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려대 수시 한국사학과 합격 : 박연수(서현고)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모집 융합형인재전형으로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합격한 박연수입니다. 저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를 다녔음에도 내신점수가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게다가 2학년까지 내신점수에 있어서 상승곡선을 그렸는데 3학년 1학기를 망치는 바람에 내신점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고려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면접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학교의 모든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부족했지만 계속 도전을 했던 것이 특목고생이 많은 융합형인재전형을 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립 일반고라는 불리함이 있었지만, 3년간의 치열한 준비를 통해 특목고에 버금가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활동했던 내용들이 자소서를 쓰는 데에도 좋은 재료들이 되어, 비교적 수월하게 고려대 학종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 같은 경우, 융합형인재전형이 추구하는 융합적 사고가 저에겐 너무 막연하게 느껴져서 유명하신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두려움이 앞섰지만,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부담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또, 시간 내에 제시문 분석방법과 문제별 해결방법, 여러 가지 추가질문 등 개개인별로 필요한 개선사항들을 수업 때 말씀해주셔서 제가 면접을 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이채린샘께서 개별적으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했던 것이 실제 제가 면접장에 갔을 때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 가보니, 면접 시뮬레이션 때의 환경과 유사한 점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을 직접 재주는 조교가 면접장에도 있었고, 면접관과 저 사이의 거리도 시뮬레이션 때와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18분 내에 답변을 준비하는 연습을 통해, 실전감각과 빠르고 정확한 제시문 독해력을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입시를 경험하면서,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은 학종과 특기자의 성격을 모두 띠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의 전공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력과 자신의 관심분야들을 엮어나갈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남은 기간 열심히 하셔서 꼭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