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성균관대 수시 경영학과 합격: 김OO(이화외고)
안녕하세요! 이번 입시에서 성균관대학교를 논술로 입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저는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고3 여름방학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학습적인 부분과 시험장에서의 실질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두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학습적인 면에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논술을 접한 지 단 3개월 만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이채린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4단계 학습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분들께서도 공부하실 때 이 학습법을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 1단계는 수업시간 문제를 푼 뒤 그 문제에 대한 해설을 듣는 것입니다. 그때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해주시는데요 이 큰 그림을 따로 공책에 적어놓았습니다. 특히 제시문을 구조적으로 보면서 어느 내용에서 비교를 하고 공통점을 찾는지 주목했습니다. 2단계는 논술공책을 마련해 푼 문제를 복습하는 것입니다. 이때 복습이란 제시문을 모두 다시 꼼꼼히 읽고 어느 부분에서 쟁점을 찾아야 하는지 비교를 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밑줄을 치며 읽고 풀이 구조도를 대충이라도 다시 그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를 수업시간에 받은 자료와 함께 다시 읽습니다. 특히 학교 측 답안을 번갈아 자신의 답안과 비교하고 혹시 놓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3단계는 조교선생님들의 첨삭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많은 경우 2단계에서 질문이 생겼는데요, 이를 정리하여 조교 선생님들께 여쭤봤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조교선생님 한 분을 고정해서 첨삭을 받게 되었는데 매우 좋았던 것이 제가 취약한 부분이나 자주 하는 실수를 기억해주시고 반복해서 강조해주시고 첨삭도 세심하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삼단논법과 비교구조를 익히는데 첨삭선생님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감사해요ㅎㅎㅎ)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러 선생님들께 첨삭을 받는 것도 좋지만 한 선생님께 반복해서 첨삭을 받는 것을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한 문제를 궁금증까지 완전히 해결한 뒤 기억이 가물가물해질쯤 다시 복습해주는 단계입니다. 이런 학습법을 토대로 정리한 논술공책을 저는 시험장까지 가져갔고 짧은 시간 내에 핵심내용만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실질적인 측면에서의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성대 논술 경쟁률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은 예상했지만 막상 시험 보는 장소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 교실에서도 약 28명? 정도가 시험을 봤는데 많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분위기도 매우 조용했습니다. 저는 약간 당황했던 것이 시간이 생각보다도 더 빡빡했습니다. 더 정확히 개요를 짜려는 마음에 개요에 시간을 조금 더 썼고 결국 저는 마지막 1초에 답을 완성하게 됩니다. 저에 비해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여유로워 보여 막막했지만...어쨌든 이런 경험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당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황할 수는 있겠지만 재빨리 정신을 추스르고 답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답은 분명히 존재하다는 점, 자신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답안지를 작성하고 나오시면 됩니다ㅎㅎ!
저는 논술시험의 결과가 나오는 그날까지도 논술전형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정시로 목표한 대학을 입학하는 것까지 생각했기에 논술은 늦게 시작했음에도 매주 수업과 매주 복습 2시간 정도만 투자했고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수능을 공부했습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수능은 모의고사와는 또 다르더라구요. 고3 때 받았던 점수 중에서 최악의 점수를 수능에서 받고 절망했는데 논술이 저를 살렸습니다ㅠ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많은 수험생분들이 논술을 시작하는 것을 망설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글쓰기 실력에 자신이 없더라도 논술은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예창작능력과 논술실력은 엄연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매주 익숙해지도록ㅎ 연습하고 실력을 기른다면 자신의 수능 점수보다 훨씬 높은 대학과 학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