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수시 경영학과(일반전형) 합격 : 한OO(한영고)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제가 지원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는 사회과학과 수학 두 가지의 면접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저는 정시도 함께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원에 와서 수업을 듣는 것 이외에는 구술전형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와서 선배님들의 수기와 비교하니 준비가 많이 미흡한 듯 보여 부끄럽지만, 저처럼 준비 시간이 부족한 후배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① 사회과학

앞서 적었듯이 저는 면접 준비에 투자한 시간이 매우 적었습니다. 수능 공부를 하다가 쉬는 시간에 이채린 class에서 받은 읽기 자료를 몇 번 훑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이 ‘완전한 지식에서 비롯된 답변’이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분석하여 답변을 구성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경지식은 제시문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도구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간만 충분하다면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제한된 시간 동안 제시문 안에서 문제가 요구하는 정보를 뽑아내고 답변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연습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에 있는 동안 수업에 최대한 집중하기’였습니다. 처음 여름방학 특강을 들을 때는 답변이 세 마디 이상을 가지 못했는데, 학원 수업에서 선생님의 피드백을 듣고 그때그때 머리에 바로 새기는 것만으로도 추석 특강 즈음에는 어느 정도 형식을 갖춘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수학

면접이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만큼 수능 수학을 준비하는 것이 면접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수능을 준비하다 보면 개념보다는 자주 쓰이는 공식이나 풀이에 치중하기 쉽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고 면접까지 남은 시간 동안에는 수학 개념서를 보면서 기본적인 수학적 원리를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 구술면접에서도 물론 답변을 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학원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를 연습했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이채린 선생님 수업은 모든 면에서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에서 같은 계열을 지원한 다른 학생들과 답변을 공유하면서도 이채린 선생님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던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혼자서만 면접 준비를 계속하게 되면 자기만의 틀에 박히게 되기 쉬운데, 다른 학생들의 답을 들어보면서 배울 점과 고칠 점을 배우면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수업 제공되는 해제와 읽기 자료는 다른 매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이채린class의 실전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제한된 시간이라는 조건에서 나오는 긴장감이나 압박감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었고, 문제 풀이 시간 배분이나 답변 구성 형식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이 직접 출제하신 모의문제는 어려우면서도 생각해볼 거리가 많아 실력 상승에 매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듣는 당시에는 몰랐는데 서울대에서 실제로 면접을 볼 때 이채린선생님 수업과 매우 유사해서 놀라우면서도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저는 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한 만큼 구술면접에 있어서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할 것 같기에 입시 전반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제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전형은 외고나 자사고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인 만큼 생기부는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빈약하더라도 내신 등급은 높은 편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일반고에서 일반전형을 지원하는 분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생기부에서 부족한 점을 내신이나 자기소개서에서 보완하는 것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자신감입니다. 물론 자신감은 말처럼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여름방학부터 면접 전날까지의 모든 모의 면접에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억지로라도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은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손바닥만 한 쪽지에 ‘나는 겨우 면접 따위에 긴장하지 않는다’라는 식의 내용을 적어가서 소지품 제출 직전까지 몇 번을 읽었습니다. 비단 면접뿐만 아니라 입시의 모든 과정에서 자신감은 결과를 한 단계 나아지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본인이 노력해온 것들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세상에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도 많지만, 제 경험상 적어도 대입에 있어서 만큼은 노력이 반드시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들은 신경 쓰지 말고, 정해지지 않은 앞으로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