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미래) 수시 자율융합계열(논술전형) 합격 : 박OO(여의도고졸)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반수 기간 동안에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하여 정시 공부뿐만 아니라 논술 글 쓰기 연습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재종 학원에 다니면서 수능 공부를 끊임없이 하고, 비문학 같은 글들을 매일같이 읽었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논술 학원에 다니면서 긴 글이나 짧은 글을 쓰는 법을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프리 파이널 기간 때 되면 지망하는 학교들을 정해주는데, 그 학교들에 맞춰서 이채린 선생님 수업들을 들으며, 라이팅과 리라이팅을 반복하였습니다. 같은 문제더라도 다른 관점들의 예시 답안을 보며, 구조와 글쓰기를 학습했으며, 제 글을 다듬어 나가는 리라이팅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그날 손이 너무 아파 더 못 쓸 것 같으면, 컴퓨터로 작성해서 다시 쓴 글들을 대표 답안들과 비교하며 여러 번 읽었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 파이널 기간 때에도 학교 파이널 강의들을 들으며 이러한 방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논술 문제를 대하는 데에 있어서 반복은 중요합니다.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라도 글을 여러 번 고쳐서, 다듬는 작업이 더 글 쓰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 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먼저, 이채린 선생님은 수업 앞부분에서 문제를 낸 학교에 대한 스타일을 알려주십니다. 이 학교는 이러해서 저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학교의 문제 특징뿐만 아니라, 자주 내는 주제도 말씀해주십니다. 저는 수시 논술을 지원하기 전인 정규 반에 다녔기 때문에 학교마다 특징을 알려주셔서, 수시지원 학교를 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학교가 원하는 틀에 맞춰 수업을 해주셔서 문제 푸는 데에 있어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설령 ‘나’에게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이 틀을 보면서 다시 쓸 수 있으므로 재학습이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이채린 class는 수업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시사 자료라든가 읽을 자료를 정말 많이 주십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수업하더라도 불안감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다음 수업 시간까지 전 수업 때 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뿐만 아니라 읽을 수 있는 자료가 있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첨삭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고, 프리 파이널에만 연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규 수업 때부터 모르는 걸 직접 물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프리 파이널 기간 때 첨삭 받으면서 적절하게 볼 학교를 함께 고민해주시는데 이 점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논술도 논술 실력이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최악의 상황과 최고의 상황 모든 변수를 고려해서 적절히 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를 고르는 데에도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저를 맞추는 것입니다. 다들 수능 대박을 생각하면서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 역시도 현역 때 안일한 생각으로 수능 공부를 몇 과목만 골라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으로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결국 최저를 미충족시켰습니다. 이러한 뼈아픈 과정을 통해 저는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어느 한 과목 빠짐없이 공부하는 것이 논술 공부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점수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수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라는 심리로 계속 공부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탐 과목 전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라이팅을 여러 번 해보는 겁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하게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글은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만들어내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학교 논술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서 다시 써보는 리라이팅 또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리라이팅은 수능 전 프리 파이널 수업 기간이라든가, 정규 수업반이라든가, 파이널 기간 때 언제든 적용해서 써먹어야 해요. 특히 파이널 기간 때는 그 학교에 최적화되어서 학교가 원하는 기준에 따라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언제든 학교가 원하는 답을 써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2년제 대학을 다녔습니다. 결코, 학교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도전했습니다. 이 도전이 어떤 사람에게는 좋게도 보일 수 있고 좋지 않게도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제가 한 선택에 후회 없고, 반 년 동안 대학교에서 얻지 못할 값비싼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동안에는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때문에 공부하는 동안 마스크를 써야만 했고, 대학교에 다니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제 친구들을 마주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를 위해 살고 싶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남 시선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간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다는 건 주변에서도 말해줄 수가 있지만, 본인 자신에게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니까요. 수험 기간 때, ‘불안’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당연한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논술 시험장에 가는 순간까지 많은 불안을 느꼈고,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럴수록 그동안 선생님이 주신 자료라든가 제가 따로 표시해둔 단어 그리고 그 학교 기준표를 여러 번 읽으면서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불안하지 않은 방법은 없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든가 위로가 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선생님이 주신 자료나 제가 따로 정리한 노트를 읽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이진영 첨삭 조교 선생님께 여러 번의 라이팅을 하면서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짧지만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시간이 고통의 시간으로만 여기지 마시고,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이었음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대학에 다닐 예정입니다. 분명 다음연도에 여러분도 저와 같은 입장에서 새로운 일들을 맞이하게 되겠죠? 만나보진 않았지만, 여러분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행복한 것처럼요. 하나 둘 셋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