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강대 수시 사회과학부 합격 : 김한승(인천국제고)
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86:1의 경쟁률을 뚫고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에 합격했습니다. 애초에 저는 논술전형을 준비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5월부터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논술을 공부해온 경험이 전부였지요. 인천에서 특목고를 다니면서도, 주변 학우들과 비교했을 때조차도 저는 강남 학원가에 가서 공부한 경험이 아예 없는 부류에 속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추석특강 수업을 들은 것이 서울까지 와서 공부한 첫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강대 논술시험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았던 편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연세대나 고려대 논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이채린 선생님 수업도 연세대와 고려대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아무래도 수능 끝나고 바로 그 주말에 서강대 논술시험을 보게 되다보니, 그전까지 서강대학교 논술시험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대비할 여유도 없는 현실이었죠. 그래서 선생님의 연세대 강의를 들으면서 쌓은 경험은 이전까지 경험이 적었던 저에게 서강대학교 시험을 보는데 더욱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채린 선생님 수업 때마다 실전처럼 연습을 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시간관리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남들 2000자 쓸 시간에 1000자도 쓰지 못했던 때가 많았죠. 하지만 수업마다 꾸준히 실전연습을 하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나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만큼 불리한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우수한 인재여도, 그걸 못 보여준다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매번 이채린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나의 글을 설계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었지요. 결국 연대, 고대, 성대, 서강대 시험에서 모두 시간이 남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글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매일 다른 첨삭선생님께,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은, 획일화되고 단순 기계적인 방법론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주어진 재료를 종합적으로, 동시에 구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제시해주십니다. 그걸 바탕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연습하는 것이 여러분의 몫입니다. 정 연습할 시간이 없다면 남들이 쓴 우수답안을 들고 다니면서 소리 내서 읽는 연습이라도 꼭 하길 추천합니다!
이채린 선생님과 공부하시는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일단 이채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제 경우엔 그동안 논술을 전문적으로 대비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더욱 겸손한 자세로, 이전까지 배운 것들에 얽매이지 말고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마다 강의실 맨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30분 일찍 나왔고요. 좀 쑥스러워도 선생님과의 아이컨텍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의 실력에 자신이 없어도, 잘 하고 싶다는 정성을 보이면 분명히 돌아오는 게 있습니다.
이채린선생님 수업을 들으시면서 그저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험 날, 시험장에서 “오늘 이 시험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저 자신의 평소 실력을 최대한 멀쩡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 하셔야 됩니다. 평소에 연습할 때 실전처럼 하시고, 실전에서는 동요하거나 겁먹지 마세요. 안 그래도 시험 칠 때 제한시간 때문에 충분히 긴장하게 되어있습니다. 거기서 더 겁먹어서 좋을 것 없죠. 서강대학교 논술은 논제 자체에서 지시하는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어려워 보일 수 있는데, 오히려 문제를 풀어가는 흐름을 잡아내기는 쉽습니다! 재료를 주고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정해주기 때문이죠. 그냥 요구하는 조건대로, 개요 짜고 작성하면 된다고 마음 편히 생각하세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문장도 가끔씩 넣어주시고요. 앞으로 논술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항상 생각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