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세대 수시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 경희대 한의예 합격 : 이예섭(서울외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답'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말하자면 나는 조금 다르다. 정확히는 신윤진 선생님 수업을 듣고 달라졌다. 이제 나는 정답이 아니라 반대로 '문제'를 찾으려 한다. 덕분에 연세대 뿐 아니라 고려대 경영학과, 심지어 경희대 한의예과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면접을 잘 볼까?', '어떻게 글을 잘 쓰지?'.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볼 만 한 질문들이다. 그리고 누구나 이 질문들의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나도 역시 선생님 수업을 듣는 목적은 그러한 정답을 찾기 위해서였다. 대학 진학이 간절했던 만큼 수업에 열심히 임했고 끊임없이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2~3주가 지나도 기대와는 다르게 실력은 제자리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상황 속에서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면접 답변은 자신의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이 결여된 채로는 좋은 면접 답변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주관이 확고치 않다면 당연히 면접 답변은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후 나는 면접을 잘 보기 위한 정답을 고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문제'를 던지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보는 나는 어떨까?', '내 면접 답변에 어떤 정체성이 들어가야 면접을 잘 볼 수 있을까?' 등등. 이렇게 다양한 '문제'들은 신윤진 선생님 수업이 없었다면 생각해볼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나는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면접을 잘 보기 위한 '답'을 찾고 있었으니. 결국 나는 여러 문제들을 고민해보는 과정에서 내 정체성을 찾았고, 이를 통해 면접 답변의 틀을 잡아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체성과 관련된 일화를 뽑았지만, 신윤진 선생님의 수업은 이 외에도 자주 내 자신에게 다양한 고민들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정답'을 찾는 것보다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면접 답변의 질 역시 향상될 수 있었고 내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이는 분명 단순히 면접을 잘 보기 위한, 글을 잘 쓰기 위한 '정답'을 찾을 때보다 훨씬 양질의 수확이었다.

우리 모두는 객관식의 내신이나 수능에 익숙해져 있다. 이미 던져져 있는, 고정된 문제에 답을 풀어내는 것에 익숙하다. 그래서 대부분 스스로 고민하기보다는 정답을 찾아내기 바쁘다. 하지만 대학 수시 전형에서는 정답을 잘 찾는 학생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사실 중,고등학교 6년 내내의 버릇을 두 달 남짓의 짧은 시간에 고쳐야 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신윤진 선생님 수업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 버릇의 중심까지 파고든다. 그래서 '답'을 찾는 데 익숙한 우리들에게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게 하고, 우리가 성장할 수 있게 한다. 덕분에 다양한 면접 유형이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평범한 방법으로 부단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면, 지금부터의 대입에서는 차별성 있는 방법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 먼저 대입이라는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신윤진 선생님의 수업이 그러한 방법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