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고려대 수시 경영학과 합격 : 김정현(한영외고)

길었던 수험생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하며 나름 만족스럽게 입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만족스럽지만,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더 합리적인 판단을 했었더라면 다른 곳도 합격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아 합격 후기를 적어 봅니다.

유의하실 부분을 적자면, 저는 외고 출신이고 특기자 전형을 준비했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조언

내신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외고 2점극후반) 일학년 때부터 고려대 국제인재 전형을 목표로 자격증을 준비해 온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 방학마다 자격증 하나씩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자격증은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들 하시는 토플, 제 2외국어, 한국사, 한국어능력자격증 등입니다. 정시는 모의고사가 있을 때 일이주 정도 바짝하는 정도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펙보다는 내신을 더 우선시 했습니다. 내신 준비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가면 자격증이나 학교 프로그램(진로계발 동아리 등)을 포기하더라도 내신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변의 입결을 보아도 선내신 후스펙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신은 멘탈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 시험이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부담감은 커집니다. 그럴 때 어떤 사람들은 걱정만하며 공부의 흐름을 끊지만 저는 그냥 잘 될 거라 믿고 공부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이미 내 성적은 잘나왔다고 믿고 공부하는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걱정만 하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2. 아쉬웠던 점

이학년쯤 되었을 때 학과들을 찾아보고 제 내신대와 성향에 맞는 과를 대충이라도 정해놓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3년간 정치외교학과를 준비하다가 막상 원서는 모두 경영학과를 적었습니다. 막상 원서를 쓸 때에는 나의 성적, 지원하는 학과의 정원, 내가 두각을 나타낸 과목 등을 고려하여 경영학과를 적게 되더라고요...미리부터 제가 쓰게 될 과를 찾아보고 전공 적합성을 맞추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 방식의 공부방법이 있는데, 친구방식을 보고 따라했다가 내신이 떨어졌던 기억이 있어 꼭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추천합니다.

3. 구술 수업

이채린class 구술수업은 정말 국제인재 면접을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제인재 전형은 기출문제가 2년 치밖에 없어 연습하기가 마땅하지 않았는데, 이채린선생님이 기출형식에 올해 이슈를 중심으로 모의기출문제를 만들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채린선생님은 직접 시험 전날에도 제 장점과 유의해야 할 부분들을 챙겨주셔서 감사했고 시험도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채린선생님과 선생님 팀의 구술담당 선생님들이 총력을 다해 준비해 주시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장황했지만 부디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모든 수험생친구들의 대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