읽고, 돌아가며 발제해 토론을 했는데, 이 과정으로 생기부 창체란을 거의 다 채우기도 했고, 그만큼 생각의 깊이도 깊어졌습니다. 저는 법, 예술, 정치, 언론 이렇게 다양한 관심을 가진 친구들과 모여서 토론을 했기에 더욱 다각도로 주제를 바라볼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 함께할 의지를 가진 친구를 모아서 독서토론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방학 – 조금씩 면접방식에 익숙해지기
대체로 여름방학부터는 본격적으로 면접을 준비할 겁니다. 사실 2학기 때부터 연습을 시작해도 늦지만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불안감이 클 시기인 만큼 면접학원을 다니거나, 매주 기출문제를 뽑아서 혼자 시간을 맞추고 면접 연습을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답변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버리세요! 특히 학원에 간다면, ‘나만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느끼기 쉬운데,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자신은 잘하고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여름방학 때는 꼭 좋은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시기라기보다는, 면접문항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시사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병행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3학년 2학기 – 시사토론 동아리
저는 서울대를 함께 준비하는 친구들 네 명과 함께 4회 시사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가정폭력, 플라스틱 컵 이용금지 법안, 유아교육 문제, 비정규직 차별문제 이렇게 네 가지 주제였는데, 네 가지 주제 모두 너무 도움되었습니다. 어떤 주제이든, 제게 맞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분석할 여지가 충분하므로 제 학과에 맞추어 깊이 고민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슈에 대한 의견을 즉석에서 말하는 것은 면접의 원리와도 유사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바쁘더라도 원서접수 이후 한 시간씩이라도 토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이널 – 이채린 클래스, 기출문제 연습
저는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일주일 간 스스로 기출문제를 연습했고, 이채린 클래스를 수강했습니다. 이때는 자신감을 높이는 것과, 언제든 쓸 수 있는 나의 자신있는 분야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의 학과에 맞추어 깊이 고민해본 분야가 있다면, 그것에 다양하게 연결할 수 있게끔 준비한다면 면접 당시에 어떻게든 끌어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학과에 맞추어 어필하는 것은 현장에서 생각처럼 쉽지 않았지만, 수없이 고민해본 분야라면 예시를 들거나 추가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채린 클래스는 서울대 합격률이 높다는 점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개인의 장단점을 짚어준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었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보거나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수준을 점검해볼 수 있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혼자 기출문제를 준비할 때에는 많이 불안했는데, 다양하게 스스로를 점검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장에 갈 수 있었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