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상담전화 대치. 02-565-0715 분당. 031-786-0715

아토즈 논술ㆍ구술 아카데미

ATOZ
수강 신청 및 상담
대치. 02-565-0715
분당. 031-786-0715
    공유하기

    [논술전형] 2014 성균관대 수시 사회과학대 합격 : 황재환(인항고)

    [논술전형] 2014 성균관대 수시 사회과학대 합격 : 황재환(인항고)

     

    안녕하세요. [논술전형] 2014학년도 대입에서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수시 일반학생전형(논술형)으로 입학한 황재환입니다. 이번 대입에서 고등학교 3년간 목표로 했던 바를 100% 이루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고, 이렇게 합격수기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저도 합격자발표가 나기 하루 전까지 불안감에 묻혀 살던 수험생이고, 좌절도 많이 해 봤기에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몇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 3년 이야기

    공부방법이나 이채린 선생님 수업 후기가 아니라 대뜸 고등학교 수험생활 이야기를 먼저 해서 당황스럽겠지만,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적겠습니다. 논술 공부방법 같은 것은 다른 수기에 더 똑똑한 친구들이 잘 써 주었을 것입니다.

    저의 고등학교 3년은, 물론 엄청난 파란만장이나 고난의 연속은 아니었지만, 그리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외고에 진학해서 1학년 때는 성적도 잘 나오고, 참 즐겁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2학년 때 특유의 놀기 좋아하는 습성 때문인지 친구들과 일탈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공부만 하고 살기엔 너무 지겨웠던 거죠. 결국 학교와 마찰을 빚게 되었고, 나중에는 거의 배신당하다시피 권고전학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권할 만 한 행동을 아니었지만, 그렇게 엄청난 일탈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수능을 딱 1년 앞둔 고2 늦가을 생전 처음 보는 낯선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그 때 제 멘탈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내신을 따려고 전학을 왔다는 부정적인 시선부터, 처음 보는 친구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전학을 보낸 전 학교에 대한 배신감, 거기다 2년 동안 너무나 친해진 친구들과 작별해야 한다는, 힘든 고3시기를 같이 보낼 친구가 곁에 없다는 외로움까지…… 더구나 외고에서 공부를 하다 와서 그런지 일반고의 분위기는(특히 제가 전학간 학교가) 실로 정상적으로 학업을 진행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조금 친해지고 나서는 공부는 뒷전인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죠.

    그 해 겨울,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아무것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마음을 다잡자고, 나를 떠나보낸 학교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과 함께 좋은 대학을 꼭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1,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기는 쪽 팔리지만 열심히 공부했고, 후회하지 않을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일탈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라, 불평하지 말고, 겸손하게 공부하라는 겁니다. 물론 저보다 더 파란만장한 수험생활을 보낸 친구도 있겠지만, 주위에서 지극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개인적인 불만, 사회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안일한 멘탈로는 대학 입시를 성공하기 힘듭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렇지만, 확실히 자기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분명 있고, 그런 학생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적어도 공부에 관해서는 타협하면 안 됩니다. 자기합리화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도,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이 섰다면 묵묵히 밀고 나가십시오. 누구나 이 입시레이스를 견뎌낼 것이고, 누군가는 여러분보다 더 뒤에서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겸손하게, 그리고 늘 치열하게 공부하십시오.

    2. 입시(논술) 이야기

    입결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제 내신은 3.4, 수능성적은 국///1/2백분위 97/100/88/95/99 였습니다. 외고에서 3학기동안 내신을 거지같이(5점대) 받아서 내신이 저 모양입니다. 생각건대 입학사정관전형, 학생부전형 지원자가 아니라면 내신은 조금의 의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수기를 읽는 모든 분들은 논술전형에 응시하실 텐데, 내신 챙길 시간에 수능 기출문제 하나를 더 풀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이채린 선생님 논술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때 제 목표는 연고대였기에 연고대반 강의를 들었습니다만, 핑계를 대자면 영어가 3등급이 뜨는 바람에 일반선발로 내려가서인지, 불합격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고등학교 3년간 본 전국단위 모의고사 14번 중에서 13번 영어 1등급 맞았습니다. 영어는 손 놓고 풀어도 1등급이라고 자만하다가 수능날 털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겸손하게 공부하십시오. 자만과 자신감은 습자지 한 장 차이입니다만 그 결과는 어마어마하답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얘기를 하겠습니다. 맹목적인 칭찬이 아닙니다. 우선 논리적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논제와 지문에 다가간 강의를 하십니다. 제가 논술전문가는 아니지만 집중해서 듣는다면 정말 대단하다, 저렇게 완벽하게 논리적으로 들어맞고 꼼꼼한 답안을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진리입니다. 하지만 집중해서가 중요합니다. 선생님 강의는 딱딱 정리되어서 일목요연하게 학생들 뇌리에 말씀을 꽂아주는 강의입니다. 요지는, 정말 저 선생님이 하는 말을 단 한글자라도 놓치지 않겠다, 저 선생님의 머리로 빙의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실제 논술에서 저런 생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고 되뇌면서 수업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열심히 듣다 보면 분명히 처음에 논술을 잘 못 썼어도 괄목상대하는 자신의 실력을 마주할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논술뿐만 아니라 공부 전반에 관해서 해주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 ‘생각을 하자단순히 그냥 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공부에 관련한 모든 궁금증에 ?’ 어떻게?’를 던지십시오. 요즘 학생들은 전혀 생각 없이 누가 가르치는 대로 흡수하는 경향이 큰데, 그렇게 공부하면 머리에 남는 게 없습니다. 논술 공부를 할 때, 단순히 이채린 선생님 말씀을 받아 적지 마십시오. 논술 강의를 들을 때 지식을 얻으려고 듣습니까? 논술문을 대할 때의 지혜를 얻고, 그 지혜를 통해 시험장에서 좋은 답안을 쓰기 위해 듣는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강의를 들으면서 저 선생님처럼 이 지문을 보고 저런 걸 떠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세 제시문은 왜 이렇게 정리가 될까?’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십시오. 그에 대한 답은 선생님의 말 속에 전부 들어 있습니다. 리라이팅을 할 때에도 난 왜 이걸 이렇게 생각했을까?’, ‘더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궁구하십시오. 그것이 곧 지혜가 됩니다. 다른 공부를 할 때에도, 이러한 사고는 중요합니다. 수학을 풀면서도, 국어 기출을 분석하면서도,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도, 모의고사를 풀면서도, 항상 생각하십시오.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다보면 공부의 주()가 아닌 객()이 되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겸손하게, 그리고 똑똑하게 공부하시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공유하기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4-02-22 17:49
    조회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