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 수시 의류환경학과(활동우수형) 합격 : 곽OO(안양외고졸)

안녕하세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해인 2020년에 입시를 치르게 되었네요. 저는 주로 정시 전형에 힘을 쏟았지만, 고등학생 때 만들어둔 학생부로 수시 전형에 먼저 합격하게 된 학생입니다. 진로 고민을 하고, 합격 수기를 보며 어떻게 면접 준비를 할지 고민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의 선택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님들도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구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이전에 논술은 일절 준비하지 않아, 제시문 논리 파악에 문외한이었습니다. 서성한에서 반수를 했던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시간이 부족해 수시보다 정시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주변 친구들의 적극 추천을 받아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파이널 기간에도 다른 학원은 일절 다닌 적이 없으며 연세대 활동우수형 수업만 듣고 면접을 응시했습니다. 선생님 수업을 듣고, 하원 후, 등원 전에 했던 제시문으로 복습하며 거울을 보며 면접을 시행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 스크립트를 읽을지, 어디에 강약을 둘지 익히곤 했습니다. 또한, 선생님 수업과 1:1 시뮬레이션에서 어느 논리를 놓쳤는지 보완했습니다. 또한, 극악의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을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며 읽어내야 하는지 주목했습니다.

2) 타학원과 다른 이채린 class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정보만을 쏟아내는 수업방식은, 다른 내용이 출제되었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을 가르치시는 유명한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하나하나의 논리에 대한 피드백이 자세히 이루어지는 제시문 기반 수업과 1:1 시뮬레이션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과다한 정보량을 쏟아내는 일회적인 수업이 아니라, 학생 개인의 논리를 끌어내도록 보완해주시기 때문에 단기간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어떤 내용의 제시문이 출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굉장히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의 인재상 연세대학교가 원하는 논리와 강조점에 맞춰 구술하는 방식을 체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1 입시는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면접 방식이었기에, 비슷한 면접 환경에서 모의 면접하는 것의 중요성이 더 짙어졌습니다.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의 시뮬레이션 면접은 실전에서의 면접 환경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또한 영상 첨삭을 바로, 직접 진행해주셨기에 피드백을 바로 반영하기 쉬웠습니다.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이채린선생님이 자체 제작한 모의문제로 면접을 진행하였기에, 기출로 이미 연습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태로도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시문의 주제와 난이도가 다양하였기에 어떠한 난이도가 출현한다 할지라도 당황하지 않는 태도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2021 활동우수형 면접고사는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가 되었지만, 이채린 선생님과 수업에서 미리 연습해보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면접에 끝까지 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2문제에 답해야 했던 것과 달리, 21 활동우수형 면접에서는 코로나 관련, 난이도 있는 제시문에 4개의 문제를 답해야 했는데, 이채린 선생님 수업에서 미리 길고 어려운 제시문으로 복잡한 문항에 답해본 이력이 있어 잘해낼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최상의 효과를 거두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3) 합격하게 된 노하우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내신과 생기부, 면접 모두 소홀히 할 수 없는 전형 방식입니다. 따라서, 내신을 가장 중시하되, 어느 한 분야에만 꽂혀 입시를 치르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의 내신은 연세대학교를 최초합격할 정도로 높은 내신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최초합격할 수 있던 비결은 3년간 유기적으로 잘 짜여진, 특색 있는 생기부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한 면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활동우수형 오전 면접은 난이도가 높았고 이전과는 다르게 4문제였기 때문에 면접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게다가, 제가 지원한 과는 통합계열이고 면접 대상자는 모집인원의 4배수에 해당하기에, 타과보다 면접 비중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1차를 통과하고도 4: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기에, 어찌보면 1차 합격은 계륵이라는 심정으로 면접에 임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마음이었지만,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듣고 면접에 임하면서 1차 합격을 하고 누가 더 우월한 위치에 있는지는 정해지지 않으며, 면접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생각으로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마침내 최초합격이라는 결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과 시뮬레이션 피드백 모두 도움이 되었지만, 식물로 빗대어 보면 이것은 좋은 양분이기에, 학생 스스로의 성장 또한 필수적입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뿐만 아니라, 하원 후, 등원 전 시간을 이용해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선생님이 논리를 어떻게 끌어냈는지, 나의 논리에서 어디가 맹점인지 등을 되새기며, 다음 시뮬레이션에서 보완하는 방식으로 반복 학습해 보세요. 그리고 복습할 때에도, 면접 현장처럼 꾸며 진행하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그대로일 경우, 비대면 면접이 진행될 테니, 모니터에 연습하는 방식을, 코로나 19가 끝난다면 대면 면접이 진행될 테니, 거울을 두고 친구/부모님 앞에서 연습하는 방식을 취하면 좋겠네요) 답변을 할 때에는 답변의 내용 또한 중요하지만, 교수님들은 몇십, 혹은 몇백명의 학생을 모두 평가하셔야 하기에 나열식의 답변은 명확하게 뇌리에 남기 힘듭니다. 따라서, 두괄식의 답변으로 문항에 대한 답부터 제시해주세요. 그리고 실전에서 어떠한 난이도로 나온다 해도, 당황하지 마세요. 본인만 어려울 리가 없기에 이를 전화위복할 기회로 삼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극악의 난이도일 경우에 답변을 세심하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답을 명료하게 하는 것이 주안점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답변을 할 때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신감 있게 눈을 맞추며, 또박또박 대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고3은 암울하고도 설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고1때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 내신을 말아먹었지만, 고2 때부터 내신 성적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좋은 입시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은 아마 고3이실텐데, 수시와 정시에 대한 고민, 대학 원서 고민 등 힘겨운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요. 일단 먼저 수능 성적과 다르게, 수시 성적은 평생 간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경우를 제외하고,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경우에는 내신 성적을 끝까지 챙기셨으면 합니다. 특히, 3-2학기 성적 그냥 놓지 마시고, 반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끝까지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멘탈 관리에도 힘쓰셨으면 좋겠어요. 고3이 되면, 이른 합격자 발표로 마음이 뒤숭숭할 수도, 성적 고민 외에도 인간관계에 정신이 팔릴 수도 있어요. 이것은 인간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관건은 얼마나 빨리 그 굴레에서 벗어나올 수 있느냐입니다. 인생에서의 입시는 한번뿐이라고 생각하며 본인만의 한해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