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려대 수시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HASS, 고려대 국제학부 합격: 나OO(과천외고)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모집 고려대 특기자전형으로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일반 전형으로 고려대 국제학부, 연세대 특기자전형으로 HASS에 합격한 나00입니다. 열정적으로 구술 수업을 해주신 이채린 선생님과 조교 분들께 감사 드리고,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넘쳐나는 대입 관련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수험생 여러분들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구술 면접 팁과 수시 전형 노하우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1. 구술 수업 도움 받은 점
1) 구술 문제를 푸는 뚜렷한 방법론을 알려주신다.
이채린 쌤께서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 노하우를 제공해주시지 물고기를 잡아다 주시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학원에 갈 때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우며 힘 들일 필요도 없고, 한 번 익힌 방법론을 다양한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만 하시면 됩니다. 물론 처음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방법론이 초기에는 익숙치 않을 수 있겠지만 학원에서 쌓는 경험을 통해서도 충분히 체화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방법론은 수학 공식처럼 기본만 익혀 놓고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의 구술 모의 시험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실전 연습을 할 기회가 많다.
이채린 쌤 수업에서는 보통 매 수업마다 모의 구술 시뮬레이션을 실시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후에 조교들의 피드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면접 동영상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스스로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 살리셔야 합니다. 또한, 저는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면접 답변을 짧은 시간 내에 철저히 구성하는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대 면접 2회, 연대 면접 1회의 경험으로 제가 배운 것은 면접 제시문 분석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짧다는 것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그 시간 속에서 차분하게 답변을 구성하려면 연습을 실전처럼 만들어주는 시뮬레이션이 여러분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제공해주는 자료가 풍부하다
이채린 쌤께서 제공해 주시는 자료에는 두 가지 종류의 자료가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구술 시험에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의 폭에 깊이를 더해주는 배경지식 자료와, 기출 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해 놓은 기출 자료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판단하신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이와 같은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능 공부를 병행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에 신문 읽듯이 편하게 통독하는 등 자료를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배경 지식 자료는 여러분들의 구술 시험 과정을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결과는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치밀하게 분석 하셔야 하는 자료는 바로 기출 자료입니다.
2. 어떻게 합격할 수 있었는지
제가 생각하는 수시모집 전형의 핵심은 여러분의 생기부입니다. 전공 적합성을 중시하는 고려대학교의 특성상 수시 모집의 세부 전형을 불문하고 생기부의 내용이 지원하는 과의 특성에 적합 해야만 서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 해드리자면, 여러분의 생기부가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0) 내신 - 열심히 하십시오.
1) 일관성 - 자신의 목표가 일관성 있게 드러나 있거나, 관심 분야 관련 내용이 일관성 있게 드러나 있다는 것은 여러분의 목표 의식의 유무와 열정을 판단하는 것에 대한 방증입니다. 일관성을 고려해 생기부를 꾸며 나가시기 바랍니다.
2) 지원학과에의 적합성 - 전공적합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진로 목표와 교내/교외 활동 간에 연계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고, 진로 목표도 일관성이 높을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계성이나 목표 진로의 일관성이 떨어지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의 경우, 진로 목표가 1학년 땐 광고 정책 전문가였지만 2/3학년 때는 국제 정책 전문가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두 진로 간의 연결고리를 찾은 다음 면접 답변의 참신한 소재로 활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자신만의 색깔 - 고대에서 원하는 생기부는 '평범하지 않은' 생기부가 아니라 '개성이 뚜렷한' 생기부 입니다. 여기서 '개성이 뚜렷한 생기부'는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쳐 온 일련의 과정을 생기부에 기재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러한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이 뚜렷한 생기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전형이나 학추 전형을 준비 하신다면, 수능 공부도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구술 면접 대비는 3학년 여름 방학 때부터 해도 큰 상관이 없지만 수능 공부의 경우에는 2학년 겨울 방학 때부터 해 놓지 않는다면 3학년 막바지에 면접과 수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입시는 서핑입니다. 쉴 틈 없이 밀려들어오는 파도의 행진 속에서 파도에 저항하다가 물에 빠지는 이는 실패하지만 파도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자는 승리합니다. 입시라는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며 승리하는 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