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강대 수시 영미문화계 합격: 장OO(와부고)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국제인문학부 영미문화계열에 논술로 최초합 한 장OO이라고 합니다.

합격수기를 작성하기 전에, 저를 합격의 길로 이끌어주신 이채린 선생님과 곽정수, 한솔 첨삭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네요.

저는 학교 특성 상 내신 따기가 몹시 어려운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신이 2점대 후반~3점대 초반 수준에 머물게 되었고, 수시 비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논술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채린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고대를 논술로 합격한 선배님이 이채린 선생님을 추천해주셨고, 올인원 기본반부터 정규반, 여름방학 특강, 추석 특강, 파이널 수업까지 이채린 선생님의 풀커리를 타며 논술을 공부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던 까닭에 논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논술 처음 할때는 이 자신감이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의 스타일, 글의 흐름과 구조 모두 고려하지 않은 채 제 멋대로 글을 쓰기 일쑤였죠. 올인원 기본반에서는 먼저 인트로를 진행하신 후 글을 작성하라고 하셔서 보다 수월하게 답안을 작성했지만, 정규반이 시작되고 인트로 없이 답안을 작성하다 보니 이러한 저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정규반 초반에는 ‘학교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첨삭선생님들의 지적도 많이 받았고, 사실 감을 잘 못잡아서 논술을 포기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대부분의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부딪히는 난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때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채린 선생님의 일명 ‘끝없이 반복되는 일관적인 수업’이 이를 떨쳐내게 해주었습니다. 처음 몇 주, 몇 달에는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셔도 ‘이게 뭐지?, ‘무슨 말이지?’라는 의문부호가 머릿 속에 둥둥 떠다녔습니다. 하지만 이 똑같은 말을 수 없이 반복해서 듣다보니, 어느새 그런 의문부호는 사라지고, 그에 맞추어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이 막 노력을 하지 않아도 논술을 잘쓰게 해주는 마법같은 수업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일관된 태도로 학교 별 논술에 대해 녹음테이프 틀어논 듯 반복하시는 수업이 가장 최소한의 노력으로 학교 별 특징을 체화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레 어느새 알게 되거든요:)

이채린class의 가장 큰 강점은 논술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방금 말씀드린 선생님의 수업 방식과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중요한 논제가 아닌 이상, 리라이팅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늘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해!, 필기해도 안 봐, 내 수업이 제일 중요해!’를 외치십니다. 정말이에요. 사실 논술을 복습한다는게, 수업을 듣지 않고 자신의 필기와 문서처리된 자료에 의존하면 독자적으로 해석하거나 오류의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일관된 툴에 익숙해지고, 그 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자료와 필기를 볼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서 따로 엄청난 복습을 요청하시지 않아요. 저도 정말 논술은 ‘학원에서만’ 했습니다. 정시와 종합 챙기기도 바쁜데 논술까지 붙잡고 있으면 시간이 엄청 마이너스 되잖아요ㅠㅠ. 정말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최소 시간투자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저 못 맞춰서 논술 떨어지면 너무 속상할거에요........

논술에 대한 이론과 지식을 길러주신 분이 이채린 선생님이시라면, 저의 글을 다듬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첨삭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채린class가 이채린선생님께서 직접 첨삭을 안해주셔서 걱정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런 걱정 전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솔 선생님께서는 제가 학교별, 문항별 글의 구조와 흐름과 같은 기본적인 측면을 정말 잘 잡아주셨습니다. 이리 해매고 저리 해맬 때 정말 세심하고 꼼꼼한 첨삭지와 대면첨삭이 이채린 선생님의 강의에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덕분에 글의 틀을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반을 다진 상태에서 제 글을 보다 유려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곽정수 선생님이십니다. 일년동안 담당 첨삭쌤을 해주시면서 제 글에 대해 정말 거침없는 피드백과 날카로운 조언들을 날려주셨습니다. 변별지점, 글을 보다 유려하게 만들 수 있는 구조, 개념화와 일반화 같은 저에게 맞춰주신 첨삭 덕분에 논술에 더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채린 선생님의 강의에서 배운 훌륭한 이론들을 제 글에 하나 둘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합격 수기라 좀 장황하게 쓰고싶은데,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 자체가 ‘compact’ 그 자체라서 뭘 더 할말 이 없네요. 정말 컴팩트하고 심플한 선생님이 이채린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논술시험’이라는 평가를 받는 글쓰기에 있어서 사실 모든 수험생이 문외한일거라 생각해요. 문외한들에게는 ‘compact’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일년 채린쌤 강의 듣고 나시면 ‘아 또 저 소리야’나올 정도로 지겨울 거에요. 그러나 ‘아 또 저 소리야’라고 생각했던 그 말이 시험장에서는 나의 사고를 이끌어주는 나침반이 된다는 그 사실 잊지 않으시고 꼭 열심히 수업 들으셨음 좋겠어요 ! 수업 때 졸지 마시구요 :)

일년동안 큰 가르침 주신, 저를 18 새내기로 만들어주신 이채린class 모든 분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 수기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꼭 행복한 2018년 겨울 보내셨음 하는 바람이 있네요. 수험생활 힘내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