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려대 수시 행정학과 합격: 신OO(성남외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구술 면접 대비 수업을 수강하였고, 2018학년도 고려대학교 일반전형으로 행정학과에 최종 합격한 신OO입니다.

아마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면접에 대해서 막막함과 불안함을 지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신과 수능 공부에만 집중했던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는 발표 수업을 자주 했기 때문에 발표 경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고3 3월에 학교에서 운영된 면접 대비 방과후 수업에도 참여했었지만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었습니다. 오히려 말을 잘하는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떨어졌고, 결국 면접은 나중으로 미룬 채 수능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ㅎㅎ

저는 수능이 끝나고 서울대와 고려대 1차 합격을 확인했는데요, 면접 대비를 위해 대치동 아토즈에서 이채린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결정한 계기는, 선생님께서 워낙 논술과 구술 면접 분야에서 유명하시기도 했고, 수능 이전에 이미 선생님의 면접 수업을 들었던 같은 학교 친구들이 강하게 추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처음 면접 학원에 갈 때만 해도, ‘고3 내내 내신과 수능 공부만 해왔던 내가, 단순히 며칠 간 면접 대비를 한다고 면접을 잘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업에 참여하자, 이채린선생님께서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과 ‘문제 출제의도’ 등 제시문 면접을 볼 때 주의해야하는 부분들을 짚어주시는 것을 들으며, 제시문 면접 유형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선생님과 일대일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에 더해, 같은 반 친구들의 답변을 듣는 시간도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답변에만 갇히지 않고 또 다른 방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 혼자 제시문을 풀고 말해보는 식으로 준비했다면 갖추지 못했을 좀 더 폭넓은 시선과 사고를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실제 고려대 면접에서는 제시문 면접 6분, 인성 면접 6분을 봤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제시문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지만, 고려대에 앞서 서울대 면접 대비를 하다보니 제시문 면접에는 차차 적응이 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오히려 고려대 인성 면접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이 더 커져있었고, 그에 대한 대비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불안해하던 저에게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인성 질문 자료 정도만 대비를 하면 인성 면접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는 결국 생각을 바꿔 제시문 기출 문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고, 실제 면접을 보러 갔을 때에도 제시문 면접에서 강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 나눠주셨던 인성 면접 자료는, 제가 지원한 ‘일반전형’보다 앞서 시행된 ‘국제인재전형’과 ‘고교추천전형’ 인성 면접의 기출 문제였기 때문에, 실제로 고려대학교에서 학생의 어떤 면을 궁금해 하는지, 그렇다면 나는 답변을 어떻게 구성하면 될 지에 대해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성 면접 자료뿐만 아니라 제시문 면접을 위한 자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께서는 제시문 면접에서 자주 쓰일만한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과 관련된 자료를 매 수업 시간마다 나눠주셨는데, 워낙 양이 방대해서 전부 읽지는 못했지만 학원이 끝나고 밤에 집에 돌아가서 자기 전까지 조금씩 읽었고, 면접 대기실에서도 읽었습니다. 이렇게 개념들을 어느 정도 되새기고 나서 면접장에 들어가니 자신감도 붙었고, 실제로 면접 답변에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면접 대기실에서 읽은 개념 중에 ‘님비 현상’이 있었는데, 제시문에서 이것과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이 개념을 활용해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보기 전에도 이미 알고 있던 개념이긴 했지만, 자료를 통해 머리 속에서 상기되지 않았다면 면접이라는 긴장되는 순간에 잘 활용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를 통해 미리 상기시키고 면접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개념을 바로 적용해 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토즈 이채린 시스템 중에서 또 한 가지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일대일 면접 시뮬레이션 동영상 촬영이었는데요, 단순히 답변하는 연습만 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면접 태도 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답변 구성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면접에 임하는 태도가 어떠한가를 확인하고 고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먼저 면접을 봤던 서울대는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지만, 고려대 면접을 준비하기에 앞서 서울대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제시문 면접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고려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담감이 한층 덜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감이 고려대 면접을 볼 때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고려대 합격이라는 결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당장의 미숙함 때문에 자신감을 잃기보다는, 경험의 축적이 가지는 잠재력을 믿고, 끝까지, 정말 마지막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도 이어지는 입시에 지쳐 스스로를 놔버리기보다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내서 반드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내 활짝 웃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추가 조언]

* 면접 준비실에서 문제를 풀 때 주변이 시끄러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고려대에서는 학생들을 약 열다섯 명 정도 한 공간에 모이게 한 후, 시험을 보듯이 조용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한 공간에 두 명의 학생이 들어가 서로 등을 지고 양쪽 벽에서 문제를 풀게 했는데, 저는 문 바로 옆자리에 배정받았던 데다가, 문이 열려 있어서 면접 관계자 분들께서 복도를 왔다갔다하시며 대화하는 소리가 매우 생생하게 들렸었습니다. 그래서 한쪽 귀를 막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꼭 이 사례가 아니더라도,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어도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제시문 면접 있는 곳은 손목시계 꼭 챙겨가세요!!! 문제 풀 때 시간 조절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단, 시계 지참 가능 여부는 학교별로 상이하니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고려대는 아날로그 시계도 지참 금지였습니다.)

* 전공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쌓으셔야 합니다! 전공과 연관시켜서 묻는 질문은 제시문 면접과 인성 면접 모두에서 물어볼 수 있으니, 전공 관련 기본 개념이나 학교 생활에서 관련 활동을 한 경험 등은 면접장에 가기 전에 꼭 미리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능 공부도 제시문 면접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제시문 면접에 지나친 두려움은 가지실 필요없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ㅠㅠ 저도 처음엔 수능 공부만 했던 내가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푸나- 싶었지만, 제시문 면접 연습을 하다보면, 수능 대비를 하면서 공부했던 개념들을 활용해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실제로 저도 고려대 제시문 면접을 볼 때 ‘사회·문화’ 과목에서 배운 ‘사회 실재론’, ‘사회 명목론’ 개념을 활용해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 이채린선생님께서 수업하실 때 문제의 주된 출제의도를 분석해주시고 더 나은 답변의 방향을 제시해주시기는 하지만, 이채린선생님께서도 제시문 면접이라도 반드시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대학교에서 제시문과 문제를 낸 의도는 분명 특정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답변에 확신이 안 들고 자신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풀 때에는 오직 정답에만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이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된 ‘과정’과 ‘근거’를, 제시문과 연결해서 잘 보여주면 그게 나만의 정답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힘든 시기 잘 이겨낸 후, 결국엔 원하는 결과 꼭 얻으실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