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성신여대 수시 법학부(논술전형) 합격 : 정OO(광남고)

1)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일주일에 딱 한 번 학원에서 4시간 동안 수업에 충분히 집중했고, 따로 문제를 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수능에 비해 논술을 느슨하게 준비하는 대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학원을 절대로 빠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수업이 끝난 직후 복습하는 것은 사실 다음주까지 저 자신이 기억할 확률이 낮고, 마음은 편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항상 수업 직전에 저번 수업을 복습하고 이를 반영해 그 주 수업에 적용하여 발전된 답변을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9월에 시작되는 프리파이널 수업부터는 논술 노트를 만들어서 학교별 특징을 정리하고 스스로 고쳐야 할 점도 추가로 정리했습니다. 사실 논술 노트라 하면 처음 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쓸지 고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보통 학교별 특징이라 하면 각 학교마다 논술 쓰는 방식이 아주 상이할 것 같지만 사실 문제가 몇 개인지, 글자수는 몇 자를 요구하는지, 개요를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에서만 사소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3가지 점을 위주로 논술 노트에 작성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수능이라고 생각해서, 공부 시간 중 논술 공부 시간을 10%로, 수능 공부 시간을 90% 정도로 배분하여 거의 정시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서 정시 위주로 공부한 과거의 제 자신에게 지금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미래에 논술 시험을 다 끝내고 합불 결과만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이 시기에 정시를 망쳐 논술 결과에만 의존하게 되면 정말로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 최저만 맞추자 ’ 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6논술이 다 떨어지는 최악의 결과에 대비해 정시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사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수업을 듣자마자 여기다..! 라고 바로 느낌이 왔습니다. 왜냐하면 전.. 논술학원을 1년에 4번을 옮겨 다닌 논술 난민이었기 때문입니다..하하 타학원 수업을 듣다가 이채린 선생님 수업으로 옮겨 들었던 학생들은 제 아야기에 다 공감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차이점을 말씀드리자면,

타 학원 선생님들은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시험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방식을 가르키시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저런 생각을 시험장에서 절대로 떠올리지 못할 것 같은데..를 연발하게 하는 수업을 하셨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는 답을 미리 알고 수업하시다 보니까 답이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과정을 설명하시기보다 이미 정해진 답에 도출 과정을 끼워넣는,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수업을 하셨습니다. 그에 반해 이채린 선생님은 칠판에 a to z 까지 선생님이 필기하며 수업하셔서 선생님 수업을 듣고 비로소 논술을 어떻게 푸는건지, 그리고 시간 안에 어떻게 풀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또, 다른 학원과 가장 큰 차이점은 “개요” 작성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개요가 추상적으로 들리고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서술 방향을 알려주는 엄청나게 중요한 지표라고 전 생각합니다. 개요를 작성하면 시간 안에 원고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제가 합격한 성신여대와 같이 볼펜으로 작성하는 학교는 이 개요 작성이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학교에서 나눠주는 연습지에 .도 안찍고 개요에 적은 것 그대로 옮겨쓰기만 해서 볼펜으로 적는데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을뿐더러 시간도 여유롭게 10분 정도 남겼습니다.

3) 합격하게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전 90%정도는 이채린 선생님 수업 덕분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정말로 논술 장인으로 인간문화재에 등록되셔야 합니다....... ) 나머지 10%는 제 노력에 의한 결과인데 사실 위에서 이미 논술 노트랑 개요 등 많은 말씀을 드려서 실력적인 면 말고 컨디션? 적인 면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저는 성신여대 외 나머지 4개 학교에서 불합격한 이유가 사실 실력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하루에 2학교씩 무리해서 시험을 본 제 멍청한 선택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신여대 볼 때는 그 전날부터 시험 당일까지 성신여대 문제만 풀며 감을 완전히 끌어올린 상태로, 그리고 입실 시간도 넉넉하게 맞춰 들어가 침착한 상태로 시험에 응시했거든요. 생각보다 논술 답안의 퀄리티는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크게 좌우가 되더군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디 하루에 시험 한 개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마지막으로, 시험이 모두 끝난 후 잘 못 쓴 것 같아도 절망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유일하게 합격한 성신여대 시험을 가장 못 봤다고 생각해 부모님이랑 이 학교는 이미 떨어진 걸로 치부하고 다른 학교 결과만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다른 학교를 다 떨어지고 이 학교만 붙어서 엄마랑 서로 부여잡고 운 기억이 납니다.

또, 부끄럽지만 저는 수험기간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나머지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마지막 즈음에는 책상 위에서 구역질하면서,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수능 치는 분들이 모두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저는 특히 더 힘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 누구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고 불안한지 알고 있습니다. 수능이 내 삶의 전부 같고, 대학을 가지 못하면 내 인생이 줄줄이 망할 거라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학도 붙고 제 정신 상태도 안정되고 보니, 수능이 끝나서 홀가분한 한편, 수능이라는 고정된 목표가 사라지니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겠고 세상에 내던져진 기분입니다. 사실 수능이 제 인생을 결정 짓는 치트키가 아니였던 것이죠. 비록 대학에 붙었지만 저는 수험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어 2년 뒤에 대학에서 자퇴하고 유학을 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꼭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고, 앞으로 더 많은 것에 용기 있게 도전하기 위해 수험 생활 1년동안 열심히 살아본 경험만 얻어간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실 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