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11 수시 경영대 합격

이재인(중대부고3)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수시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일반선발로 합격한 이재인입니다. 올해의 입시가 사상 초유의 치열한 경쟁 속에 치뤄진지라 저에게 온 수시합격의 기쁨은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사실,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일반선발로 합격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수능을 보고 수시 우선선발 조건이 되지 못한 것을 알았을 때 저는 합격에 대한 기대를 거의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합격 발표가 났을 때 정말 믿기 어려웠습니다. 수시는 로또라는 말이 있지만 결국 그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생각으로 고3 생활에 최선을 다한다면 여러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고1 때부터 꾸준히 로고스에서 논술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별다른 필요의식도 없었고 입시에 초점을 맞춘 논술강의도 아니었기에 사실 그다지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3이 되어 막상 실전 논술을 접하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저는 글을 바로바로 써내려갈 수 있는 성격도 아니어서 매주 미완성의 글을 제출한 적이 많았고 논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연고대 논술에 집중하기 위해 여름방학부터는 이채린선생님 반에서 수강했습니다. 제가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여러 논제에 대한 다양한 답안 구성방법과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채린선생님께서는 각각의 논제에 대해서 어떠한 구성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논제를 분석할 때에도 통독, 정독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해놓아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도 알게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치밀한 논제분석과 출제자의 요구에 맞추는 해제 강의, 꼼꼼하고 세심한 첨삭, 끊임없이 챙기시는 리라이팅, 따뜻한 격려... 이 모든 것이 연대수시합격의 이유이기에 다시 한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고대수시에서는 떨어졌지만 논리, 추론문제를 열심히 가르쳐주신 강현우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러분들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리라이팅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도 리라이팅을 늘 강조하셨지만,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리라이팅을 열심히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제 시간에 글을 완성하지 못한 적도 많았습니다. 추석특강 때 매 수업이 끝난 후에 집에 가서 지난 수업시간에 첨삭 받았던 논제 등을 리라이팅 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이렇게 모든 논제를 리라이팅 하고 또 리리라이팅을 한 결과 저는 연세대의 3,4 년간의 모든 수시, 정시 기출문제를 모두 두 세 번씩은 써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출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시험을 본 것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입시를 준비하면서 늘 부족한 시간 때문에 갈등하겠지만 논술에 투자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꼭 합격의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