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강대 수시 경영학과, 이화여대 경영학과 합격: 장OO(숙명여고졸)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와 이화여대 경영학과에 논술로 합격한 숙명여고 졸업생 장00입니다. 고3 겨울방학 때 논술을 시작해서 반수를 끝낼 때까지 약 2년간 제가 들었던 수많은 논술수업과 그로부터 얻은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논술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 제가 이채린 쌤의 논술수업을 들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실전연습’이었어요. 논술시험장에 들어가면 평소보다 시간이 훨씬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평상시에 타이머를 맞춰놓고 실제 시험인 것처럼 집중해서 논술답안을 작성한 것이 제가 서강대학교에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는 시간 안에 답안을 다 작성하지 못하겠죠.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시간 안에 지문을 다 읽는 연습을 하고 한두줄이라도 더 빨리 쓰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시험 한 달 전쯤에는 충분히 시간안에 답안을 끝까지 작성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얼마나 멋있는 문체로 글을 작성하냐보다는 논제가 물어본 질문에 누구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그에 맞는 답변을 해야한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수업을 잘 듣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기초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조언입니다.ㅎㅎ 이채린 쌤 수업에서 2시간 동안 논술답안을 작성하고 나면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정작 가장 중요한 선생님 수업은 놓치는 학생들이 많았거든요 ㅠㅠ 그리고 선생님 수업을 들을 땐 제시문 분석에 치우치기보다는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사항’에 집중해주세요! 논제마다 논술답안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내용들이 달라서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답안에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논술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여러분에게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건 ‘절대 논술에만 올인하지 마세요’입니다! 논술전형으로 대학을 붙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서 의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논술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등급조건’을 맞춰야 합니다. 실제로 논술시험장에 가보면 최저를 맞추지 못해서 시험장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논술에 반드시 붙겠다는 생각으로 수능을 버리기보다는 수능과 논술공부를 꼭 ‘병행’해주세요! 수시에 안 되면 정시로라도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으로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실 수험생 여러분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올해 수능을 보고 전 정말 많이 좌절하고 절망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고 다시 수험생의 신분으로 돌아갔는데, 친구도 한명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정말 공부만 했는데, 수능성적은 논술최저를 겨우 맞출 수 있는 정도로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올해 본 모의고사 중에서는 당연히 가장 낮은 성적을 받았구요. 정시로는 반수하기 전의 대학도 못 가는 상황에서 제 마음속에 가장 많이 맴돌았던 말은 ‘현재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수능이 원하는 성적만큼 못나왔던 ‘현재 저의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논술공부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이후 저는 이전과는 비할 수도 없는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더 열심히 이채린 선생님의 논술수업을 들었고, 첨삭선생님이 좋다고 평가하신 제 답안은 두 번 세 번 읽고 그렇지 못한 답안은 고쳐야 할 점을 명시하며 그 부분에 유의하여 리라이팅을 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여러분의 현재 위치가 무엇이든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세요. 모의고사를 못 봤다고 절망하기보다는 수능을 잘 보기 위해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게 낫고, 내신을 망쳤다고 좌절하기보다는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게 더 나으니까요. 2020 수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이채린 선생님과 최재협 선생님, 여러 첨삭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