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하대 수시 국제통상학과(논술전형) 합격 : 한OO(압구정고)

안녕하세요:) 이채린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듣고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에 합격한 한OO입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논술전형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학년 말 내신 총합이 3등급대였고 학교 활동 또한 적어서 생활기록부로 대학을 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3학년 때도 논술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내신등급만을 유지하며 수능준비에 더 집중했습니다.

Q1.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본격적으로 논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1월달입니다. 주변에서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좋은 결과를 얻으신 분이 계셔서 저도 아토즈를 선택하게 되었고 입시가 끝난 현시점에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수능전까지 이채린 선생님의 풀 커리를 수강했습니다. 맨 처음에 논술 기초반을 수강하러 간 날 논술 문제지를 받고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흔히 알고 있던 자기 주장의 글쓰기가 아니라 요약, 분류, 자료분석 등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당황스러움은 선생님의 해제 강의를 들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저는 이 해제강의가 선생님의 수업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처음 기초강의에서는 선생님의 해제강의를 똑같이 받아 적으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런 방법은 선생님이 사고하시는 방식, 문제 해결에 다가가는 방식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반 논술의 기초를 다지기 좋았습니다. 이때는 오로지 수업시간 내에서 논술을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해제강의에서 얻은 정보들을 그 다음주 쓰기 시간에 체화 하고 제 방식으로 풀어보는데 집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초단계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을수록 실전에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상위권 대학 논술반을 수강했습니다. 이 반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실제 논제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와 맞는 학교를 알 수 있어 수시 원서 접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각 학교별로 논제의 특징과 채점기준, 이와 비슷한 유형의 학교들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학교가 요구하는 답안을 쓰는데 좀 더 수월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각 학교별 특징을 정리하고 나에게 맞는 학교 정하기, 체화 한 방법을 바탕으로 나만의 글 쓰기에 집중했습니다. 해제강의를 들을 때는 전과 같이 모든 내용을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요약에서 빼먹은 부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 등을 적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 후에 적었던 내용을 상기하며 다음주 글쓰기에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이때 앞으로 자신이 쓸 글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상위권 대학 논술반을 듣다가 어느정도 대학이 추려졌기 때문에 연세대 집중반으로 반을 옮겼습니다. 저는 영어와 수학이 약했는데 연세대의 영어지문과 수학문제를 위해 영어단어 암기와 수학문제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때는 위와 동일하게 해제강의 필기와 글쓰기를 진행한 대신 첨삭시간을 더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해제강의를 듣기 때문에 첨삭 때 질문할 내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는 무조건 매주 적어도 한 개의 질문을 준비해서 여쭤봤습니다. 기본적인 논술 학습법부터 글의 구조, 선생님과 다르게 생각했던 점 등 다양한 질문을 했고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궁금증을 해결해 약점 보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전 파이널 수업을 들었습니다. 실제 논술 시험과 유사하게 글을 써볼 수 있는 수업으로 매주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해제 강의를 들을 때는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새로 알게 된 점만 중점으로 필기하며 최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집중했습니다. 이때는 한 수업 당 몰랐던 사실을 하나라도 아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지는 마음이 생겨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던 부분을 놓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당일에는 파이널에 썼던 첨삭지와 시험장 자료만 가지고 가서 한 번씩 읽었습니다. 새로운 글을 읽는 것 보다 과거에 지적 받았던 점을 상기시켜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자료를 보고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부분이 생각났고 첨삭지를 보면서 선생님들이 써 주신 칭찬을 보면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Q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먼저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 중 가장 큰 특징은 선생님의 해제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글의 전반적인 틀을 가르치고 기계적으로 글을 쓰는 다른 수업과 달리 이채린 선생님은 논술에 정답이 없음을 언급하시면서 선생님의 풀이 방식만을 참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십니다. 정해진 틀에서 글을 쓰는 방식은 당연히 편하겠지만 알던 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문제가 나오게 된다면 당황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위험이 큽니다. 그리고 단순히 결과만 말씀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사고 과정과 가능한 경우의 수를 최대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기본기를 갖추고 체화만 한다면 직접 논제를 풀어보지 않은 학교도 대비가 가능합니다. 저 또한 이채린 선생님의 정규 커리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학교를 지원했는데 선생님의 요약, 명료한 도표분석 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커리 과정에서 단계별 수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반 기초강의에서는 기본적인 요약과 쉬운 도표가 주를 이루고 점점 뒤로 갈수록 실제 시험과 같은 양의 문제가 나와서 논술에 겁먹지 않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일대일 첨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이렇게 많은 인원을 직접 첨삭한다는 말을 듣고 혹시나 대충 첨삭이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첨삭이 진행된 후에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첨삭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대답이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주시기 때문에 너무 기초적인 질문이거나 틀린 내용인 것 같아도 헷갈리면 무조건 첨삭시간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직접 첨삭 내용을 설명해주시면서 보완할 점, 좋았던 점 등을 말해 주시는데 단순히 글로 적혀 있을 때 전달되지 못했을 내용까지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수업은 논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큰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정시를 준비하는 현역이었고 재수생과 비교했을 때 수능을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최대한 논술에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시간을 들여 복습하지 않아도 수업 시간에 집중, 첨삭 시간 활용, 다음 글쓰기에 적용 세 가지만 기억하고 실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복습을 하면 그 시너지는 더 크겠지만 저처럼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Q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사실 인하대는 선생님 커리에 있지 않았던 학교이고 타 학교들과는 다르게 자료 해석을 굉장히 강조하는 학교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붙을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께서 강조하는 요약과 중요한 내용 찾아내기, 나만의 글로 재구성하기 등을 항상 유의하면서 글을 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시간 분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반에는 두문제정도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하지만 파이널로 갈수록 시간의 압박이 심해집니다. 저는 항상 앞의 분류 요약 부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막상 배점이 높은 문제들의 답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므로 연세대와 같이 영어지문이 있는 학교들이나 도표 해석이 어려운 학교들은 수업 시간부터 미리 시간분배를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수능 준비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논술을 잘 쓴다고 해도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한다면 합격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6논술로 넣으려고 했던 학교 중 5개의 학교에 최저가 있었는데 6,9월 모의고사를 통해 최저를 못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학과와 학교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대학교를 지원하는 것 또한 경쟁률이 높은 논술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얻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소극적인 태도는 입시에 방해가 됩니다. 저는 모든 원서를 극 상향 또는 상향으로 작성했고 50~100:1의 경쟁률을 보이는 논술 입시에서 “아무리 경쟁률이 높아도 설마 내가 떨어지겠어? 하나정돈 당연히 붙겠지”라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누군가는 자만심이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원하지도 않는 하향 대학에 지원했다가 덜컥 붙었을 때 후회할 바에는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갖고 이미 지나간 시험에 연연하지 않는 것 또한 논술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Q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올해 입시 결과가 어떻든 후회하지 않을 한 해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만족할 결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왕 준비하는 거 한번 제대로 해보는 것이 과거에 묶이지 않고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의 두려움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수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갖는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목표가 있다면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빛을 발한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시고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