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려대 수시 자유전공학부 합격: 민OO(둔산여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학교추천2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기부와 내신으로 고려대학교에 최종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면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학교장추천전형이 1차에서 5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1차합격자는 많았으나 최종합격한 친구들은 성적이 우수한 친구들보다 평소 발표능력이 뛰어난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때에는 면접을 준비하지 않았고 수능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1차 합격자 발표 전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미리 예약을 해놓고 발표가 나자마자 그 주 주말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해보거나 발표를 한 경험이 별로 없어 첫 수업 때는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수업만 듣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미리 생기부를 외우고 예상 질문의 답을 써보았습니다. 예상 질문은 지원 동기, 지원학과관련 활동 등 가장 기본적인 것 위주로 준비하였고 그 외 생기부의 세부적인 내용은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만 숙지해놓았습니다. 예상대로 실제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는 자소서의 내용(저는 봉사활동 관련 질문만 했습니다~~)과 지원학과와 관련된 자신의 장점을 물어보았는데 준비했던 내용이어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모두들 생기부 기반 면접은 평이하고 변별력이 있는 것 같진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동아리활동을 많이 한 친구는 동아리를, 봉사활동을 많이 한 친구들은 봉사활동을 물어보는 것 같았고 제 주변 친구들은 모두 독서나 세특 등 세부적인 내용은 질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채린 선생님의 말씀처럼 고려대학교 면접은 생기부 기반 면접보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큰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생기부 기반 면접은 어느 정도 혼자서 준비할 수는 있지만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전문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제시문 기반 면접은 혼자서는 준비하기 어려운데다 이채린 선생님의 기출문제와 모의면접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채린선생님은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푸는 시간을 실제보다 짧게 연습함으로써 긴장이 되는 실전에서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예상문제나 기출문제가 똑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시간분배나 답변전략을 알아가면서 답을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날에 팁?을 주자면 대기시간이 많으니 볼 것들을 충분히 챙겨가도 된다는 것과 제시문면접 준비시간이 끝나도 딜레이 되는 시간이 있는데 앞 친구 기다리는 동안 3번은 넘게 연습할 시간이 된다는 것?정도입니다.
또 저는 제시문 면접에서 1,2,3번은 대부분 비슷한 답변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4번 자신의 의견이나 사례를 제시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번 문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사례로 드는 것이었는데 다양한 차원으로 나누어서 답변했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인식변환 (제시문‘가’ 이용), 정부차원에서는 기업 환경영향평가(배경지식),생태통로만들기(배경지식), 세계적 차원에서는 세계기후협약, 람사르협약(제시문‘다’이용)으로 답변을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도 제시문을 기반으로 하여 제시문을 모두 이용하였고, 다각적인 접근을 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나 생태통로와 같은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다른 답변과 차별화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시문을 정확하게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소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본적 배경지식이 답변을 구성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는 물론 평이하게 나왔지만 자소서와 생기부를 기반으로 그 학생이 가장 중심적으로 했던 활동 위주로 질문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특별하게 한 것이 있어서 봉사활동시 어려웠던 점과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질문받았습니다. 또 공통질문으로 자유전공학부에 어울리는 자신의 장점을 말하는 것을 질문으로 받았는데 저는 이 질문은 준비하지 않아서 지원동기에서 끌어다 썼습니다. 모든 질문을 다 대비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지원동기를 구체적으로 잘 생각해놓으면 활용할 방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과의 특성에 맞춰 ‘한 가지 학문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활동하는 것’을 장점으로 들고 제가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과학대회에서 상을 탔던 것과 다양한 동아리 봉사활동을 통해 공부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필하고자했습니다. 또 저는 마지막으로 할말 있냐는 질문에도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준비했던 포부를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매년 물어보는 것 같으니깐 꼭 준비해가서 당차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