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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고려대 수시 언어학과 합격: 민OO(문영여고)

    2019 고려대 수시 언어학과 합격: OO(문영여고)

     저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많이 참여해서 정보에 빠른 친구였기 때문에, 스스로 더 알아보거나 하지 않고 바로 수강을 신청하여 거의 마지막 순서로 등록했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적자면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듣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 class의 장점

    저는 원래 고려대학교를 수시에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 고려대학교 학교추천2 전형을 쓰기로 한 것이 9월 모의평가 후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 면접 자체를 준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제시문 면접은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제시문 면접만큼은 수업을 들어야 만족스러운 답을 하고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문화라는 쉬운 제시문으로 면접을 보았지만, 기출 문제들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대학을 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답은 '가야지'였습니다) 난해한 지문이 많았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아예 이해되지 않는 지문도, 본질을 꿰뚫어 쉽게 해제해주셨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단지 눈앞의 면접을 해결하는 임시방편이 아닌, 전반적인 통찰력과 깊은 사고력을 길러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조교 선생님들의 수업에서는 제시문과 관련된 배경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점점 더 나은 답변을 생각해내고 더 수준 높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채린 선생님 구술 수업을 듣는 동급생들이 모두 훌륭해서 그 친구들의 답변을 함께 나누며 제 식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제시문 면접 후기

    제가 답변했던 문화 관련 제시문은 기출문제에서 쉽게 보실 수 있을 테니, 지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경험담 위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시문의 난이도가 쉬웠던 덕분에,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서 접했던 많은 기출문제들에 비해 굉장히 쉽게 답변을 생각할 수 있었고 시간도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답변이 A4용지를 앞뒤로 꽉꽉 채울 정도의 분량이어서 제가 시간 내에 답변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말이 잘 전달될 수 있게 느리게 말하는 연습을 했지만, 그보다는 약간 빠른 속도로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3분이나 남더군요. 면접관 중 한 분께서 답변을 잘해주어서 추가 질문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예상 반론과 재반론, 예시까지 모두 고려하여 답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후 면접관님이 2번 문제에 관해 추가할 사항이 있는지 여쭤보셨지만 저는 음, 음 하며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추가 질문을 받으면 압박 면접을 보는 것 같아서, 추가 질문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첫 답변에 많은 것을 담으려 합니다. 때문에 2번 문제에서 제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20초 정도 후에 다른 면접관님께서 제시문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시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다문화 지구촌 사회에서 공존하고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관용의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생활기록부 기반 면접의 중요성

    제 생각에 제시문 면접 점수는 주는 점수입니다. 기출문제들을 보며 절망하시겠지만,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에서 다양한 유형을 접하고 익힐 수 있으니 이채린 선생님을 믿고 본인이 열심히만 하시면 제시문 면접에서 충분히 좋은 답변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시문 면접보다 중요한 것이 생활부 기반 면접입니다. 제시문 면접은 학생의 기본 인성과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고, 생활부 기반 면접은 학생의 역량과 전공 적합성, 비전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생활기록부를 잘 만들어놓으셨다면, 본인의 진로, 해당 학과에 가고자 하는 이유, 동아리 활동, 각종 발표 등에 대해 유기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면접 때 뵈었던 입학사정관께서도, 생활기록부에 있는 모든 활동은 학생 본인이 직접 한 활동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이야기하면 되니 긴장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전체 내신이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평균 내신에 비해 훨씬 훨씬(매우 강조) 떨어지는 성적이었습니다. 9월 모의평가 후 고려대학교 학교추천2 전형으로 수시를 쓰게 되면서, 3년 동안 준비해왔던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하면 1차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총인원은 국어국문학과의 절반이지만, 대신 충원율이 두 배 높은 언어학과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1학년과 2학년 때 영문학 관련 발표 기록이 있고, 3학년 때는 번역과 통계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결정적으로 다양한 언어 및 문화권의 경어법이라는 주제로 소논문을 쓰며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언어학과로 결정했습니다. 소논문을 쓴 이후로 국어국문학에 가장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언어학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국어국문학과에서 언어학과로 희망 전공이 바뀌게 된 이유는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자소서에 유연하게 풀어내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생활부 기반 면접 후기

    생활부 기반 면접에서 가장 중심이 되었던 질문은 2학년 때 썼던 소논문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제 생활기록부에서 언어학과와 가장 관련이 많은 활동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입학사정관님께서 소논문을 쓰며 제가 맡았던 역할에 대해 질문하셨고, 세상에는 언어가 수없이 많은데 그 언어를 모두 다루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저는 소논문에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다루었다고 대답했고, 그중 제가 맡은 역할은 한국어의 경어, 경어의 기원, 각 언어권의 문화 탐구였다고 답변했습니다. 행동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총감독 역할이기도 했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으로 교수님께서 한국어와 다른 언어 경어를 비교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소논문에서 다룬 언어와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되겠냐고 여쭤보자, 그렇다고 말씀하시며 제가 맡았던 언어가 무엇인지 질문하셨습니다. 그 질문에는 입학사정관님께서 한국어라고 대신 대답해주셨고, 이 부분에서 교수님께서 조금 어이없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 저는 제2외국어로는 중국어를 선택했지만, 평소 더 관심 있고 자신 있는 언어가 일본어였기 때문에 일본어로 비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제2외국어는 무엇을 배웠냐고 질문하셔서 중국어로 비교하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는 범위 내에서, ‘의 차이에 대해서도 말씀드렸고, ‘자를 붙이면 공손의 의미가 된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진지를 상황 맥락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어휘의 사용을 다르게 해서 공경의 뜻을 표현한다고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그러면 만 붙이면 중국어는 무조건 존댓말이겠네요?’라고 하셔서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물론 아니라고 대답하며 원래 하려던 답변을 계속하고자 했지만 면접 시간이 끝나 답변을 마저 할 수 없었습니다.

    제 희망 진로는 3년 동안 국어 관련직이었고, 결정적으로 3학년 희망 진로가 국어학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만회하고자, 언어학과에 진학하고자 한 계기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답변을 준비해왔습니다. 이것을 어필하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면 안 되겠느냐고 정중하게 여쭤봤지만, 두 분 모두 형평성을 위해 그럴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제 생각에 면접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배운 대로 차분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당부의 말씀

    고려대학교 수시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첫째로, 자신의 내신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최초합격하지 못한 것이 내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부족한 내신도 생활기록부의 다양한 활동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1차 서류 평가에 합격한 것은, 생활기록부 전반을 보았을 때 우수한 학생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신이 높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내신이 낮다고 해서 결코 두려워하지 마세요. 학교 공부와 대학 수준의 학문은 다릅니다. 저는 3년 동안 남들과 다른 심화 탐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학년 11월에 마인드맵을 그리며 자기소개서 초안을 짰고, 3학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제출이 마감되는 순간까지 총 80번 이상을 수정하며 끊임없이 고쳐 썼습니다. 정말 본인이 그 학과에 가고자 하는 이유, 그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충분히 생각하신 후 그 과정에서 얻은 것과 느낀 점을 쓰세요. 제 경우에는 마인드맵을 충분히 활용하고, 무엇보다 글자 수에 구애받지 않으며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적은 후 천천히 다듬었습니다. 오랫동안 성찰하고 생각을 정리하니, 담임선생님의 첨삭을 거의 받지 않고도 좋은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거의 문을 닫고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는 추가합격자라고 선생님들께 말씀드리자, 이번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아마 많이들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가합격자들은 문 닫고 들어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원래 가야 할 곳을 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제 경우에는 너무나 쉬웠던 9월 모의평가에서 역대급 점수를 받아서 조금 자만했는데, 결국 수능에서 최저 등급을 아슬아슬하게 맞추게 되었습니다. 수능 공부는 늘 열심히 해야 하지만, 특히 9월에 수시 지원이 끝난 후에는 더더욱 나는 정시로 대학에 가야 한다라는 각오로 공부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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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9-02-24 18:31
    조회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