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대 수시 자유전공학부 합격: 이OO(경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한 이OO입니다. 이미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큰 기대 없이 내 본 원서였기에,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저 역시 놀랍고 또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지역균형선발로 한 번 불합격을 경험한 학과에 최초합격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게 느껴집니다, 가능성이 그리 높다고 예측되지 않은 지원이었고, 저 혼자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런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이채린 선생님과 이채린선생님의 조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스펙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지방 자사고에서 2점대 초반의 내신을 받았고, 생기부는 3학년 것 까지 합쳐 20장을 넘기는 수준입니다. 테셋 등의 특이 스펙이 있지도 않고 생기부의 진로 일관성 역시 그다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기적같이 1차 합격을 할 수 있었고 장난 반 진심 반이었던 저는 그 후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시 대학을 다니고 있던 저로서는 면접 준비와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1주 미뤄져있기에 저는 전공공부와 면접준비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혼자서 면접문제를 몇 개 출력해서 풀어보려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수학을 1년간 놓고 있던 터라 기본개념이 헷갈리는 와중에 서울대의 구술문제들은 너무 어렵게 느껴졌고, 자신있다고 생각한 인문 문제들 역시 문항 이해조차도 녹록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큰 가능성 없는 서울대학교 수시를 위하여 당장 중요한 학점을 포기하느니, 서울대학교 면접을 포기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의 친한 친구가 이채린선생님 수업을 적극 추천하며, 공강 동안 몇 번 만이라도 가서 수업을 들어보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권하였습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 등록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정말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 서울대반의 강의는 크게 3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먼저 이채린선생님의 기출문제풀이와, 인문면접시뮬레이션, 수학면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인문면접 도중에 개별로 실전 면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각각의 과정들이 저는 굉장히 체계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우선 이채린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기출을 풀면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출은 왕이다” 이건 어떤 시험이든 통하는 법칙입니다. 서울대학교 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스는 서울대학교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과 기출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스스로의 답안과 비교하다보면, 어떤 식으로 답변을 구성해야하는지 개략적인 틀을 잡고, 또 선생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되어갈 때는 정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풀이방법과 논리력, 사고력 등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문 면접은, 다른 서울대학교 지원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서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며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정말 큰 배움을 주었습니다. 우선 객관적인 제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며, 처음 보는 친구들 앞에서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말하기 공포증을 많이 극복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주어지면 10분간 풀이시간을 가진 후 선생님께서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질문과 추가질문을 해 주십니다. 한 친구의 대답에 반박을 해보라든가, 보충하라는 식의 질문도 있는데 친구들과 선생님의 사고과정을 따라가며 대답을 준비한 것이 인문면접에서 중요한 이해, 논리적 사고와, 순발력, 표현력 이 4가지를 단기간에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수학면접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며 면접을 준비하는 저에게 수학면접이 가장 큰 난관이었고, 이채린 선생님팀의 김민석선생님이 강의해주신 수학면접대비반은 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섞어서 푸는데, 기출만으로는 문제가 부족했던 저에게 김민석선생님이 제공하는 예상문제들을 푸는 것은 수학의 감을 다시 되살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께 수학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수학 면접은 푸는 것보다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면접에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는 모든 문제를 풀지 못했지만, 문제에 접근하려 노력한 결과 면접이 끝나기 전 수학 2문제와 이에 파생된 추가문제까지 정답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큰 도움을 준 모의면접입니다. 이채린선생님의 모의면접은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수학문제를 푸랴, 인문 문제 대답을 준비하랴 애먹던 것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채린선생님의 모래주머니 효과 때문인지 실제 서울대 면접장에서의 긴장감 속에서도 문제를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힘을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모의면접 문제가 서울대학교 구술면접 문항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퀄리티가 완벽히 같다고 하면 이는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긴장감이나 난이도 등에서는 연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인문, 수학 면접과 달리 세세한 부분까지 좀 더 꼼꼼히 체크해주시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저는 첫 면접에서 약 3.2점을 그다음 4.1점을 마지막에서 4.8점 정도의 평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스스로 면접실력이 많이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면접영상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는데 이를 피드백하신다면 더욱 좋은 결과 거두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까지 이채린선생님 서울대 면접대비반에서의 대략적 진행과 그 효과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좋은 자료와 수업으로 합격을 도와주신 이채린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글을 읽게 되실 후배님들도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후배님들, 모두 좋은 결과 거두시고 1년 뒤에 관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