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려대 수시 경영학과, 성균관대 수시 글로벌경영 합격: 정OO(경기외고)

조언/ 아토즈 수업에서 느낀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일반 전형, 특기자 전형),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기자 전형),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인재 전형)을 합격한 정OO라고 합니다. 3년 동안 노력한 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매우 뿌듯하며 이 합격 수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 대학 전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입시 전형이 과거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현재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는 대학이 각 전형으로 찾고자 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실제 입시 성공률을 높여줍니다. 제가 이번에 고려대 경영학과를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자체가 이러한 입시 체재의 변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 선배들 중에서 제 내신대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붙은 사례가 매우 적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은 위험할 수 있는 경영학과를 지원하기 보다는 철학과, 사학과 등을 지원하는 것이 어떠냐고 건의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고려대학교 수시 제도가 변화되면서 일반고에서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고교추천 1,2로 빠질 것이라 생각해서 과감히 제가 원하는 경영학과를 일반전형과 특기자 전형으로 지원을 했고 그게 적중했습니다.

3학년은 정시 공부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고등학교 생기부를 마무리 및 보충하는 시기입니다. 따로 외부 대회를 나가거나, 추가적으로 테셋 등의 자격증을 얻기에는 부적절한 시간입니다. 저는 이 시기가 텝스 등 부담이 안되는 서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텝스, 토클 등 어떻게 보면 공부하지 않더라도 자기 실력대로 나오는 자격증을 이 시기에 얻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실제 지원 학과와 자신의 생기부의 적합성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3학년 동아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3학년 동아리 시간에 경제 동아리를 형성해 지원 학과 관련 논문을 작성해 제 전공 적합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지원하는 학과가 다른 경우 전체적으로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생기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언더우드 국제학부랑 경영학과를 동시에 지원을 했는데, 진로를 사내 국제 변호사로 작성함으로서 두 과 다 아무 무리 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진로 사항뿐만 아니라 독서나 3학년 교과 세부 특기사항을 이용해 지원하고자 하는 과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자신만의 특색을 보여주세요.

저는 구술시험준비를 위해 이채린 선생님의 면접 대비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면접 대비를 학교에서 1년전부터 준비를 하기는 했으나, 실제 이채린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제가 면접이라는 것을 적절하지 않게 이해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전까지 면접을 잘한다는 것은 창의적으로 답변, 혹은 배경지식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이 실제 제시문 속에서 답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제가 이전까지 면접에 임했던 자세가 어떻게 보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제 답변 내용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때 매일 면접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각 시뮬레이션마다 다른 감독관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들을 매번 듣다 보니 제 면접 방식의 장점 혹은 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문제점이 있으면 저는 그 문제를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고민해서 다음 날 수정했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내용은 깊이 새겨 놓은 다음에, 어떻게 더 부각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또한 가졌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저는 면접 자체에 대해 익숙해질 수가 있었으며, 어떠한 문제 또는 부가 질문이 오더라도 걱정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과 이루어졌던 1대1 면접 시뮬레이션도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앞에서 제 단점이 공개되기에 처음에는 많이 쑥스러워 했으나, 이러한 점 또한 제가 아직 면접에 자신이 없기에 이러한 태도를 보임을 깨달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좋은 점, 부정적인 점을 검토하며 저 또한 다시 한번 제가 저렇게 하는 지 성찰할 수 있었으며, 단기간에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이전까지 기출 문제를 모두 다룬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기출 문제만큼 좋은 사례가 없으며, 이들을 분석함으로써 저는 면접 질문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면접에서 현실에서 제시문에 나타난 상황과 비슷한 사례를 들라고 했을 때, 이채린 선생님과 준비한 기출에서 나타난 여성 임원 부족 현상이 떠올라 이를 적극 활용해 답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선생님께서 주시는 자료들을 한번 읽어보고 이해하는 것이 면접에서 은근히 큰 도움이 됩니다. 관련 문제가 면접 제시문으로 나왔을 때 한번 읽어보거나 들어봤으면 접근하기 매우 쉬워집니다.

고3 시기 많이 힘듭니다. 허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를 이루었을 때,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이 후기를 읽으시는 후배님들 또한 제가 느꼈던 행복을 꼭 올해 느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