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려대 수시 사학과 합격: 김OO(한영외고)

저는 면접 준비를 딱 4일밖에 하지 못했는데요. 고려대학교 1차 발표가 난 후 면접이 있기까지 4회 이채린 선생님 수업(고려대학교 일반전형 반)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채린 선생님의 효과적인 수업 덕분입니다.

먼저 이채린 선생님 수업! 기출문제 해설 시간이 가장 좋았어요. 고려대 홈페이지에서 기출을 인쇄해서 혼자 풀어봤는데, 이채린선생님의 수업 후 제가 정말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채린선생님이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주셔서 제시문 면접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논리적으로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팁 같은 것도 알려주셨습니다. 실제로 면접장 가서 문제 풀 때도 그 점을 유의하여 풀었습니다.

모의면접도 도움이 됐습니다. 제시문을 준비하고 면접하는 과정을 실제랑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좋았어요. 제가 말하는 영상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서 집에서 영상을 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조교분들이 상세하게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말투나 자세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논리적으로 들리는지, 이 문제는 어떻게 해석하는 게 좋으지 등 피드백이 진짜 제 실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첫번째 수업과 마지막 수업 영상을 비교해 보니 조금이나마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면접 전 날에는 수업 시간 내내 모의면접을 4번 정도 했었는데, 면접 전날에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4회만 들어서 그런지 생기부 모의면접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채린쌤이 생기부 예상 문제를 뽑아주시니 그 부분을 철저히 준비하고, 집에서 따로 연습을 많이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친구들이 모의면접을 하는 시간에, 이채린쌤이 일일이 학생들이 생기부 질문 준비하는걸 봐주십니다. 잠깐잠깐 봐주시는 것이지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면접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면접 대기실 분위기가 좋습니다. 조용하고 다들 집중하는 분위기여서 오히려 긴장감을 덜었습니다. 또한 제시문 준비하는 교실에서도, 평소 하던 대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재서 제시문 연습을 꾸준히 해야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좋은 답변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차례가 다가오자 차츰 긴장이 됐지만, ‘내가 최고야!’이런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게 하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면접장 안에 계시는 교수님들의 표정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도 노력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생기부 질문 준비가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예상 가능한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는 자소서와 생기부에 적힌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하나는 가장 인상깊었던 책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각각 2~3개씩 추가 질문이 있었고요. 다만 답변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생기부 관련 질문은 이채린쌤이 뽑아주시는 예상 질문, 자기 자소서나 생기부에 강조한 내용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 듯 해요. 갑자기 물어봐도 유창하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이채린 선생님 수업뿐만 아니라 그냥 면접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평소 책이나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논리적인 답변 구성도 물론이고 전공 관련 사례를 들 때 특히 유용했습니다. 다만 그 책을 읽었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어도 면접장에서 써먹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책을 다 읽은 후 내용을 간단하게 복기하거나 메모해 놓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