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외대 수시 ellt학과(논술전형) 합격 : 김OO(삼육고)

안녕하세요! 논술 전형으로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한국외국어대학교 ELLT 학과의 합격생이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제 논술 후기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희망을 얻고 논술 전형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논술 전형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되는 학생들에게!

논술 시험의 난이도는 학교의 레벨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각 학교 논술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한다면 상위권 대학이더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이채린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준비하면서, 1년 동안 준비한 친구들도 많이 있을 텐데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닐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도 논술은 너무 불확실한 전형이고, 운이 좌지우지하는 시험이라고 하셔서 더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합격생들은 존재하기 때문에 논술을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늦게 시작하더라도, 선생님의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고 스스로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논술은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창의력 시험이 아니며, 운으로 결정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논술은 주어진 제시문들을 토대로 ‘정해진’ 답을 쓰는 시험입니다. 각 학교의 특성을 파악하고 충분한 연습을 한다면 21학번 논술전형 합격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채린 class만의 차별점

우선,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은 깔끔합니다. 답안 구성을 사족 없이 핵심만 집어서 설명해주시는 방식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항상 수업시간에 다양한 답안을 제시해 주십니다. 보통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하나의 답안 구성 방식만을 알려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채린 선생님께서 열어 두시는 답안 서술의 다양성 때문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이채린 class에서는 랜덤 첨삭 제도와 고정 첨삭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랜덤 첨삭 제도를 통해서는 논술의 답을 서술해내는 다양한 방식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고정 첨삭 제도를 통해서는 같은 첨삭 선생님에게 지속적인 첨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된 서술 방식을 터득하기 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랜덤 첨삭 제도를 이용하다가, 맞는 조교 선생님을 찾으면 고정 첨삭 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많은 합격생들을 배출할 수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이채린 선생님의 수업을 최대한 체화할 수 있도록 하세요!

-논술전형을 준비했던 방법

처음 논술 수업을 듣는 날에는 당황하실 것입니다! 저도 처음 수업을 들었던 날에는 답안 작성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멀뚱멀뚱 앉아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논술을 앞으로 더 배운다고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논술 수업을 계속 듣다 보니, 갈수록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이는 직접 수업을 들으면서 경험을 해야 이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시험 전 약 일주일 동안 논술 파이널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때 유종의 미를 잘 거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수업 때 선생님께서 그 학교 답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팁을 방출하시는데, 놓치지 말고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러한 요령들을 집에 와서 노트에 정리하고, 머리에 각인했습니다. 긴장되는 시험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떠올리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토대로 다시 REWRITING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을 들으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수 있는데, 실제로 REWRITING 해보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써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채점기준표를 보면서 답의 방향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채점기준표를 절대적으로 따라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2년치 기출들의 채점기준표를 분석하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

논술은 글 잘 쓰는 사람이 합격하는 전형이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한테 너는 글 못쓰니까 절대로 내년에 논술은 준비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제시문을 제대로 독해하고, 그 독해를 토대로 알맞은 답을 쓴다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금부터의 얘기는 논술 시험과는 별개로 수험생활에 관한 얘기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정말 후회 없이 수험 생활을 보내시면 꼭 좋은 결과가 찾아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논술 파이널 기간 동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시, 수시를 병행하여 준비했는데,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수시 카드를 광탈당하고, 수능에서도 평소 치던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낮게 나와서 정말 허탈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시험이 수능 후 약 일주일 뒤였는데, 며칠은 그냥 멍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곧 정신 차리고 마지막까지 일단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고, 지금 이렇게 합격생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수험생활이 계획한만큼 평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의고사이든, 수능이든, 학종이든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게 되면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중도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끝까지 거두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