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세대(원주) 수시 경영학과 합격 : 윤지인(은광여고)
안녕하세요 이번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경영학과 17학번에 입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제가 감히 수기를 쓰다니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제가 수기를 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처음 써봐서 글이 좀 뒤죽박죽일 것 같은데 잘 읽어주세요!
저는 강남에 있는 여고를 나와서 내신을 잘 받기 힘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내신 안나오기로 유명한 여고3위 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제 내신으로는 적성고사도 아슬아슬한 성적이었습니다. 환산을 해보니 내신이 점수를 거의 다 깎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수시를 거의 포기하려고 마음먹었으나 저한테 주어진 기회를 버리긴 아깝다고 생각해서 논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내신보다 모의고사가 더 잘나왔기 때문에 저한테 유리한 최저가 있는 논술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후에 가채점을 하고 등급컷이 나와서 최저를 맞췄다는 것을 알자마자 당장 윤한울 선생님이 하시는 연세대 원주캠 파이널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서 진짜 열심히 들었습니다. 수업때는 물론이고 집에 와서도 계속 문제지와 답안지를 붙잡고 고쳐쓰기와 다시쓰기를 반복했습니다. 논술을 두 학교에 지원했지만 연세대원주캠이 가장 가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고3생활을 아주 열심히 보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능후 일주일은 정말 열심히 보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은 많이 읽어왔지만 항상 소설같은 장르만 읽었기 때문에 글쓰기에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제 글쓰는 방식은 구어체였고 자꾸 설명하려는 어체였기 때문에 논술에는 적합하지 않은 어체였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이런 치명적인 단점을 알아차리시고 지적해주시며 어체 고치는 것에 몹시 도움을 주셨습니다. 논술시험 당일날 시험을 보는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오니 너무 떨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정신이 돌아와 제가 쓴 것을 읽어보니 정말 아무 생각없이 예전 어체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 시험지를 받아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을 의식적으로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썼습니다. 제가 논술 파이널을 안들었다면 저는 첫 번째 시험지를 그대로 냈을 것이고 당연히 떨어졌을 것입니다. 저의 단점을 보완해주시고 수업도 열심히 해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첨삭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가채점을 한 그대로 수능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저는 수능을 평소보다 못봤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다보고 난후 진짜 펑펑 울면서 안그래도 집이 멀었는데 저는 버스 탈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그 땐 채점 전이라서 최저도 못 맞춘 줄 알고 세상 슬퍼했는데 아까도 위에 말씀드렸듯이 손을 벌벌 떨면서 가채점을 하고 최저를 맞추자마자 신나서소리지르면서 등록을 하러갔습니다. 아무리 최저를 맞춰도 합격여부는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과 기다리는게 진짜 고통스러웠습니다. 매일 안절부절했고 거짓말 안하고 매일을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했습니다. 결국 조기발표가 났고 저는 그날 혼자 여권만드려고 대기표뽑다가 아무 생각없이 수험번호치고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이라고 글자가 뜬 순간전 그때 저의 감정을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누구한테 가장 먼저 전화를 할지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었고 또 혼자 감격해서 이번엔 기뻐서 울었습니다. 수능 성적으로는 이름있는 대학을 절대 기대도 하지 못했던 저라서 더 감격한 것 같습니다. 정말 논술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처럼 내신 때문에 뭘해도 애매한 후배님들이 계시다면 꼭 논술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토즈학원과 윤한울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