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수시 서어서문학과(일반전형), 고려대 서어서문학과(계열적합형) 합격 : 김OO(고양외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하는 데에 워낙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 구술면접 대비 프로그램이나 학원에서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최대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015~2021학년도까지의 모든 서울대 구술 기출문제를 시간 재서 다 풀어봤고, 해제나 답변에 달린 코멘트를 보고 공부했습니다. 예시답변을 통해 답변 시 활용할 수 있는 반박-재반박 구조, 답변들 간의 유기성, 비교대조 방법, 긍정 부정 모두 고려하는 균형잡힌 관점, 대립되는 관점 등을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면접 상황 복기한 자료들을 보면서 교수님들이 추가질문을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을 준비할 때도 평가원 기출문제를 가장 중요시하듯이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또한 사례를 들라는 문제가 많고, 문제에 사례를 제시하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아도 사례를 활용하면 답변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례로 들 만한 것들을 최대한 많이 알아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준 시사자료는 빠짐없이 모두 정독했고, 추가적으로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 꾸준히 챙겨 보았습니다! 어려우면서도 내용이나 교훈은 좋은 책들 많이 알아갈 수 있고, 상식도 많이 쌓여서 봐 놓으면 면접에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각종 뉴스들도 많이 챙겨봤고, 면접에 교과서 개념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사회탐구 과목 교과서들(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도 읽었습니다. 생활과 윤리는 교과서 전체 다 읽었고 나머지 과목들은 면접에 별로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부분은 제외하고 읽었습니당ㅎㅎ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에서도 질문이 나올까봐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
서울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수님과의 소통과 실전감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채린 선생님 수업은 이 두 가지 역량을 모두 향상시키는 데 최적화된 방법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수업 때 세시간 동안 선생님과 토론수업을 진행했는데, 제 답변에 대한 반박이나 추가질문에 끊임없이 대처해야 했기 때문에 순발력을 기를 수 있었고 생각을 다각화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토론을 통해 소통하면서 면접을 준비한 과정이 정말 도움이 되었고, 끊임없이 말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말하는 연습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나와 다른 답변들을 듣고, 그것을 자신의 답변과 비교하거나 답변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ㅎㅎ 또 면접 시뮬레이션을 할 때 기존 서울대학교 문제들보다 훨씬 어렵고 긴 제시문을 이채린 선생님께서 직접 제작해 주셨는데 이 또한 타학원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의 난도가 높았지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계속 답변을 구상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전감각이 늘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처음 할 때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준비를 다 못 하고 들어가기도 했고, 제시문이 이해가 잘 안 돼서 당황한 적도 있었지만 점점 답변을 구상하는 데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실제 면접을 할 때도 정말 떨리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글을 읽고 답변을 정리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길러진 실전감각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접해서 제시문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이는 효과도 있었습니당ㅎㅎ 토론수업, 시뮬레이션 모두 자신의 답변에 대한 평가와 선생님의 꼼꼼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말할 때 한쪽 입장만 고려해서 주장이 별로 탄탄해 보이지 않는다고 여러번 지적을 받았었습니다. 이후 답변 구상 시 균형잡힌 관점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한쪽을 주장할 때 다른 한쪽도 고려하면서 반박-재반박 구조로 답변을 구상하자 해당 부분에 대한 평가는 점점 개선되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인문, 사회과학 두 분야의 답변을 구상할 때 모두 써먹은 방법입니당
(3) 합격 노하우
선배들 조언도 듣고 기출문제도 보다 보니 서울대는 제시문에 시사적 경향성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재작년 우버가 사회적 이슈였을 때 공유경제 관련된 제시문이 나왔고, 작년에는 코로나 및 백신 관련 문제가 나왔고, 올해 난민 관련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 관련해서 제시문 나온 걸 보면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 준비할 때 난민 관련 시사자료를 특히 더 집중적으로 찾아봤고 실제 면접에서도 관련 시사이슈를 활용하여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준비할 때 시사뉴스 보면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례로 들 만한 내용을 많이 알고 있었던 게 합격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과학 지문에서 딱히 문제에 사례를 들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았는데도 답변하면서 사례를 추가적으로 언급했는데, 이를 통해 더 수준 높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을 평가해라’라는 문제를 풀 때는 긍정 부정 모두 고려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면접 전에 자기소개서 다시 읽고 간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소서 독서 부분에서 추가질문이 나왔는데, 면접 전에 자소서에 쓴 책을 한번 더 읽었어서 구체적으로 답변 잘 할 수 있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저는 말하는 것에 정말 자신이 없었어서 학교에서 하는 토론수업이나 토론대회에도 벌벌 떠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은 교수님 앞에서 말해야 하고, 교수님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면접 준비하면서 저처럼 토론 경험이 별로 없거나, 말하는 데에 자신이 없어도 열심히 하면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교든, 학원에서든 말하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 보면 서류가 좋지 않아도 면접으로 뒤집는 경우도 몇몇 있었는데, 서류에 자신이 없더라도 충분히 면접에서 뒤집을 수 있다 생각하고 끝까지 면접 준비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