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려대 수시 서어서문, 연세대 수시 HASS 합격: 한OO(서울국제고)

저는 여름방학 특강, 그리고 파이널 수업 때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주변에 다른 학원들 또한 많이 있었으나, 제시문을 독해할 수 있는 능력과 논리를 가르치는 곳은 아토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면서 배웠던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배경지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선생님께서 많이 강조하시겠지만, 면접은 공식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풍부한 배경지식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는 있어도,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과 사고력이 기반이 되지 않는다면 본인을 차별화 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배경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논술 문제를 풀어보며 훈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모든 답안은 제시문 기반입니다. 가끔가다가 ‘~에 대한 정의를 자유롭게 말해보시오’ ‘~을 자유롭게 설명하시오’라는 문제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 자유롭게 말하라는 것은 절대 본인 생각을 주어다가 쓰라는 말이 아닙니다.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분석해서 자신의 입장을 전개하라는 식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모든 질문은 제시문만 잘 분석해도 충분히 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세 번째, 사회탐구 교과서를 꼼꼼히 읽어가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경제’, ‘인류의 미래사회’ 교과서를 정독하고 갔습니다. (저는 수능을 안 봤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서 많이 본 편이고, 보통은 자신이 준비하는 사탐 2과목만 복습해도 충분합니다) 답안을 구성할 때 두괄식으로 작성하려면, 자신의 주장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 게 보기 좋습니다. 이때 교과에서 배운 개념들(ex 사회 명목론)을 활용하면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고려대학교의 특징을 먼저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역시 이채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겠지만, 고려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인사 태도, 공선사후 정신, 사회 기여를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은 답안을 작성할 때, 특히 인성면접 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중요한 점들이 많겠지만, 수업을 들으며 시뮬레이션을 계속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하고 연습하면 실제 면접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긴장하고, 말도 잘 더듬는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했으나, 연습 때 훨씬 더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 때문에 막상 면접 문제는 쉬웠다고 느꼈습니다.

결론은 다시 반복하지만 면접에 정해진 답은 없고 논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연대에서는 제가 답을 아예 반대로 말했음에도, 논리가 그럴 듯 했기 때문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교과정에서 벗어나는 배경지식은 결코 필요하지 않고 암기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3년 동안 무엇을 공부했는지 천천히 복습하고, 논리를 차분히 전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고교과정을 충실히 학습한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가 나오고,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각 제시문의 전제조건, 주장과 제시문 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길 바랍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셔서 원하는 대학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