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려대 수시 일어일문학과(특기자) 합격 : 이OO(경기외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2학년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제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구술면접을 반드시 거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말하는 것에 그리 자신 있던 편이 아니라 남보다 미리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그때부터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① 겨울방학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들과 독서토론을 했고,
② 3학년 1학기에는 학교에서 진행하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일주일에 한 시간은 독서토론을 하고, 한 시간은 SKY 구술면접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③ 여름방학에는 학교 모의면접과 동시에 아토즈 이채린class 여름특강을 수강했습니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남들 앞에서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데 점차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말하는 데 두려움이 있어서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전처럼 시간을 재 놓고 기출문제를 푼 후에 친구들 앞에서 말해보고, 서로 피드백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독서토론도 정말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이고 독서를 하며 얻은 지식이 구술면접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자소서에도 활용할 수 있고요. 이왕이면 서로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모여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최대한 많이 접해보세요.
이후 저는 아토즈 이채린class 에서 특기자전형 추석특강, 프리파이널, 파이널을 모두 수강했습니다. 수업에서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며 실전 감각에 익숙해지고 고대 특기자 제시문의 유형을 익혔습니다. 이때부터는 수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하는 복습을 중요시했습니다. 면접준비 공책을 두 개 샀는데, 하나는 제가 오늘 했던 답안을 먼저 적은 후에 그 후에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답안을 참고해서 원래 답안을 지우고 첨가하며 이상적인 답안을 완성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오늘 면접하면서 피드백 받은 것과 실제 면접에서 기억해야 할 태도들을 큰 글씨로 한줄씩 적어 두었습니다. 첫 번째 공책은 혹시 같은 주제가 나올 것을 대비해 면접 바로 전날에 마지막으로 꼼꼼이 훑어보았고, 두 번째 공책은 면접 당일에 대기실 가서 읽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이렇게 학원수업을 열심히 따라가고 복습을 열심히 한다면 제시문 면접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소서와 생기부 면접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소서와 생기부에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가며 예상질문을 뽑고 답변해보는 식으로 준비했어요. 마지막으로 할 말이나 본인의 장단점, 지원동기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도 당연히 준비해야 하고요!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①면접 시뮬레이션/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이채린class에서 워낙 많이 경험했기에 실제 고대 면접에서는 오히려 많이 떨지 않았어요. 또 실전보다 더 어려운 모의문제를 가지고 연습하고, 제시문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단련을 단단히 시켜주시기 때문에 고대에서 면접관분께 어떤 질문을 받아도 별로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②이채린 선생님/ 고대 제시문 면접은 고대가 원하는 이상적인 답안 매뉴얼이 어느 정도 짜여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채린 선생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또 체화할 수 있도록 반복하며 도와주십니다. 또 이채린 선생님께서 모범답안만 딱 제시해주시는 게 아니라 그 답안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함께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 피상적인 답변에서 벗어나 벗어나 더욱 깊이 고민하고 사고를 확장해나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③체계화된 시스템과 조교 선생님들/ 실전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돌리면서도 이채린 선생님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게 강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3시간을 정말 알차게 쓸 수 있어요. 조교 선생님들도 하나같이 실력이 뛰어나신 데다가 물론 열정도 크셔서 항상 끝까지 열심히 강의해주곤 하셨는데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고대 특기자전형은 다른 전형들에 비해 면접이 더욱 중요합니다. 최저도 없고 수능 전에 응시하기 때문에 5배수에 뽑힌 사람들이 거의 그대로 면접에 와서 경쟁자가 되니까요. 그래서 면접준비에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자하셔야 해요. 이채린 class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하다 보면 고대는 어떤 식으로 답변을 구상해야 하는지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고대는 전공적합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려는 과의 성향과 커리큘럼을 잘 파악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두면 좋아요. 또 지원하는 과나 진로에 관련된 시사 이슈를 파악해두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고대는 전공과 관련한 사례를 요구하는 기출문제도 정말 많거든요. 그리고 면접에 가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처음에 면접번호 1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당황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면접 준비를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또 제시문 분석 시간에는 시간이 거의 끝날 때쯤에서야 3번 문제에서 요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사례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지만 제시문 분석실에서 면접실로 이동하는 마지막까지 답안을 머릿속으로 빠르게 정리했고, 면접실에 들어가서는 정리했던 답변을 최대한 말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듯 실전에서는 언제든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얼마나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구술면접을 준비하는 기간이 분명 힘들기는 합니다. 내가 과연 이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까, 실전에서 면접을 망치면 어떡하지, 등등 갖가지 생각에 쉽게 불안정해지죠.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들 앞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정말 긴장되기도 하고, 또 오늘은 말을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 자책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 속에서 우리는 분명 성장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똑똑하신 선생님들로부터 몰랐던 지식을 배우고, 함께 구술을 연습하는 친구들로부터 동기부여와 자극을 받기도 하잖아요. 면접 전, 그리고 실제 면접 동안에 압박감을 버텨내고 도전하는 그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한층 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버텨낼 수 있기를 바랄게요! 다음은 수험생활 전체에 대한 조언입니다.
①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구술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아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할 일들에 힘드실 수 있을 거예요. 3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났다 싶었더니 자소서를 써야하고, 힘들게 자소서를 써서 원서 접수하고 나니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고, 수능이 끝났다 싶었더니 구술면접을 준비해야 하고... 이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만 버티며 후회 없이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② ‘본인을 믿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을 준비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과 노력해온 시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본인을 믿고, 또 본인이 해온 노력을 믿으세요.
힘들었던 지난 시간에 대해 합격이라는 보상을 받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면서 즐겁게 내년의 캠퍼스 생활을 준비할 수 있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