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동국대 수시 광고홍보학과(논술전형),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논술전형) 합격 : 김OO(대전전민고)

저는 흔히 말하는 ‘6논술러’입니다. 내신 성적은 볼품없었으며 모의고사 성적도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기대치를 낮춰 아무 대학이나 간다면 문제없었겠지만, 인서울 명문대라는 원대한 꿈을 차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과분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꿈이 간절했기에, 저는 6논술이란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담임선생님과 입시 상담사에게서는 당연하게도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고, 제 선택에 대한 온갖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논술전형을 시도하는 학생들 중에는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 심정에 공감하며 온전히 제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1)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논술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주 1회 4시간씩 수업 받았습니다. 논술에 쏟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종종 들기도 했었는데, 수능 가까이 돼서는 정시 공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데 급급해지기에 그보다 더 욕심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논술은 글을 많이 써 보는 게 참 중요합니다. 이때 무작정 양으로 때우는 글쓰기가 아니라, 선생님께 받은 첨삭을 토대로 개선해 나가는 글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지적받은 점들을 꼼꼼히 살피고, 그를 반영하여 같은 논제를 재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자주 받는 지적 사항들은 따로 메모해 두어 시험 전에 한번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우수 답안에서 잘 등장하는 고급 어휘나 문장 표현들을 직접 활용해 보는 것이 매끄러운 필력 향상에 크게 도움 됩니다. 각 학교에서 제시하는 우수 답안들을 읽어 보셔서 좋은 표현을 많이 익혀 두세요. 특히 실제 시험 중에는 생각한 것을 글로 구현해낼 어휘나 표현이 생각이 안 나 막히는 때가 있기도 합니다. 그럴 때를 대비하여 평소에 어휘집을 갖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간간이 읽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로 당해 시사와 관련하여 논제가 구성되고 그에 대한 자기 견해를 표명하도록 요구하는 학교가 꽤 있습니다. 최근 사회/경제 분야의 뉴스를 자주 접하셔서 배경지식을 넓혀 두시면 좋습니다. 덧붙여 단순히 시사를 살피는 데에 그치지 마시고, 해당 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간단히 고찰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교 사회탐구 과목 중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에서 학습하는 개념 활용이 문제에서 구현되기도 합니다. 개념을 모르고 있다면 답안 작성 시 난항을 겪을 수도 있으니, 가볍게라도 개념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수능 사탐 과목 선택 시 앞서 언급한 두 과목을 선택하셔서 학습시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평소 연습할 때 꼭 학교 별로 주어진 제한 시간을 설정해 두고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실전 때 시간 내에 작성을 완료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완결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숙지되어 있는 게 좋습니다. 평소 본인의 제시문 분석 및 개요 작성 시간과 답안 작성 시간이 각각 얼마나 걸리는지 잘 체크해 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패턴을 익혀 두세요. 사람마다 문제 푸는 스타일은 다 다르기 때문에 굳이 학원에서 강요하는 패턴에 본인을 끼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에게 알맞은 패턴을 꼭 찾아보세요.

논술 전형에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대부분 존재하기 때문에 ‘차라리 특정 두세 과목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포기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그러한 선택적인 공부는 지양하셔야 합니다. 먼저 논술 전형에서 모두 탈락하였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이유입니다. 그보다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능이란 게 굉장히 변수가 많은 시험이기에 평소에 자신 있던 과목이 의외로 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절대 한두 과목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모든 과목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당신이 어떤 과목에서 어떤 등급으로 최저를 맞출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문제가 무난하고 평이한 대학의 글이 쉽게 작성하기에는 좋겠지만 점수 받기는 훨씬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난하게 다 잘 쓰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게 잘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난해하고 어려운 편에 속하는 대학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여 쓴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서 접수 시 이 점 감안하여 대학 선택해 주세요. 덧붙여 무조건 인원 많이 뽑는 학과나 경쟁률 낮은 과를 지원한다고 해서 유리한 것도 절대 아닙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논술은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수있는지에 대해 이채린선생니므이 자세한 해설강의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논술 준비에 있어서는 본인의 글에 대한 꼼꼼한 첨삭을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이채린class에는 타학원에 비해 아주 다양한 첨삭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저는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다각도로 받았던 지적 사항을 통해 제 글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을 냉철히 분석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를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제시해 주시는 것이 이채린class 첨삭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채린class를 수강하며 도움 받은 것중 또 하나는 학생들에게 정말 다양한 참고자료를 제공해 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매 수업 때마다 주간 시사 뉴스, 경제 용어 및 상식 등 배경지식 확장을 위한 자료는 물론, 고교 개념 자료집을 제공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나눠주신 자료들을 갖고 다니며 학원 오고가는 시간 등을 활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읽기 자료들은 깔끔하고 명시적인 표현을 구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논술 실력 향상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끝으로 말씀 드리자면, 자신의 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확신이 없다고 해서 절대 낙담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입시 기간 내내 불확실한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끊임없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끝까지 제 자신도 제 글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과분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버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좌절의 연속이던 나날 저를 몇 번이고 일으켜 세웠던 문구인데, 이제 여러분께 꼭 전해 주고 싶네요. 여러분도 이채린class에서 가능성을 발견하시고, 가능성에 감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